제품 수명을 예측하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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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안내 보기 →아레니우스 모델, 역거듭제곱 모델을 이용한 가속 계수 산출을 배웁니다.
보증 기간 3년짜리 제품을 3년 시험하고 출시하면 이미 시장이 없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높여 고장을 앞당기고, 그 결과를 사용 조건으로 환산합니다. 이것이 가속 수명 시험(ALT)입니다.
핵심 개념은 하나예요.
가속계수 AF = (사용 조건에서의 수명) / (가속 조건에서의 수명)
시험 1,000시간 × AF 26 = 사용 조건 26,000시간 상당가속의 유일한 전제는 "빨라졌을 뿐 같은 방식으로 죽는다" 입니다. 이게 깨지면 계산 전체가 무효예요.
| 잘못된 가속 | 무슨 일이 벌어지나 |
|---|---|
| 플라스틱 하우징을 유리전이온도(Tg) 위에서 시험 | 실사용에 없는 연화·변형이 발생 → 결과 무의미 |
| 솔더 융점 근처까지 온도 상승 | 실사용에 없는 재용융 |
| 전해 커패시터를 정격 전압 크게 초과해 인가 | 정상 열화가 아니라 절연 파괴 |
| 진동 레벨을 과도하게 높임 | 피로가 아니라 1회성 과응력 파단 |
> 판정 기준은 "가속 시험에서 나온 고장 모드가 필드 고장 모드와 같은가" 입니다. 다르면 조건을 낮추고 다시 하세요. 여기서 타협하면 성적서는 나오지만 필드는 못 막습니다.
화학반응·확산 기반 열화(산화, 확산, 절연 열화, 윤활유 분해)에 씁니다.
AF = exp[ (Ea / k) × ( 1/T_use - 1/T_stress ) ]
Ea : 활성화 에너지 (eV) — 고장 메커니즘마다 다름
k : 볼츠만 상수 = 8.617e-5 eV/K
T : 절대온도 (K) = 섭씨 + 273.15 ← 섭씨로 넣으면 완전히 틀립니다T_use = 40 + 273.15 = 313.15 K
T_stress = 85 + 273.15 = 358.15 K
1/T_use = 0.00319336
1/T_stress = 0.00279213
차이 = 0.00040123
Ea / k = 0.7 / 8.617e-5 = 8,123.5
지수부 = 8123.5 × 0.00040123 = 3.2594
AF = exp(3.2594) = 26.0
→ 85℃에서 1,000시간 = 40℃에서 26,000시간 상당
→ 연간 가동 8,760시간이면 약 3.0년치| 고장 메커니즘 | 문헌상 흔히 쓰이는 Ea 범위 |
|---|---|
| 전기화학적 부식, 이온 이동 | 0.5 ~ 0.9 eV |
| 일렉트로마이그레이션 | 0.5 ~ 0.9 eV |
| 산화막·유전체 열화 | 0.3 ~ 0.7 eV |
| 고분자 재료 열화 | 0.8 ~ 1.2 eV |
같은 시험 조건(40℃ / 85℃)에서 Ea만 바꿔보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Ea = 0.7 eV : Ea/k = 8,123.5
지수부 = 8123.5 × 0.00040123 = 3.2594
AF = exp(3.2594) = 26.0
→ 1,000h 시험 = 26,000h ÷ 8,760 = 약 3.0년치
Ea = 0.4 eV : Ea/k = 4,642.0
지수부 = 4642.0 × 0.00040123 = 1.8625
AF = exp(1.8625) = 6.4
→ 1,000h 시험 = 6,400h ÷ 8,760 = 약 9개월치> 똑같은 1,000시간 시험이 3년치가 되기도 하고 9개월치가 되기도 합니다. Ea 하나로 결론이 4배 흔들려요. > > Ea는 "보통 0.7 쓰니까"로 정하는 값이 아니라, 최소 두 개 이상의 온도 수준에서 시험해 데이터로 구하는 값입니다. 문헌값을 쓸 수밖에 없다면 보수적인(작은) 값을 골라 AF를 낮게 잡으세요.
"온도 10℃ 오르면 수명 절반"은 Ea ≈ 0.6~0.7 eV 부근에서 대략 맞는 근사예요. 전해 커패시터 카탈로그가 대표적으로 이 규칙을 씁니다. 모든 재료에 적용되는 법칙이 아닙니다. 개략 견적에는 쓰되 성적서 근거로는 쓰지 마세요.
전압, 기계 응력, 진동, 하중처럼 크기(magnitude) 가 스트레스인 경우입니다.
AF = ( S_stress / S_use ) ^ n
S : 스트레스 크기
n : 스트레스 지수 — 재료·메커니즘에 따라 결정| 대상 | n의 통상 범위 | 비고 |
|---|---|---|
| 볼베어링 하중 | 3 | L10 수명식의 지수 |
| 롤러베어링 하중 | 10/3 | 〃 |
| 랜덤 진동 (grms 비 기준) | 3 ~ 6 | 재료 피로지수에 좌우. 데이터 확인 필수 |
| 절연물 인가 전압 | 8 ~ 12 | 절연 종류에 따라 편차 큼 |
사용 조건 : 3 grms, 1,000 시간 누적 수송·주행
시험 조건 : 9 grms, n = 4 로 가정
AF = (9 / 3)^4 = 3^4 = 81
시험 시간 = 1000 / 81 = 12.3 h
→ 9 grms 로 12.3시간 = 3 grms 1,000시간 상당n을 4로 잡느냐 6으로 잡느냐에 따라 시험 시간이 12.3시간과 1.4시간으로 갈립니다. n은 반드시 근거를 남기세요.
솔더 접합부, 용접부처럼 열팽창 차에 의한 저사이클 피로에는 온도 폭(ΔT)의 거듭제곱을 씁니다.
AF = ( ΔT_test / ΔT_use ) ^ n (솔더 n ≈ 2 ~ 2.5)
사용 : ΔT 40℃, 연 300 사이클, 10년 → 3,000 사이클
시험 : ΔT 100℃, n = 2.5
AF = (100 / 40)^2.5 = 2.5^2.5 = 9.88
시험 사이클 = 3000 / 9.88 = 304 사이클
→ ΔT 100℃ 로 약 304 사이클이면 10년치AF = ( RH_stress / RH_use )^n × exp[ (Ea/k)(1/T_use - 1/T_stress) ]
n ≈ 2.7 ~ 3.0 (문헌 통용값)85℃/85%RH 시험이 표준처럼 쓰이는 이유가 이 모델입니다.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가속해 AF를 크게 만들 수 있어요.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n개를 t시간 돌려 한 개도 안 죽으면 합격" 입니다. 필요한 시료 수는 이렇게 나옵니다.
n = [ ln(1 - C) / ln(R) ] × ( t_target / t_test )^β
C : 신뢰수준 (예: 0.90)
R : 목표 신뢰도 (예: 목표 시점에 0.90)
t_target : 목표 수명 (가속 환산 후 기준으로 통일)
t_test : 실제 시험 기간
β : 와이블 형상모수 (기존 데이터에서 가져옴)목표 : 10년 시점 신뢰도 90%, 신뢰수준 90%
기존 데이터의 β = 2
시험은 목표의 1.5배 기간까지 돌리기로 함
ln(1-0.90) / ln(0.90) = (-2.3026) / (-0.10536) = 21.85
(1 / 1.5)^2 = 0.4444
n = 21.85 × 0.4444 = 9.71 → 10개
→ 10개를 목표 수명의 1.5배 기간 동안 무고장으로 통과시키면
"10년 신뢰도 90%, 신뢰수준 90%" 를 주장할 수 있음> 시험을 더 오래 돌리면 시료가 줄고, 시료를 늘리면 기간이 준다. 시료가 비싼 제품(감속기, 유압 부품)은 기간을 늘리고, 챔버 시간이 비싼 경우는 시료를 늘리세요. 이 트레이드오프를 미리 계산해 고객사와 합의하는 것이 실무 능력입니다.
| 실수 | 결과 |
|---|---|
| 섭씨를 그대로 아레니우스에 대입 | AF가 수십 배 틀림. 성적서 전체 무효 |
| Ea를 근거 없이 0.7로 고정 | 고객사 기술검토에서 반려. 재시험 |
| 가속으로 새 고장 모드 유발 | 실제로 막아야 할 고장은 검증 안 됨 → 필드 클레임 |
| 온도 가속계수를 진동 고장에 적용 | 메커니즘이 다름. 근거 없음 |
| 무고장 시험인데 β를 임의로 크게 잡음 | 시료 수가 비현실적으로 줄어듦 → 통계적 근거 상실 |
| 가속 조건을 한 수준만 시험 | Ea·n을 검증할 수 없음. 최소 2수준 권장 |
| 시험 완료 후 시료를 폐기 | 마진 정보·마모 상태 데이터를 통째로 버림 |
챔버와 진동 시험기를 자체 보유한 중소 협력사는 많지 않습니다. 외부 시험기관 의뢰가 기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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