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가기술자격(약 15분)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술사 체계, 제조업 인기 자격(기계가공, 용접, 전기, 품질경영)을 안내합니다.
자격증은 상장이 아니라 "출입증"입니다
현장에서 자격증은 "잘한다"는 증명이 아니에요. 그 일을 맡을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갈 자격입니다. 법으로 자격자만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 있고, 원청이 협력사에 자격 보유 인원 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요.
부울경 제조업은 대부분 원청–1차–2차 협력사 구조라, 이게 개인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내 하도급 계약을 갱신할 때 "자격 보유 인원 몇 명"이 조건으로 붙으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그 라인의 존폐를 좌우해요. 신입이 가장 빠르게 존재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국가기술자격은 국적 제한이 없습니다. E-9 비자로 일하는 동료도 응시할 수 있어요. 한국어 시험이라는 장벽이 있을 뿐, 자격 자체를 막지는 않습니다.
1. 등급은 5단계, 그런데 일직선이 아닙니다
국가기술자격법상 등급은 아래 다섯입니다.
| 등급 | 성격 | 무엇을 증명하나 |
|---|---|---|
| 기능사 | 입문 | 정해진 작업을 표준대로 해낼 수 있다 |
| 산업기사 | 중급 | 실무 + 기초 이론, 공정을 판단할 수 있다 |
| 기사 | 상급 | 설계·관리·법정 선임의 기준선 |
| 기능장 | 최고 숙련 | 현장 최고 기능 + 후배 지도·공정 관리 |
| 기술사 | 최고 전문 | 계획·설계·감리·기술지도 |
흔히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술사"로 말하지만, 기능장은 이 줄에서 옆으로 갈라진 길이에요. 손으로 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최고 등급까지 가고 싶으면 기능장, 도면과 문서 쪽으로 가려면 기사·기술사입니다. 현장에서 기능장은 기사보다 대우가 낮지 않아요.
2. 응시 자격 — 등급은 건너뛸 수 없습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기사 시험은 아무나 볼 수 없어요. 경력이나 하위 자격이 있어야 응시 자체가 됩니다.
| 목표 등급 | 경력만으로 | 하위 자격 + 경력 | 학력·과정으로 |
|---|---|---|---|
| 기능사 | 제한 없음 | — | 제한 없음 |
| 산업기사 | 유사 직무분야 2년 | 기능사 + 1년 | 전문대 졸업(예정) |
| 기사 | 유사 직무분야 4년 | 산업기사 + 1년 / 기능사 + 3년 | 대학 졸업(예정), 3년제 + 1년, 2년제 + 2년 |
| 기능장 | 유사 직무분야 9년 | 산업기사 이상 + 5년 / 기능사 + 7년 | 산업기사·기능사 취득자가 기능장 과정(폴리텍) 이수 |
| 기술사 | 유사 직무분야 9년 | 기사 + 4년 / 산업기사 + 5년 / 기능사 + 7년 | 대졸 + 6년 |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 경력만 인정됩니다. 물류창고에서 3년 일한 경력으로 기계 분야 산업기사를 볼 수는 없어요. 경력 증빙은 재직증명서와 4대보험 가입 이력으로 합니다.
기능장 과정은 학력 요건이 아니라 선행 자격이 있어야 열리는 문이에요. 산업기사나 기능사를 먼저 딴 사람이 그 과정을 이수해야 응시자격이 생깁니다.
> 응시자격은 종목마다 세부 조건이 다르고 개정도 됩니다. 원서 접수 전에 큐넷(Q-Net)에서 해당 종목의 응시자격을 직접 확인하세요. 자격이 안 되는데 접수하면 나중에 합격이 취소됩니다.
3. 기능사를 먼저 따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고졸 입사자 · 창원 기계가공 협력사 · 2026년 3월 입사]
2026.03 입사, 실무 시작
2026.10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취득 ← 응시 제한 없음, 입사 첫해 가능
2027.10 기능사 취득 후 1년 경과 → 산업기사 응시 자격 확보
2028.03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취득
2029.03 산업기사 취득 후 1년 경과 → 기사 응시 자격 확보
같은 사람이 자격 없이 경력만으로 기사를 노리면
2026.03 + 4년 = 2030.03 부터 응시 가능
→ 첫해에 기능사 하나 딴 것만으로 기사 응시 시점이 1년 앞당겨짐입사 첫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는 응시 제한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 해도 기능사는 볼 수 있어요. 3년쯤 지나 "이제 자격증 좀 따볼까" 하면 그때부터 다시 대기 시간이 시작됩니다.
4. 제조업에서 실제로 값이 되는 종목
| 분야 |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능장 · 기술사 |
|---|---|---|---|
| 기계가공 |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일반기계기사 | 기계가공기능장, 기계제작기술사 |
| 용접 | 용접기능사 | 용접산업기사, 용접기사 | 용접기능장, 용접기술사 |
| 전기 | 전기기능사 |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 전기기능장, 건축전기설비기술사 |
| 품질 | — | 품질경영산업기사, 품질경영기사 | 품질관리기술사 |
| 산업안전 | — | 산업안전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 기계안전기술사, 전기안전기술사 |
| 설비보전 | — | 설비보전기사 | — |
| 비파괴 | 방사선비파괴검사기능사 등 | 초음파·자기·침투비파괴검사 산업기사/기사 | 비파괴검사기술사 |
품질경영과 산업안전은 기능사 등급이 없습니다. 산업기사부터 시작해야 하니, 이 방향을 원하면 경력이나 학력으로 응시자격을 만들어야 해요. 설비보전도 마찬가지로 기사 등급 하나만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현장에서 즉시 쓰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지게차운전기능사 — 물류·출하 어디서나. 지게차 운전에는 건설기계조종사면허가 필요한데, 3톤 이상 지게차는 이 자격이 사실상 통로입니다 (3톤 미만은 지정 교육기관의 소형건설기계 교육 이수로도 면허 발급 가능)
- 위험물기능사 — 시너·절삭유·도료 보관량이 지정수량을 넘으면 선임 대상
-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 유틸리티 설비 담당
5. 자격이 곧 법정 선임 요건이 됩니다
기사·산업기사가 특히 값이 나가는 이유는 법이 그 사람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자격 | 연결되는 자리 |
|---|---|
| 산업안전기사·산업안전산업기사 | 안전관리자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 선임 의무) |
| 위험물기능사 이상 | 위험물안전관리자 |
| 전기기사·산업기사·기능사 | 전기안전관리자 (설비 용량별로 요구 등급이 다름) |
| 에너지관리 자격 | 에너지관리자 |
> 선임 기준은 업종·사업장 규모·설비 용량에 따라 다르고 개정도 잦습니다. 우리 회사가 어떤 선임 의무를 지는지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해당 법령을 직접 확인하세요.
6. 시험은 어떻게 치나
| 등급 | 필기 | 실기 | 합격 기준 |
|---|---|---|---|
| 기능사 | 객관식 60문항 / 60분 | 작업형 | 필기·실기 각 60점 이상 |
| 산업기사·기사 | 과목당 객관식 20문항 (과목 수는 종목별) | 필답형 / 작업형 / 복합형 | 필기 과목당 40점 이상 + 평균 60점, 실기 60점 |
| 기능장 | 객관식 60문항 | 작업형(필답 포함) | 각 60점 이상 |
| 기술사 | 단답·논술 100분 × 4교시 | 구술형 면접 | 각 60점 이상 |
- 필기는 CBT(컴퓨터 시험) 로 치르는 종목이 많고, 시험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합격 여부를 볼 수 있어요.
- 필기 합격은 합격자 발표일부터 2년간 유효합니다. 실기에서 떨어져도 2년 안에는 필기를 다시 안 봐도 돼요. 이 2년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 정기검정은 보통 연 3~4회이고, 종목별로 회차가 다릅니다. 연초에 나오는 시행계획을 보고 1년 일정을 미리 잡으세요.
7. 신입이 자주 하는 실수
| 실수 | 결과 |
|---|---|
| 필기만 붙고 실기를 안 봄 | 2년 지나면 필기부터 다시 |
| 응시자격 확인 없이 접수 | 합격해도 취소 |
| 실기 준비를 필기 합격 후에 시작 | 작업형 실기는 손에 익는 시간이 필요해요. 두 달로는 부족합니다 |
| 회사 지원 제도를 안 물어봄 | 응시료·교육비를 회사가 대주는데 자비로 낸 경우가 흔합니다 |
| 유행하는 자격부터 땀 | 지금 내 공정과 무관한 자격은 수당도 승격도 연결이 안 돼요 |
첫 자격증 정하기 체크리스트
- 내 공정과 직결된 종목을 골랐다 (선반 작업자면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 큐넷에서 응시자격과 올해 시행 일정을 확인했다
- 필기 접수일 · 실기 접수일을 달력에 적었다
- 실기 작업형이면, 회사 장비로 연습할 수 있는지 반장에게 물어봤다
- 회사에 응시료·교육비 지원 제도가 있는지 확인했다
- 취득 시 자격수당이나 승격 반영이 있는지 인사 규정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