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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과정

1. 품질이란?(약 20분)

적합품질, 설계품질, 고객 만족과의 관계, "품질은 공정에서 만든다"는 원칙을 배웁니다.

검사로는 품질을 만들 수 없습니다

품질관리를 처음 배우면 "불량을 잘 골라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검사는 이미 만들어진 불량을 발견할 뿐, 줄이지는 못합니다. 검사를 아무리 강화해도 불량률은 그대로예요.

그래서 품질관리의 대원칙은 이것입니다.

> 품질은 검사가 아니라 공정에서 만든다 (Quality is built in, not inspected in)

두 가지 품질

구분의미누가 책임지나
설계품질도면·사양 자체가 고객 요구를 만족하는가설계·개발
적합품질만들어진 제품이 도면대로 나왔는가제조 현장

현장에서 우리가 관리하는 건 주로 적합품질이에요. 도면이 잘못됐다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고객은 불만족합니다. 그래서 도면에 이상하다 싶은 게 보이면 반드시 물어보세요.

품질비용 — 예방이 압도적으로 쌉니다

1 : 10 : 100 법칙

공정 내에서 잡으면        1
출하 전 검사에서 잡으면   10
고객에게 간 뒤 잡으면    100

고객 클레임 한 건은 재작업 비용뿐 아니라 신뢰와 다음 수주를 잃습니다. 부울경 제조업은 대부분 원청 협력사 구조라, 품질 사고 한 번이 거래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3정 5S가 품질의 출발점

정리·정돈이 안 된 현장에서는 반드시 혼입(mix-up) 이 일어납니다.

  • 양품과 불량품이 같은 박스에
  • 로트가 다른 자재가 한 파렛트에
  • 공정이 다른 부품이 옆자리에

빨간 딱지(불량), 노란 딱지(보류), 초록(양품) 처럼 눈으로 구분되게 하세요.

신입이 지켜야 할 4가지

  1. 이상하면 멈춘다 — "좀 이상한데?" 싶으면 계속 만들지 말고 반장에게 알립니다. 100개 더 만들면 100개가 불량이에요.
  2. 첫 개(初物) 검사 — 셋업 후 첫 제품은 반드시 확인받고 시작합니다.
  3. 불량은 즉시 격리 — 불량품을 작업대에 그냥 두면 반드시 섞입니다.
  4. 기록은 그 자리에서 — 나중에 몰아 쓰면 그건 데이터가 아니라 소설이에요.

자주 나오는 용어

  • 양품률(수율): 투입 대비 양품 비율
  • 직행률(FTT, First Time Through): 재작업 없이 한 번에 통과한 비율 —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
  • PPM: 100만 개당 불량 수. 자동차 부품은 보통 50PPM 이하를 요구합니다
  • 공정능력(Cp/Cpk): 공정이 규격을 만족할 능력 (SPC 모듈에서 다룹니다)

2. QC 7가지 도구(약 30분)

파레토도, 특성요인도(어골도), 히스토그램, 관리도, 체크시트, 산점도, 층별의 사용법을 학습합니다.

통계를 몰라도 쓸 수 있게 만든 7가지

QC 7도구는 일본에서 현장 작업자가 직접 쓰라고 만든 도구예요. 그래서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됩니다. 실제 현장 문제의 90% 이상이 이 7가지로 해결된다고 해요.

1. 체크시트 — 데이터를 모으는 출발점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해요. 무엇을, 언제, 누가, 어떤 항목으로 셀지 미리 정해둔 양식입니다.

날짜: 8/4   라인: 2호기   검사자: 홍길동
────────────────────────────────
치수 불량   正正正         (12)
스크래치    正正           (9)
버(burr)    正丁           (7)
이물        丁             (3)
────────────────────────────────

체크시트가 없으면 다음 6개 도구를 쓸 데이터 자체가 없습니다.

2. 파레토도 — 무엇부터 잡을지 정하기

80:20 법칙. 불량 항목을 많은 순으로 막대그래프를 그리고, 누적 비율을 꺾은선으로 겹칩니다.

건수                                누적%
 12 ┤ █                              38%
  9 ┤ █  █                           66%
  7 ┤ █  █  █                        87%
  3 ┤ █  █  █  █                    100%
    └─────────────────────
     치수 스크 버  이물

→ 치수와 스크래치만 잡아도 불량의 66%가 사라집니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여기부터 하는 게 맞아요.

3. 특성요인도(어골도) — 원인을 빠짐없이 뽑기

생선뼈 모양으로 원인을 정리합니다. 4M(+1E) 으로 가지를 나누는 게 표준이에요.

   Man(사람)      Machine(설비)
        \             /
         \           /
          ─────────────────→ [치수 불량]
         /           \
        /             \
  Material(재료)   Method(방법)  Environment(환경)

혼자 그리지 말고 여러 명이 브레인스토밍으로 뽑아야 의미가 있어요. 현장 작업자가 아는 원인이 가장 정확합니다.

4. 히스토그램 — 분포 모양 보기

측정값을 구간별로 나눠 막대로 그립니다. 모양이 정보를 줘요.

모양해석
좌우 대칭 종 모양정상
쌍봉(봉우리 2개)두 로트/두 설비가 섞임 → 층별 필요
한쪽으로 치우침공구 마모, 셋업 편차
절벽형(한쪽이 잘림)선별 검사로 걸러낸 흔적

5. 산점도 — 두 값의 관계 보기

가로축에 원인 후보, 세로축에 결과를 찍습니다. 예) 가공 속도 vs 표면 거칠기. 점들이 우상향이면 양의 상관, 흩어져 있으면 무관계.

> 상관이 있다고 인과는 아니에요.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익사 사고"처럼 숨은 제3의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6. 관리도 — 공정이 안정적인지 보기

시간 순으로 점을 찍고 UCL(관리상한)·CL(중심선)·LCL(관리하한) 을 긋습니다. 자세한 건 SPC 모듈에서 다뤄요.

7. 층별 — 데이터를 쪼개서 보기

전체를 뭉쳐 보면 안 보이던 게, 나누면 보입니다.

전체 불량률 3%  ← 별문제 없어 보임

층별하면:
  1호기 0.5%
  2호기 0.8%
  3호기 8.2%  ← 여기가 진짜 문제

층별 기준: 설비별, 작업자별, 교대조별, 자재 로트별, 요일·시간대별

실무 적용 순서

체크시트로 모으고 → 층별로 쪼개고 → 파레토로 우선순위 정하고
→ 어골도로 원인 뽑고 → 산점도·히스토그램으로 검증
→ 대책 실행 → 관리도로 유지 확인

3. 불량 보고와 시정 조치(약 25분)

불량 발생 시 보고 절차, 8D 보고서 개요, 임시 대책과 항구 대책의 차이를 배웁니다.

숨기면 반드시 더 커집니다

불량을 냈을 때 가장 나쁜 선택은 혼자 처리하려는 것이에요. 슬쩍 다시 가공하거나, 양품 틈에 섞어 넣거나, 말없이 폐기하는 것 모두 나중에 훨씬 큰 문제가 됩니다.

현장에서 신뢰받는 사람은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알리는 사람입니다.

불량 발견 시 즉시 3단계

  1. 멈춘다(Stop) — 같은 불량을 계속 만들지 않도록
  2. 격리한다(Isolate) — 빨간 딱지 붙여 별도 장소로. 양품과 절대 같은 곳에 두지 않기
  3. 알린다(Report) — 반장·품질담당자에게. 시간·수량·현상·발견 시점을 함께

임시대책 vs 항구대책 — 반드시 둘 다

구분목적예시
임시대책 (봉쇄)당장 고객에게 안 가게전수검사, 재작업, 재고 선별, 출하 보류
항구대책 (근본)다시는 안 생기게지그 개선, 조건 변경, 포카요케 설치, 표준 개정

임시대책만 하고 끝내면 같은 불량이 반복됩니다. 반대로 항구대책만 세우고 봉쇄를 안 하면 그 사이에 불량이 고객에게 갑니다. 둘 다 필요해요.

왜(Why)를 5번 — 진짜 원인 찾기

문제: 제품에 스크래치가 났다
 Why1  왜? → 이송 중 트레이에 긁혔다
 Why2  왜? → 트레이 홈이 제품보다 얕다
 Why3  왜? → 제품 두께가 변경됐는데 트레이는 그대로다
 Why4  왜? → 설변 정보가 현장에 전달되지 않았다
 Why5  왜? → 설계변경 통보 대상에 포장 담당이 빠져 있다
        ↓
 근본원인: 설변 통보 프로세스에 포장 공정 누락
 대책: 통보 체크리스트에 포장/치공구 항목 추가

"작업자 부주의"에서 멈추면 대책이 "주의하겠습니다" 밖에 안 나와요. 그건 대책이 아닙니다.

8D 리포트 (자동차 부품 업계 표준)

원청이 클레임을 걸면 대부분 8D 양식을 요구해요.

단계내용
D1팀 구성
D2문제 기술 (5W1H, 정량적으로)
D3임시 봉쇄조치
D4근본원인 분석 (발생 원인 + 유출 원인)
D5항구대책 선정
D6항구대책 실행 및 검증
D7재발방지 (표준·FMEA·관리계획서 개정)
D8팀 인정 및 종결

> D4에서 원인을 두 갈래로 나누는 게 핵심이에요. > - 발생 원인: 왜 불량이 만들어졌나 > - 유출 원인: 왜 검사에서 못 걸렀나 > > 둘 다 대책이 있어야 8D가 승인됩니다.

좋은 보고 vs 나쁜 보고

나쁨: "치수가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음: "2호기 8시 30분 로트 A-0804에서 외경 φ20.05 초과품 3개 발견했습니다. 규격은 φ20 ±0.03입니다. 라인 세우고 빨간 딱지 붙여 격리했고, 앞 로트 50개 전수 확인 중입니다."

→ 언제·어디서·무엇이·얼마나·지금 어떤 조치 중인지가 들어가면 판단이 바로 됩니다.

재발방지가 진짜 마무리

대책을 세웠으면 문서에 반영해야 끝나요.

  • 작업표준서(SOP) 개정
  • 관리계획서(Control Plan) 갱신
  • 공정 FMEA 재평가
  • 신입 교육자료 반영

경력 과정

1. 신QC 7가지 도구(약 20분)

친화도, 연관도, 계통도, 매트릭스도, PDPC, 애로우다이어그램, 매트릭스 데이터해석을 배웁니다.

숫자가 아니라 "말"을 정리하는 도구입니다

기존 QC 7도구는 수치 데이터를 다뤄요. 그런데 현장 문제 중에는 수치화가 안 되는 게 많습니다 — 고객 불만 내용, 부서 간 이해관계, 신제품 개발 계획 같은 것들이요.

신QC 7도구(N7)는 이런 언어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도구입니다. 주로 기획·관리 단계에서 씁니다.

7가지 도구와 쓰임새

도구언제 쓰나
친화도법 (KJ법)문제가 막연할 때, 흩어진 의견을 묶어 구조를 찾음
연관도법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인과관계 화살표로 핵심 원인 도출
계통도법목적을 수단으로 계속 쪼개 실행 가능한 수준까지 전개
매트릭스도법두 요소의 대응 관계를 표로 (예: 요구품질 × 품질특성)
매트릭스 데이터 해석법매트릭스 데이터를 주성분분석 등으로 정량화
PDPC법계획대로 안 될 경우를 미리 그려 대안 경로 준비
애로우 다이어그램일정 계획, 작업 순서와 임계경로(CPM) 관리

자주 쓰는 3가지만 익혀도 충분합니다

친화도법 (KJ법)

  1. 의견을 한 장에 하나씩 카드로 적는다
  2. 비슷한 것끼리 말없이 모은다 (논리보다 직관으로)
  3. 묶음에 이름을 붙인다
  4. 묶음 간 관계를 표시한다

문제 정의가 안 된 초기 단계에 강력해요. "우리 라인 뭐가 문제지?" 같은 질문에 씁니다.

연관도법

어골도는 원인을 분류만 하지만, 연관도는 원인끼리의 인과를 화살표로 잇습니다.

[설비 노후] ──→ [진동 발생] ──→ [치수 산포]
                    ↑                ↓
              [지그 헐거움] ←── [재작업 증가]

화살표가 가장 많이 나가는 항목이 근본원인, 가장 많이 들어오는 항목이 최종 결과입니다.

계통도법

목적 → 수단으로 계속 내려갑니다. 수단이 다시 목적이 되는 구조예요.

불량률 50% 감축
├── 치수 산포 저감
│   ├── 공구 교체주기 표준화
│   └── 온도 보정 도입
└── 유출 방지
    ├── 자동 검사기 도입
    └── 검사 표준 재작성

말단이 실행 가능한 수준이 될 때까지 쪼개면 그대로 실행계획이 됩니다.

PDPC —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계획이 순조로울 거라 가정하는 게 가장 위험해요. PDPC는 각 단계에서 실패 시나리오와 우회 경로를 미리 그립니다. 신제품 양산 이행, 설비 도입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일에 유용합니다.

실무 적용 예 — 신제품 양산 준비

친화도  → 우려사항을 묶어 문제 영역 정의
연관도  → 영역 간 인과 파악, 핵심 리스크 도출
계통도  → 리스크별 대책을 실행 단위까지 전개
매트릭스 → 대책 × 담당부서 배정
애로우  → 일정 수립, 임계경로 관리
PDPC   → 주요 마일스톤 실패 시 대안 준비

2. QMS 인증 실무(약 25분)

ISO 9001 / IATF 16949 심사 대응, 내부감사원 역할, 부적합 시정조치 작성법을 학습합니다.

인증은 거래의 입장권입니다

부울경 제조업체 상당수가 대기업·완성차 협력사예요. ISO 9001은 기본이고, 자동차 부품이면 IATF 16949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인증이 없으면 견적 요청조차 못 받는 경우가 많아요.

ISO 9001 vs IATF 16949

구분ISO 9001IATF 16949
범위전 산업자동차 산업 전용
관계기본ISO 9001 포함 + 자동차 추가 요구
심사비교적 유연매우 엄격, 고객 특별요구(CSR) 반영
특징—5대 핵심도구(Core Tools) 필수

IATF 5대 핵심도구 (Core Tools)

도구내용
APQP사전 제품품질계획 — 개발 단계별 게이트 관리
FMEA고장모드 영향분석 — 위험 우선순위 도출
MSA측정시스템 분석 — Gage R&R
SPC통계적 공정관리 — 관리도, Cp/Cpk
PPAP양산부품 승인절차 — 고객 승인 서류 묶음

> PPAP는 18개 서류로 구성돼요. 제출 수준(Level 1~5)은 고객이 지정합니다. 자동차 부품 신규 수주 시 가장 많이 부딪히는 관문이에요.

프로세스 접근과 리스크 기반 사고

2015년 개정 이후 핵심 개념입니다.

  • 프로세스 접근: 부서 단위가 아니라 일의 흐름(투입→활동→산출) 으로 관리
  • 리스크 기반 사고: 예방조치 조항이 사라지고, 리스크와 기회를 사전에 식별·대응하는 것으로 대체

심사원은 "이 프로세스의 성과지표가 뭐고, 목표 대비 어떤가?"를 묻습니다. 답이 준비돼 있어야 해요.

내부심사 실무

  • 심사원은 자기 부서를 심사할 수 없습니다 (독립성)
  • 연 1회 이상, 전 프로세스를 주기 내 커버
  • 부적합은 반드시 객관적 증거에 근거 — "느낌상 미흡" 은 부적합이 아닙니다

부적합 등급

  • 중부적합(Major): 시스템이 없거나 완전히 붕괴, 고객 요구 미충족
  • 경부적합(Minor): 일부 이행 누락
  • 관찰사항(OFI): 개선 기회

시정조치서 작성법

가장 많이 반려되는 부분이에요. 나쁜 예와 좋은 예를 비교해보세요.

나쁨 > 원인: 작업자 부주의 > 대책: 교육 실시 및 주의 당부

→ 근본원인이 아니고, 재발방지가 안 됩니다. 심사원이 반드시 반려해요.

좋음 > 원인(발생): 공구 교체 주기가 표준에 없어 작업자 판단에 의존 > 원인(유출): 초물검사 항목에 해당 치수가 누락 > 임시조치: 해당 로트 전수검사, 재고 250개 선별 완료(8/5) > 항구대책: ① 작업표준서에 공구 교체 주기 명시(8/10) > ② 초물검사 시트에 외경 항목 추가(8/8) > ③ 관리계획서 개정 및 교육(8/12) > 유효성 검증: 개정 후 2주간 동일 불량 0건 확인(8/26)

심사 당일 팁

  •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추측으로 답하면 더 파고듭니다
  • 기록은 날짜·서명이 있어야 유효합니다
  • 심사원이 요청한 문서를 못 찾으면 그 자체가 지적사항이에요 — 문서 관리 체계를 미리 점검
  • 현장 작업자에게도 질문합니다. "품질방침이 뭔가요?" "당신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항목은?" — 최소한 자기 공정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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