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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과정

1. 제조 현장이란?(약 15분)

원재료가 완제품이 되기까지의 흐름: 입고 → 가공 → 조립 → 검사 → 출하. 공장 레이아웃(라인, 셀, 배치 생산)의 차이를 이해합니다.

공장은 "물건이 흐르는 강" 입니다

제조 현장에 처음 들어가면 기계 소리, 지게차, 쌓인 박스에 압도돼요. 그런데 공장은 사실 아주 단순한 원리로 돌아갑니다. 원재료가 한쪽에서 들어와서, 여러 손을 거쳐, 완제품이 되어 반대편으로 나가는 것. 이 흐름만 머리에 그리면 내 자리가 전체에서 어디쯤인지 바로 보여요.

1. 제조의 5단계 흐름

[입고]  →  [가공]  →  [조립]  →  [검사]  →  [출하]
 자재      모양 만들기   합치기    확인     고객에게
단계하는 일부울경 현장 예시
입고(수입)협력사에서 온 원자재·부품을 받고 수량·품질 확인철판, 볼트, 도장 전 부품
가공절삭·프레스·용접·열처리로 형상 제작CNC 선반, 머시닝센터, 로봇용접
조립가공품과 구매품을 합쳐 제품 완성엔진 부품 조립, 선박 블록 탑재
검사치수·외관·성능이 규격에 맞는지 확인3차원측정기, 육안 검사, 누설시험
출하포장·적재해 고객사로 납품현대차 서열납품, 조선소 블록 이송

신입이 자주 하는 착각: "내 공정만 잘하면 된다"가 아니에요. 앞 공정이 늦으면 내가 놀고, 내가 늦으면 뒤 공정 전체가 멈춰요. 이걸 "라인이 선다(정지한다)" 고 하고, 제조 현장에서 가장 피해야 할 상황입니다.

2. 공장 레이아웃 3가지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공장 배치는 회사마다 달라요. 내가 배치될 곳이 어떤 방식인지 알면 첫날 적응이 훨씬 빨라집니다.

라인 생산 (컨베이어 방식)

  • 제품이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 작업자는 한 자리에서 같은 작업 반복
  • 장점: 대량생산에 유리, 숙련 시간 짧음
  • 단점: 한 명 늦으면 라인 전체 정지, 단조로움
  • 사례: 자동차 완성차·부품, 가전 조립

셀 생산 (U자형·1인 완결)

  • 한 사람 또는 소수가 여러 공정을 묶어서 완제품까지 담당
  • 장점: 다품종 소량에 유리, 작업자 숙련도·책임감 상승
  • 단점: 숙련까지 시간 오래 걸림
  • 사례: 산업기계, 전장 제품, 다품종 부품

배치(Batch) 생산

  • 같은 품목을 묶음 단위로 만들고 다음 품목으로 전환(교체작업)
  • 장점: 설비 하나로 여러 제품 대응
  • 단점: 품목 바꿀 때 준비시간(단도리·셋업) 발생
  • 사례: 도금, 열처리, 화학·식품

3. 현장에서 바로 쓰는 흐름 용어

용어뜻이렇게 쓰여요
전(前)공정 / 후(後)공정내 앞 단계 / 내 뒤 단계"전공정에서 물량이 안 넘어와요"
재공(WIP)만들다 만 중간 재고"재공이 쌓였다 = 뒤가 막혔다"
택트타임제품 1개당 목표 생산 시간"택트 45초" = 45초에 1개
사이클타임실제 걸리는 작업 시간택트보다 길면 라인 지연
병목(보틀넥)가장 느려서 전체를 늦추는 공정"3번 공정이 병목이에요"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총 소요고객 납기 약속의 기준

4. 첫 주에 파악할 3가지

  • 우리 공장이 라인·셀·배치 중 어떤 방식인지
  • 내 앞 공정과 뒤 공정이 누구/어디인지 (이름까지)
  • 우리 제품이 어느 고객사로 나가는지 (최종 용도)

이 3가지를 알면 "왜 이 작업을 이렇게 해야 하는지"가 이해되기 시작해요.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과, 흐름을 아는 사람의 차이는 6개월 뒤에 확실히 벌어집니다.

2. 근무 체계(약 15분)

주간/야간/교대근무(2교대, 3교대)의 차이, 출퇴근 시간 관리, 잔업(OT) 개념, 휴게시간 규정을 배웁니다.

제조업은 "시간"이 곧 급여이자 신뢰입니다

사무직과 달리 제조 현장은 정해진 시각에 라인이 돌기 시작합니다. 내가 1분 늦으면 라인이 1분 늦게 돌거나, 누군가 대신 서 있어야 해요. 그래서 제조업에서 시간 약속은 능력보다 먼저 평가되는 항목입니다.

1. 교대 방식 3가지

방식근무 형태특징
상시 주간08:00~17:00 고정생활 리듬 안정, 야간수당 없음
2교대주간 08~20 / 야간 20~08 (12h) 또는 주간·야간 8h+OT설비 가동률↑, 야간수당 발생
3교대오전 06~14 / 오후 14~22 / 야간 22~0624시간 연속가동, 1주 단위 순환

교대 순환(로테이션): 3교대는 보통 1주 또는 2주 단위로 조를 바꿔요. "이번 주 야간, 다음 주 오전" 식입니다. 순환표는 보통 조장이 월 단위로 배포하니 미리 받아서 개인 일정을 맞추세요.

2. 법으로 정해진 근로시간

  • 법정근로시간: 1일 8시간, 1주 40시간 (근로기준법 제50조)
  • 연장근로 한도: 주 12시간까지 (당사자 합의 필요) → 주 최대 52시간
  • 휴게시간: 4시간 근무 시 30분 이상, 8시간 근무 시 1시간 이상 (제54조)
  • 야간근로: 22:00 ~ 06:00 사이 근로

3. 수당 계산 — 내 급여가 왜 이 금액인지

통상임금 기준으로 가산율이 붙어요 (근로기준법 제56조).

구분가산율예시 (시급 12,000원 기준)
기본100%12,000원
연장근로(OT)+50%18,000원
야간근로(22~06)+50%18,000원
연장 + 야간 중복+100%24,000원
휴일근로 8h 이내+50%18,000원
휴일근로 8h 초과+100%24,000원

> 야간에 연장근무를 하면 연장 50% + 야간 50%가 각각 더해집니다. 급여명세서에서 이 항목들이 맞게 계산됐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4. 출퇴근 실무 — 현장의 암묵 규칙

  • 정시 = 작업 시작 시각입니다. 08:00 시업이면 08:00에 도착이 아니라 08:00에 작업복 입고 자리에 서 있는 것. 보통 10~15분 전 출근이 관행이에요.
  • 조회(아침 미팅): 시업 전 5~10분, 당일 생산계획·안전 공지·인원 확인. 여기 빠지면 하루 정보가 통째로 없습니다.
  • 지각·결근 연락: 늦거나 못 나올 것 같으면 최대한 빨리, 직속 조장에게 직접 연락. 카톡만 남기고 끝내지 마세요 — 인원 대체를 즉시 해야 라인이 섭니다.
  • 조퇴·연차: 최소 하루 전 신청이 기본. 당일 요청은 라인 편성이 어려워 거절될 수 있어요.

5. 연차휴가 (근로기준법 제60조)

  • 1년 미만 입사자: 1개월 개근 시 1일씩, 최대 11일
  • 1년 이상: 15일 (이후 2년마다 1일씩 가산, 최대 25일)
  • 미사용 연차는 수당으로 정산 (회사 규정에 따라 촉진제도 운영 가능)

6. 첫 달 체크리스트

  • 내 교대 순환표 받아서 달력에 표시
  • 시업·종업 시각, 휴게시간 정확히 확인
  • 조회 시각과 장소 확인
  • 지각·결근 시 연락할 조장 연락처 저장
  • 첫 급여명세서에서 기본급·연장·야간 수당 항목 확인
  • 연차 신청 방법(전자결재/서면) 확인

3. 현장 기본 매너(약 15분)

안전화·안전모·보호구 착용, 작업복 관리, 핸드폰 사용 규칙, 흡연구역, 식당 이용 에티켓을 익힙니다.

매너는 "예의"가 아니라 "안전"입니다

현장 규칙은 누가 까다로워서 만든 게 아니에요. 대부분 사고가 한 번 난 뒤에 생긴 규칙입니다. 안전화를 왜 신는지, 왜 뛰면 안 되는지 이유를 알면 지키기 쉬워집니다.

1. 복장 —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항목규칙이유
작업복소매·바지단 여미기, 상의 넣어 입기회전체에 말려 들어가는 사고 방지
안전화지정 구역 상시 착용, 끈 단단히낙하물·못 관통·미끄럼
안전모턱끈 필수 체결턱끈 안 하면 충격 시 벗겨져 무용지물
보안경절삭·연삭·용접 구역 필수칩·불티 튐 (눈 부상은 회복 불가)
장갑작업별 지정 장갑회전기계 작업 시 장갑 금지 (말려듦)
귀마개85dB 이상 구역소음성 난청은 되돌릴 수 없음

액세서리 금지: 반지·목걸이·시계·긴 머리(묶기). 회전체·전기 작업에서 사고 원인 1순위예요.

2. 현장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

  • 뛰지 않기 — 지게차·크레인 동선과 겹치면 즉시 사고
  • 지정 통로로만 이동 — 바닥 황색·녹색 라인 안쪽
  • 크레인 하물 아래 통과 금지
  • 지게차 반경 3m 접근 금지 (운전자 사각지대)
  • 설비 임의 조작·안전장치 해제 금지
  • 작업 중 잡담·장난 금지

3. 스마트폰 사용

회사마다 다르지만 제조 현장 공통 원칙은 이렇습니다.

  • 작업 중 사용 금지 (양손 자유롭지 않은 상태 = 사고)
  • 촬영 금지 구역 확인 필수 — 도면·설비·제품은 대부분 영업비밀. 무심코 찍어 SNS에 올리면 징계·법적 책임까지 갈 수 있어요.
  • 휴게시간·휴게실에서만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4. 흡연·식당·휴게실

  • 흡연: 지정 흡연구역에서만. 공장 내 인화물질(도료·시너·가스) 구역 근처 흡연은 화재로 직결.
  • 식당: 교대 시간대별로 이용 시간이 나뉘어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빠르게 먹고 비켜주는 게 매너.
  • 휴게실: 다음 사람을 위해 자리 정리. 개인 물품 방치 금지.

5. 인사와 호칭 — 첫인상의 90%

  • 인사: 마주치면 눈 맞추고 "안녕하십니까". 현장은 소음이 커서 목소리 크게.
  • 호칭: 직책 + "님" (조장님, 반장님, 과장님). 이름만 부르지 않기.
  • 모르면 물어보기: 제조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입니다. "죄송한데 이거 어떻게 하는지 한 번만 더 알려주세요"가 훨씬 프로다운 태도예요.

6. 정리정돈 (5S의 시작)

작업 끝나고 공구는 제자리, 바닥은 청소, 폐기물은 분류. 이건 잡일이 아니라 다음 사람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바닥에 떨어진 기름 한 방울이 미끄럼 사고를 만들어요.

7. 첫 주 매너 체크리스트

  • 내 사이즈 보호구 전부 지급받기 (안전화·안전모·보안경·귀마개)
  • 지정 통로·비상구·소화기 위치 확인
  • 흡연구역, 식당 이용 시간 확인
  • 촬영 금지 구역 확인
  • 우리 조 인원 이름·직책 외우기
  • 퇴근 전 공구 반납·작업대 정리 습관화

4. 보고/연락/상담(호·렌·소)(약 15분)

일본 제조업에서 유래한 보고(報告)·연락(連絡)·상담(相談) 문화. 상사에게 보고하는 타이밍과 방법을 학습합니다.

사고는 대부분 "말하지 않아서" 커집니다

호렌소(ホウレンソウ)는 보고(報告)·연락(連絡)·상담(相談) 의 앞글자를 딴 일본 제조업 용어예요. 한국 제조 현장에도 그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입이 가장 많이 혼나는 이유 1위가 "왜 말 안 했냐"인데, 이 3가지 구분만 알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1. 세 가지 구분

구분방향언제예시
보고(報告)아래 → 위지시받은 일의 결과·경과"말씀하신 300개 검사 끝났습니다. 불량 2개 나왔습니다"
연락(連絡)모든 방향사실 정보를 관계자에게 공유"3번 설비 오후 2시부터 점검 들어갑니다"
상담(相談)아래 → 위판단이 어려울 때 의견을 구함"이 치수가 애매한데 합격 처리해도 될까요?"

2. 보고의 3대 원칙

① 나쁜 소식일수록 빨리

불량·설비 이상·부상·납기 지연 — 나쁜 소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가가 커집니다. 불량 10개일 때 말하면 10개만 손해지만, 숨겼다가 1,000개 나가면 고객사 클레임 + 전수검사 + 신뢰 상실이에요.

> 현장 격언: "좋은 소식은 걸어와도 되지만, 나쁜 소식은 뛰어와야 한다."

② 결론부터, 사실과 의견을 나눠서

[나쁜 예]
"아 그게, 아까 3번 라인에서 작업하는데 소리가 좀 이상해서
보니까 뭔가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예]
"3번 설비 이상음 발생, 작업 중지했습니다.       ← 결론
 14시 10분경 절삭 중 금속 마찰음 발생.          ← 사실
 베어링 문제로 보이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 의견(구분)

③ 5W1H 로 빠짐없이

언제·어디서·무엇이·왜·어떻게·얼마나. 특히 제조 현장은 수량과 시각이 핵심이에요. "불량 좀 나왔어요"가 아니라 "14시~15시 사이 생산분 200개 중 불량 12개"입니다.

3. 즉시 보고해야 하는 상황 (판단 고민 없이 바로)

  • 사람이 다쳤을 때 (아무리 경미해도)
  • 아차사고 (다칠 뻔한 상황) 발생
  • 설비 이상음·진동·발열·누유
  • 불량 발생 또는 규격 이탈 의심
  • 자재 부족·품질 이상
  • 작업 지시와 실제 상황이 다를 때
  • 납기·수량을 못 맞출 것 같을 때

4. 상담 — "모르겠으면 멈추고 물어보기"

제조 현장의 철칙은 "의심스러우면 멈춘다(When in doubt, stop)" 입니다.

  • 애매한 걸 혼자 판단해서 진행 → 불량 대량 발생 위험
  • 물어보면 5분 손해, 잘못 판단하면 하루치 생산 손해

상담할 때 좋은 방식: 그냥 "어떡하죠?"가 아니라 내 생각을 붙여서 물어보세요. > "이 치수가 상한 근처인데, 제 생각엔 재측정 후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물으면 판단력을 기르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5. 보고 타이밍

상황타이밍
긴급(사고·설비정지·안전)즉시, 직접 대면 또는 전화
작업 완료끝나는 즉시
장기 작업중간 경과 보고 (지시자가 묻기 전에)
일상 업무조회·종회 시간 활용

> "지시한 사람이 물어보기 전에 보고한다." 이 한 문장이 신입과 3년 차의 차이를 만듭니다.

6. 실습 — 오늘 바로 해보기

  • 오늘 지시받은 일 1가지, 끝나고 먼저 보고해보기
  • 애매했던 상황 1가지, 혼자 판단하지 말고 상담해보기
  • 보고할 때 결론 → 사실 → 의견 순서로 말해보기
  • 아차사고 있었다면 조장에게 공유 (혼나지 않아요, 오히려 칭찬받습니다)

경력 과정

1. 생산 시스템 이해(약 25분)

MRP, JIT, 린(Lean) 생산, 칸반 시스템 등 주요 생산 방식의 차이와 각 기업 적용 사례를 심화 학습합니다.

생산 방식은 "무엇을 재고로 안고 갈 것인가"의 선택입니다

경력자에게 생산 시스템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단순해요. 개선 제안을 할 때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와 "재공 재고를 줄여 리드타임을 단축하자"는 설득력이 다릅니다.

1. Push vs Pull — 근본적인 두 갈래

구분Push (밀어내기)Pull (당기기)
기준수요 예측대로 미리 생산후공정이 가져간 만큼만 생산
대표MRPJIT / 칸반
재고많음 (완충)적음
위험예측 빗나가면 악성재고공급 끊기면 즉시 정지
적합수요 안정, 대량 표준품수요 변동, 다품종

2. MRP (자재소요계획)

"언제, 무엇을, 얼마나 만들고 사야 하는가"를 역산하는 시스템.

입력 3가지:

  • MPS(기준생산계획) — 완제품을 언제 몇 개
  • BOM(자재명세서) — 제품 1개에 부품 몇 개
  • 재고 현황 — 지금 창고에 얼마
완제품 100대 (7/30 납기)
   ↓ BOM 전개
부품A 200개 필요 → 재고 50 → 발주 150 (리드타임 10일) → 7/20까지 발주
부품B 100개 필요 → 재고 120 → 발주 불필요

현장에서 MRP가 깨지는 이유: BOM이 실제와 다르거나, 재고 데이터가 부정확할 때. 전산 재고와 실물 재고 차이(재고 정확도) 가 95% 아래면 MRP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순환재고조사(Cycle Count)가 중요해요.

3. JIT (Just In Time)

토요타 생산방식(TPS)의 두 기둥 중 하나.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전제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 협력사 납품 품질·납기가 안정적일 것
  • 설비 고장이 거의 없을 것 (예방보전)
  • 준비교체 시간(셋업)이 짧을 것 (SMED)
  • 평준화 생산(헤이준카)이 가능할 것

> JIT는 "재고를 없애는 기법"이 아니라 "재고에 가려져 있던 문제를 드러내는 기법" 입니다. 재고 수위를 낮추면 숨어 있던 설비 고장·품질 불량·납기 지연이라는 바위가 드러나요.

4. 칸반(Kanban) — JIT의 실행 도구

후공정이 부품을 쓰면 칸반 카드가 전공정으로 돌아가고, 그게 생산 지시가 됩니다.

  • 인수 칸반: 후공정이 전공정에서 가져올 때
  • 생산 칸반: 전공정이 만들라는 지시

핵심 규칙: 칸반 없이는 만들지도, 가져가지도 않는다. 칸반 매수를 줄이면 재공이 줄고, 늘리면 여유가 생겨요. 즉 칸반 매수 = 재고 수준의 다이얼입니다.

5. 린(Lean) — 7대 낭비

린의 출발점은 부가가치를 만들지 않는 모든 활동 = 낭비(무다) 라는 관점입니다.

낭비현장 사례
과잉생산팔리지도 않을 걸 미리 만듦 (가장 나쁜 낭비)
대기자재·지시·설비 기다림
운반불필요한 이동, 창고 왕복
가공 자체규격보다 과한 정밀도·불필요 공정
재고자금 묶임, 공간 점유, 품질 열화
동작손 뻗기·돌기·찾기 (공구 정위치화로 개선)
불량재작업·폐기·클레임

여기에 "사람의 창의성 미활용" 을 8번째 낭비로 넣기도 합니다.

6. TOC (제약이론) — 병목만 보면 됩니다

전체 생산능력 = 병목 공정의 능력. 병목이 아닌 곳을 아무리 개선해도 산출은 안 늘어요.

5단계 개선 사이클
① 병목을 찾는다  → ② 병목을 최대 활용한다
   → ③ 나머지를 병목에 종속시킨다
   → ④ 병목의 능력을 올린다 → ⑤ 다시 ①로 (관성 경계)

병목 판별법: 재공(WIP)이 앞에 쌓이는 공정, 또는 가동률이 항상 100%인 공정.

7. 우리 회사 진단 체크리스트

  • 우리는 Push인가 Pull인가 (또는 혼합?)
  • 재고 정확도(전산 vs 실물)는 몇 %인가
  • 병목 공정은 어디인가 — 재공이 쌓이는 곳
  • 셋업(교체) 시간은 얼마이고 줄일 여지가 있나
  • 7대 낭비 중 우리 라인에서 가장 큰 것 1가지는?
  • 리드타임 중 실제 가공시간 비율은? (보통 5% 미만 — 나머지는 대기)

2. 현장 리더십(약 25분)

조장/반장 역할, 작업지시서 작성, 신입 멘토링 방법, 생산 회의 운영 노하우를 배웁니다.

잘하는 작업자와 좋은 조장은 다른 능력입니다

혼자 잘하는 사람이 조장이 되면 흔히 겪는 벽이 있어요. 내가 하면 5분, 가르치면 30분. 그래서 자꾸 본인이 해버리고, 팀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리더십의 시작은 "내가 하는 것"에서 "되게 하는 것"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1. 조장·반장의 4가지 역할

역할구체적으로
인원 배치당일 출근 인원·숙련도 보고 공정 배정, 결원 대응
진도 관리시간대별 목표 대비 실적 확인, 지연 시 조기 대응
품질 대응불량 발생 시 초동 조치(격리·정지·보고)
육성다능공화, 신입 OJT, 표준작업 준수 지도

여기에 안전이 모든 것의 위에 있습니다. 생산 목표와 안전이 충돌하면 무조건 안전입니다.

2. 작업지시서 — 애매하면 불량이 납니다

좋은 지시서의 조건:

항목반드시 포함
품번·품명유사 품번 혼동 방지 (도면번호까지)
수량목표 수량 + 여유분 기준
납기날짜 + 시각
사용 설비·치공구지정 설비, 지그 번호
작업 조건회전수·이송·온도·압력 등 파라미터
검사 기준측정 항목, 규격 상하한, 검사 주기
특이사항이전 로트 불량 이력, 주의점

금지 표현: "적당히", "대충", "알아서", "평소대로".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져 불량의 씨앗이 됩니다.

3. 신입 육성 — 4단계 지도법 (TWI-JI)

일본·한국 제조 현장 표준 교육법입니다.

① 배울 준비를 시킨다   — 긴장 풀어주고, 이 작업이 왜 중요한지 설명
② 작업을 설명한다      — 시범 + 급소(핵심 포인트)를 말로 강조
③ 시켜본다            — 직접 하게 하고, 왜 그렇게 하는지 말하게 함
④ 확인·지도한다        — 혼자 하게 두되 자주 확인, 점차 간격 늘림

"가르쳤는데 못 한다면, 가르친 사람의 문제" — TWI의 핵심 문장입니다. 신입이 틀리면 지도 방법을 먼저 점검하세요.

다능공 관리표(스킬 매트릭스): 인원 × 공정 표를 만들어 4단계(못함 / 도움받아 가능 / 혼자 가능 / 가르칠 수 있음)로 관리하면 결원 대응이 쉬워집니다.

4. 생산 회의 — 짧고 결론 있게

조회(5~10분)

  • 어제 실적 / 오늘 목표
  • 안전 공지 1건 (아차사고 공유)
  • 품질 특이사항
  • 인원·설비 이슈

종회(5분)

  • 실적 마감, 미달 시 원인 1줄
  • 내일 준비사항

> 회의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위한 자리입니다. 전달만 할 거면 게시판에 붙이세요.

5. 이상 대응 — 4단계 반사신경

[이상 발생]
 ① 멈춘다   — 확산 방지가 최우선
 ② 알린다   — 상급자·품질·보전 즉시 연락
 ③ 격리한다 — 의심 로트 전량 분리 (전후 로트 포함)
 ④ 원인 찾는다 — 5Why, 재발방지책 수립

5Why 예시 > 불량 발생 → 왜? 치수 이탈 → 왜? 공구 마모 → 왜? 교체주기 초과 → 왜? 카운터 미확인 → 왜? 교체 기준이 표준서에 없음 → 표준서 개정으로 재발 방지

3번째 Why까지는 현상, 4~5번째에서 시스템 문제가 나옵니다. 사람 탓("주의하겠다")에서 멈추면 반드시 재발해요.

6. 세대 차이 — 요즘 신입과 일하기

  • 이유를 설명: "그냥 그렇게 해"보다 "이렇게 안 하면 뒤 공정에서 이런 문제가 생겨"
  • 공개 질책 금지: 지적은 1:1로, 칭찬은 공개적으로
  • 성장 경로 제시: 이 작업을 익히면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 외국인 근로자: 짧은 문장·시각자료·실물 시범. 이해했는지 복창시켜 확인

7. 리더 자가진단

  • 우리 조 스킬 매트릭스가 있는가 (없으면 이번 주에 작성)
  • 작업지시서에 "적당히" 류 표현이 없는가
  • 최근 불량 1건, 5Why로 시스템 원인까지 갔는가
  • 조회에서 안전 이슈를 매일 1건 다루는가
  • 내가 없어도 라인이 돌아가는가 (속인화 제거)
  • 최근 한 달, 신입에게 칭찬한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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