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RP 기초(약 30분)
ERP(전사적자원관리)의 주요 모듈(생산, 구매, 재고, 회계), 데이터 입력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내가 찍은 숫자가 회사 전체를 움직입니다
현장에서 단말기에 수량 하나 찍는 일은 사소해 보여요. 그런데 그 숫자는 창고의 재고를 깎고, 구매팀의 발주량을 정하고, 회계의 원가에 들어가고, 영업이 고객에게 약속한 납기를 지탱합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은 작업자뿐이에요. 사무실은 여러분이 입력한 것만 볼 수 있습니다. 입력이 틀리면 회사 전체가 틀린 그림을 보고 결정합니다.
ERP와 MES는 층이 다릅니다
둘 다 "공장 시스템"이라 부르지만 보는 높이가 달라요.
| 구분 | ERP | MES |
|---|---|---|
| 우리말 | 전사적자원관리 | 제조실행시스템 |
| 다루는 것 | 경영 자원 — 수주·구매·재고·원가·회계 | 현장 실행 — 작업지시·실적·품질·설비 |
| 대표 질문 | "이번 달 얼마 팔았고 재고는 얼마인가" | "지금 3호기가 무슨 오더를 돌리고 있나" |
| 시간 단위 | 일·주·월 | 초·분 |
| 주 사용자 | 경영진, 관리·사무 | 현장 작업자, 반장, 생산관리 |
| 없으면 | 결산·발주가 안 됨 | 현장이 종이로 돌아감 |
[ERP] 수주 → 자재소요 계산 → 구매 → 재고 → 원가 → 결산
│ ↑
작업지시를 내려보냄 실적을 올려보냄
↓ │
[MES] 작업지시 → 착수 → 실적/불량 → 완료
│ ↑
설비 연동 바코드·단말 입력
↓
[설비 · 현장]ERP가 계획을 내려보내고, MES가 실행 결과를 올려보냅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는 ERP 안의 생산관리 모듈이 MES 역할을 겸하기도 해요. 이름이 무엇이든 "계획을 받아 실행하고 결과를 되돌린다"는 구조는 같습니다.
> 부울경 협력사는 원청이 요구하는 시스템 따로, 우리 회사 ERP 따로인 경우가 흔합니다. 납품 실적을 원청 포털에도 올리고 사내 ERP에도 입력하죠. 두 곳 숫자가 다르면 정산 때 반드시 문제가 됩니다.
ERP 주요 모듈
| 모듈 | 하는 일 | 현장과 만나는 지점 |
|---|---|---|
| 영업·수주 | 고객 주문, 납기 약속, 출하 | 출하 검수, 납품서 |
| 생산(PP) | 생산계획, 작업지시, 실적 | 여러분이 매일 쓰는 곳 |
| 자재·재고(MM) | 입고, 출고, 재고, 창고 이동 | 자재 불출, 잔재 반납 |
| 구매 | 발주, 입고 검수, 외주 | 외주 반출·반입 |
| 품질(QM) | 검사 성적, 부적합, 시정조치 | 초·중·종물 검사 입력 |
| 회계·원가 | 매출, 매입, 원가 계산 | 실적과 투입시간이 원가가 됨 |
| 인사·근태 | 근태, 급여 | 출퇴근 기록, 잔업 |
한 건의 주문이 이 모듈들을 순서대로 지나갑니다.
고객 주문 100개
→ 자재소요 계산(MRP) : 재고 30, 부족 70 → 구매 발주
→ 자재 입고 → 창고 재고 증가
→ 작업지시 발행 100개
→ 【 생산 실적 입력 】 ← 현장이 실적을 넣는 지점
→ 완제품 재고 증가 / 투입 자재 재고 감소
→ 출하 → 매출 → 원가 확정이 흐름에서 현장이 실적을 넣는 곳은 한 군데인데, 그 한 군데가 뒤쪽 전부를 결정합니다.
마스터 데이터와 트랜잭션 데이터
이 구분을 모르면 ERP 화면이 계속 어렵습니다.
| 구분 | 마스터 데이터 | 트랜잭션 데이터 |
|---|---|---|
| 성격 | 잘 안 바뀌는 기준 정보 | 매일 발생하는 사건 |
| 예 | 품목, BOM, 공정(라우팅), 거래처, 창고 | 수주, 발주, 작업지시, 생산실적, 입출고 |
| 관리 주체 | 생산관리·구매 담당(권한 제한) | 현장·창고·사무 |
| 틀리면 | 매일, 모든 오더가 틀림 | 그 건 하나가 틀림 |
- 품목마스터 — 품번, 품명, 규격, 단위(EA/kg/m), 안전재고
- BOM(자재명세서) — 완제품 1개에 무엇이 몇 개 들어가는지. 로스율 포함
- 라우팅(공정순서) — 어떤 공정을 어떤 순서로, 표준시간은 얼마
> 단위(UOM) 착오 사고가 정말 많습니다. kg로 관리하는 자재를 EA로 입력하면 재고가 실제와 크게 어긋나요. 품목마스터의 단위를 항상 확인하세요.
마스터가 틀렸다고 느껴지면 혼자 고치지 말고 생산관리에 알립니다. BOM 한 줄이 바뀌면 그 품번의 모든 오더 원가가 바뀝니다.
내 ID로 찍힌 것은 내 기록입니다
- 모든 입력에는 사번·시각·단말기가 함께 남습니다.
- 남의 ID로 대신 찍어주지 마세요. 실적 조작 논란이 생기면 로그에 남은 사람이 설명해야 합니다.
- 비밀번호 공유, 로그인해 둔 단말 방치도 같은 문제입니다.
외국인 동료와 함께 쓸 때
E-9 근로자가 단말을 직접 조작하는 현장이 많습니다. 화면 용어가 전부 한국어라 뜻을 모른 채 숫자만 찍는 일이 생겨요.
- 자주 쓰는 버튼에 모국어 라벨이나 그림을 붙여 둡니다
- 품번은 눈으로 읽게 하지 말고 바코드로만 잡게 합니다 (유사 품번 오선택 방지)
- "입력했어요"라는 대답 말고 화면에 뜬 결과를 같이 확인하세요
첫 주 체크리스트
- 내 계정 로그인 확인 및 비밀번호 변경
- 내가 쓰는 메뉴 3개 위치 (작업지시 조회 / 실적 입력 / 자재 불출)
- 내가 만지는 품목의 단위가 무엇인지 (EA / kg / m)
- 실적 입력 마감 시각 (교대 종료 시점인지, 당일 자정인지)
- 잘못 입력했을 때 누구에게 말하는지
- 단말기·스캐너 고장 시 대체 절차와 종이 대장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