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마트팩토리 수준(약 20분)
기초(바코드·실시간 모니터링) → 중간1(MES 기반 분석·제어) → 중간2(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으로 최적화) → 고도화(CPS 자율운영) 4단계를 배웁니다.
"우리 공장 수준"부터 알아야 하는 이유
스마트팩토리는 사면 되는 장비가 아니라 단계를 밟는 일이에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 채 두 단계 위 물건을 사면, 검수는 통과하고 6개월 뒤에 아무도 안 씁니다.
부울경 현장에서 실제로 자주 보는 장면이 있어요. 지원사업으로 MES를 깔았는데 작업자는 여전히 종이 일보를 쓰고, 사무실에서 그걸 다시 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일이 줄지 않고 늘어난 겁니다. 수준 판단을 건너뛰면 이렇게 됩니다.
정부 스마트공장 수준 4단계
정부 수준확인 제도는 진단 점수로 레벨 0~5를 매기고, 이 중 레벨 1~5를 기초·중간1·중간2·고도화 4개 구분으로 묶습니다. ICT를 전혀 안 쓰는 공장은 레벨 0입니다.
| 수준 | 핵심 상태 | 현장에서 보이는 모습 | 대표 도구 |
|---|---|---|---|
| 기초 (Lv.1~2) | 식별·점검 → 실시간 모니터링 | 바코드/QR로 실적을 찍고, 설비 가동·정지가 화면에 실시간으로 보임 | 바코드, POP 단말, 설비 인터페이스 |
| 중간1 | 설비 정보 자동 집계 | 설비 가동·정지가 사람 손 없이 모임, 작업지시가 화면으로 내려옴 | MES, 설비 인터페이스 |
| 중간2 | 실시간 의사결정·연동 | 공정값이 실시간으로 모이고 경보가 뜸, 원청·자재 시스템과 연동 | IoT 센서, SCADA·ERP 연동 |
| 고도화 | 예측·자율 최적화 | 데이터로 조건을 예측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검증 | AI, 디지털 트윈, CPS |
> 공식 수준진단은 리더십·공정·품질·설비·정보시스템 등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판정합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스스로 가늠하기 위한 실무 기준이에요.
단계를 가르는 실제 질문 4개
말로만 "우리는 중간1이다"라고 하지 말고, 이 네 가지로 판단하세요.
| 판정 질문 | 기초 | 중간1 | 중간2 | 고도화 |
|---|---|---|---|---|
| 생산 실적이 어떻게 들어오나 | 사람이 스캔 | 스캔 + 설비 자동 | 설비 자동이 기본 | 설비값·품질값 동시 자동 |
| 데이터를 언제 볼 수 있나 | 당일 마감 후 | 실시간 조회 | 실시간 + 이상 경보 | 실시간 + 예측 |
| 그 데이터로 무엇이 바뀌나 | 집계만 함 | 사람이 보고 판단 | 시스템이 제안 | 시스템이 조건을 조정 |
| 설비 연동 범위 | 없음 | 핵심 설비 일부 | 대부분 설비 + 공정값 | 설비 + 공급망 + 모델 |
"데이터로 무엇이 바뀌나"가 가장 정직한 잣대예요. 화면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 숫자를 보고 아무것도 안 바뀌면 그 공장의 실질 수준은 기초입니다.
중소 제조업은 낮은 단계에서 효과가 가장 큽니다
투자 대비 효과가 제일 좋은 구간은 기초와 중간1이에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금 없는 정보가 그때 처음 생기기 때문입니다.
종이 일보 없애기
- 종이 일보는 기억으로 씁니다. 퇴근 30분 전에 하루치를 몰아 쓰면 시각이 전부 틀려요.
- 사무실에서 엑셀로 재입력하면 같은 데이터를 두 번 만지는 셈이고, 오타가 섞입니다.
- 바코드 스캔으로 바꾸면 시작·종료 시각이 초 단위로 남습니다. 이때부터 사이클타임 분석이 가능해져요.
설비 가동률 자동 수집
가동률을 숫자로 못 대는 공장이 아직 많아요. 타워램프에 센서 하나만 붙여도 시간가동률은 자동으로 나옵니다.
OEE(종합설비효율) = 시간가동률 × 성능가동률 × 양품률
예) 8시간(480분) 근무, 계획정지(조회·청소) 30분
부하시간 = 480 - 30 = 450분
실제 가동 = 360분 (정지 90분 = 고장 40 + 준비교체 50)
시간가동률 = 360 / 450 = 80.0%
이론 사이클 30초/개, 실제 생산 600개
성능가동률 = (30초 × 600개) / 360분
= 18,000초 / 21,600초 = 83.3%
양품 588개
양품률 = 588 / 600 = 98.0%
OEE = 0.800 × 0.833 × 0.980 = 65.3%> 이 숫자를 종이로 뽑으려면 사람이 하루를 씁니다. 그것도 다음 주에 나와요. 자동 수집이 되면 매일 아침에 나옵니다. 비가동 90분의 내역(고장 40 / 준비교체 50)이 보이는 순간 개선 과제가 저절로 정해집니다.
지원사업 구조와 자부담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은 총사업비를 정부와 기업이 나눠 부담하는 구조예요.
총사업비 = 정부지원금 + 자부담금
자부담금 = 현금 부담 + 현물 부담(자사 인력 투입 등)
예) 총사업비 1억원 / 정부지원 비율 50%
정부지원금 5,000만원
자부담금 5,000만원 ← 이 중 현금이 얼마인지가 핵심- 지원 비율과 한도는 사업연도·유형(기초형/고도화형/대중소 상생형)마다 다릅니다. 반드시 그해 공고문을 확인하세요. 작년 조건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 현물로 인정되는 범위를 미리 확인하세요. 현물 비중을 크게 잡았다가 정산에서 인정 못 받으면 그만큼 현금으로 메워야 합니다.
- 사업 종료 후 운영비는 전액 자부담입니다. 라이선스, 서버, 유지보수, 센서 교체가 매년 나가요. 견적 받을 때 구축비만 보지 말고 3년 운영비를 같이 물어보세요.
- 중도 포기하면 지원금 환수 대상이 됩니다. 사업 기간 중 현장 인력이 투입 가능한지부터 따지세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어제 우리 라인의 시간가동률을 숫자로 말할 수 있나
- 어제 비가동 원인 1위를 말할 수 있나
- 생산 실적이 시스템에 들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실시간 / 당일 / 다음 날)
- 특정 로트의 자재가 어디서 왔는지 10분 안에 찾을 수 있나
- 위 네 개 중 못 하는 게 있다면, 우리 다음 과제는 고도화가 아니라 기초·중간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