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밀시험 종류(약 15분)
에어 리크 테스트, 수압시험, 헬륨 리크 테스트, 거품(비눗물) 시험의 원리를 배웁니다.
"안 샙니다"는 말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치수는 자로 재면 됩니다. 경도는 찍으면 나와요. 그런데 누설은 눈에 안 보이고, 안 새는 것을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건 "정해진 조건에서 정해진 양보다 적게 샌다"를 확인하는 것뿐이에요.
부울경 현장에서 리크 검사가 걸린 부품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 지역·업종 | 리크 검사 대상 |
|---|---|
| 창원·김해 자동차부품 | 밸브바디, 워터펌프 하우징, 오일팬, 인터쿨러, 연료계 부품 |
| 부산 냉동공조 | 컴프레서, 열교환기, 냉매 배관 |
| 울산 화학·플랜트 | 배관 스풀, 플랜지 조인트, 압력용기 |
| 조선기자재 | 밸브, 열교환기, 탱크, 유압 실린더 |
| 양산·김해 다이캐스팅 | 알루미늄 하우징 (기공 누설) |
리크 불량은 라인에서 안 걸리면 필드에서 걸립니다. 조립 완료 후, 심하면 고객 차량에서 나와요. 그래서 1차 벤더가 2·3차 협력사에 리크 스펙을 강하게 겁니다.
5가지 방법과 원리
1. 수몰(기포)법 — 물에 담그고 기포를 본다
부품에 공기를 넣고 물속에 담급니다. 기포가 올라오면 누설이에요.
- 장점: 장비가 싸다(수조 + 공압 레귤레이터). 누설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 단점: 검사자 눈에 의존, 정량화 불가, 부품이 젖어 건조 공정이 붙음, 사이클이 길다
- 비눗물(발포액) 도포는 물에 못 담그는 대형품·배관 조인트에 쓰는 변형입니다
> 물에 담근 뒤 기포가 안 나오는데 물이 부품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압력이 안 걸린 겁니다. 압력계를 먼저 보세요.
2. 압력강하법 — 넣고, 잠그고, 떨어지는지 본다
가장 널리 쓰입니다. 규정 압력을 넣고 밸브를 잠근 뒤, 일정 시간 동안 압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잽니다.
- 장점: 자동화 쉽고, 사이클 짧고, 정량화 가능
- 단점: 누설 위치를 모른다. 그리고 온도·체적 변화에 극도로 민감합니다(다음 항목에서 상세히)
3. 차압법 — 기준 체적과 비교한다
압력강하법의 개량형이에요. 시험품과 같은 체적의 기준통(마스터 체적) 에 같은 압력을 넣고, 둘 사이의 압력 차이만 잽니다.
[공기 공급]
│
┌───┴───┐
│ │
[시험품] [기준 체적]
│ │
└──[차압센서]──┘
1 Pa 단위까지 읽음절대압을 재면 400,000 Pa 중에서 100 Pa 변화를 읽어야 합니다. 차압으로 재면 처음부터 0 근처에서 100 Pa를 읽어요. 같은 센서로 훨씬 미세한 변화를 잡습니다. 또 실온이 서서히 변해도 양쪽이 같이 변해 상쇄됩니다.
자동 리크 시험기 대부분이 이 방식입니다.
4. 헬륨 리크 — 추적가스를 넣고 질량분석기로 찾는다
헬륨은 분자가 작아 미세한 통로도 잘 빠져나가고, 대기 중 농도가 약 5 ppm으로 낮아 배경 신호가 작습니다. 불활성이라 안전하고요.
| 방식 | 하는 법 | 알 수 있는 것 |
|---|---|---|
| 스니퍼법 | 부품 안에 헬륨을 채우고, 바깥에서 탐침으로 훑음 | 누설 위치 |
| 진공 챔버법 | 부품을 챔버에 넣고 챔버를 진공으로 뺀 뒤, 부품 안에 헬륨 주입 | 전체 누설량(정량) |
| 스프레이법 | 부품 안을 진공으로 빼고, 바깥에서 헬륨 분사 | 누설 위치 (진공 설비 부품) |
| 누적(축적)법 | 부품을 봉지·박스에 넣고 시간을 두어 헬륨을 모음 | 감도 향상, 위치는 모름 |
5. 초음파 — 새는 소리를 듣는다
누설 지점에서 난류가 생기며 40 kHz 부근의 초음파가 나옵니다. 사람 귀엔 안 들리지만 검출기는 잡아요.
- 장점: 가동 중인 설비를 세우지 않고 검사, 주변 소음(기계음)이 커도 잡힘, 대형 압축공기 배관에 강함
- 단점: 감도가 낮음, 정량화 불가
- 주 용도: 제품 검사보다 공장 압축공기 배관 누설 진단. 공기 누설은 그대로 전기요금이라 에너지 절감 진단에 많이 씁니다
검출한계와 비용 — 이게 선택의 전부입니다
| 방법 | 대략적 검출한계 (Pa·m³/s) | 참고 환산 | 위치 특정 | 정량화 | 초기 비용 | 사이클 |
|---|---|---|---|---|---|---|
| 초음파 | 10⁻² ~ 10⁻³ | 약 6 ~ 0.6 cc/min | 가능 | 불가 | 낮음 | 짧음 |
| 비눗물 도포 | 10⁻³ ~ 10⁻⁴ | 약 0.6 ~ 0.06 cc/min | 가능 | 불가 | 매우 낮음 | 김 |
| 수몰(기포) | 10⁻⁴ ~ 10⁻⁵ | 약 0.06 ~ 0.006 cc/min | 가능 | 불가 | 낮음 | 김 |
| 압력강하(절대압) | 10⁻³ ~ 10⁻⁴ | 체적에 의존 | 불가 | 가능 | 중간 | 중간 |
| 차압법 | 10⁻⁴ ~ 10⁻⁶ | 체적에 의존 | 불가 | 가능 | 중간~높음 | 중간 |
| 헬륨 스니퍼 | 10⁻⁶ ~ 10⁻⁷ | — | 가능 | 참고 수준 | 높음 | 김 |
| 헬륨 진공 챔버 | 10⁻⁹ ~ 10⁻¹¹ | — | 불가 | 정밀 | 매우 높음 | 김 |
> 위 값은 이상적 조건에서의 대략치입니다. 장비 사양, 부품 체적, 온도 환경, 검사자 숙련도에 따라 한 자릿수 이상 달라져요. 카탈로그 숫자를 믿지 말고 반드시 마스터(기준 누설 시료)로 우리 라인에서 확인하세요.
비용은 장비값만이 아닙니다
헬륨 리크가 비싼 진짜 이유는 장비값보다 운영비예요.
- 헬륨 가스비: 전량 수입이라 가격 변동이 큽니다. 회수 설비 없이 대량 흘려보내면 원가가 무너져요
- 대안: 헬륨 5~10 %를 질소에 섞어 쓰거나, 수소 5 % + 질소 95 % 혼합가스(포밍가스) 와 수소 센서 스니퍼를 씁니다. 훨씬 쌉니다
- 배경 오염: 크게 새는 부품 하나가 챔버와 작업장을 헬륨으로 오염시켜 뒤이은 양품까지 NG로 만듭니다. 퍼지·환기 시간이 사이클에 포함돼요
가스 종류가 바뀌면 누설량도 바뀝니다
같은 구멍이라도 무슨 기체가 지나가느냐에 따라 흐르는 양이 달라집니다.
- 큰 누설(점성류) — 점도가 지배. 헬륨과 공기가 비슷합니다
- 미세 누설(분자류) — 분자량이 지배. 헬륨은 공기의 약 2.7배(분자량 비의 제곱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공기로 3 cc/min"과 "헬륨으로 3 cc/min"은 같은 구멍이 아닙니다. 스펙을 받을 때 시험 가스와 시험 압력이 같이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수압시험 — 물로 하는 이유는 안전입니다
압력용기·배관은 물을 채워 설계압보다 높은 압력을 겁니다.
왜 공기가 아니라 물인가? 같은 압력·같은 체적이라도 압축된 기체는 물보다 훨씬 큰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터지면 기체는 폭발이 되고, 물은 압력이 순식간에 빠져 파열음으로 끝나요.
> 기압시험(공기로 하는 내압시험)은 별개의 위험작업입니다. 접근 금지 구역 설정, 단계별 승압(예: 시험압의 25 % → 50 % → 100 %, 실제 단계 구분은 적용 규격·고객 사양을 따릅니다), 가압 중 볼트 조임·타격 금지가 기본이에요. "그냥 컴프레서로 밀어넣자"가 사고로 이어집니다.
수압시험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 시험 후 물을 완전히 빼고 건조해야 합니다. 남으면 부식, 겨울엔 동파
- 스테인리스는 염화물 이온에 의한 응력부식균열 위험이 있어 시험수 수질(염화물 농도 상한)을 규정하는 사양이 많습니다. 아무 수돗물이나 쓰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 물이 미세 구멍을 막아 누설을 가려버릴 수 있습니다
방법을 고르는 순서
- 스펙이 몇인가 — 요구 누설량이 10⁻⁵ Pa·m³/s 근처보다 작아지면 공기식은 한계에 부딪힙니다. 헬륨 검토
- 양산 검사인가, 원인 추적인가 — 양산은 정량·자동(차압식), 추적은 위치 특정(수몰·스니퍼)
- 부품 체적이 얼마인가 — 체적이 크면 압력 변화가 안 나타나 차압식이 힘들어집니다
- 택트타임이 얼마인가 — 감도를 올리면 사이클이 길어집니다. 여기가 항상 충돌합니다
- 부품이 젖어도 되는가 — 수몰은 건조 공정을 부릅니다
> 실제로는 조합해서 씁니다. 양산 라인은 차압식으로 전수 검사하고, NG가 나온 것만 따로 수몰이나 스니퍼로 위치를 찾는 방식이 가장 흔해요.
신입 첫 주 체크리스트
- 우리 라인의 시험 압력, 시험 가스, 합격 기준값을 정확히 말할 수 있다
- 그 기준이 적힌 검사기준서·도면 주기(NOTE) 위치를 안다
- 부품을 지그에 물릴 때 실링 어댑터가 제대로 앉았는지 확인하는 법을 안다
- NG가 떴을 때 내가 임의로 재시험해도 되는지, 몇 번까지인지 규칙을 안다
- NG품을 어디에 어떻게 격리하는지 안다
- 세척·가공 직후의 뜨겁거나 젖은 부품을 바로 검사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