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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판 보기부울경 제조업 적응 가이드북 — 용접편

BIZ360

부울경 제조업 적응 가이드북 — 용접편

아크를 켜기 전에 확인하는 것들

부산·울산·경남에서 용접 일을 시작하는 분께

이름

회사

부서 · 직무

입사일

2026-08-18 발행 · 약 56쪽 · biz360.kr

차례

  1. 1부 · 안전과 권리

    • 산업안전 기초 · 화재 예방과 소방 안전 · 전기 안전 · 환경관리 기초 · 화학물질 안전관리 · 근로자 권리와 노동법
  2. 2부 · 용접 실무

    • 용접 기초 · 용접 절차서(WPS) 이해 · 열처리 실무
  3. 3부 · 부록

    • 현장 용어집

이 책에 대해

안전과 권리 6개 모듈은 한 줄도 줄이지 않고 전문을 실었고, 용접 모듈 3개도 전문 그대로 담았습니다. 전입신고(14일 이내)·체류지 변경 같은 정착 행정과 현장 오리엔테이션·5S·도면 읽기는 이 책에 없습니다 — 공통편(biz360.kr/guidebook)에 있습니다. 모든 모듈의 전문과 최신본은 biz360.kr/ojt 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법령·기한은 발행일 기준입니다. 안전 수칙은 현장 지시와 사업장 규정이 우선합니다. 이 책은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1부

안전과 권리

이 책 한 권만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과 권리는 어느 판에서나 전문을 싣습니다.

안전과 권리

다치지 않는 것이 먼저이고, 받을 것을 받는 것이 그다음입니다.

산업안전 기초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배우는 것

  • 산업안전보건법 기본 내용을 이해한다
  • 개인보호구(PPE)를 올바르게 착용한다
  • 위험 상황 대처법을 익힌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요

근로자의 권리와 의무, 사업주 안전배려의무, 산업재해 신고 절차, 안전보건교육 이수 요건을 학습합니다.

왜 산업안전보건법을 알아야 하나요?

제조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의 보호를 받아요. 이 법은 1981년 제정 이후 수십 차례 개정되며 한국 산업 현장의 사고를 줄여왔어요. 신입이라도 입사 첫 주 안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4가지를 짚어볼게요.

1. 근로자의 4대 권리

  • 알 권리: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위험 기계, 사고 통계를 알 권리. 회사는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와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게시해야 해요.
  • 참여 권리: 산업안전보건위원회·노사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낼 권리. 50인 이상 사업장은 분기 1회 의무 개최.
  • 거부 권리: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작업을 거부할 권리. 거부 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아요 (산안법 제52조).
  • 건강진단 권리: 일반 건강진단(연 1회) 과 특수 건강진단(소음·분진·유기용제 노출 시 6개월 ~ 1년 1회) 을 회사 비용으로 받을 권리.

2. 근로자의 의무

권리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근로자도 다음 의무가 있어요:

  • 안전보건교육 이수 (입사 시 8시간, 매월 정기 교육 2시간)
  • 보호구(PPE) 착용
  • 위험 작업 시 작업 절차 준수
  • 사고·아차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

3. 사업주의 안전배려의무

회사는 단순히 임금 지급만 하는 게 아니라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의무 가 있어요 (민법 제655조 + 산안법 제5조). 이를 위반해 사고가 나면:

  • 산업재해보상보험 으로 근로자 치료비·휴업급여 지급
  • 사업주 형사 처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사망 사고 시 1년 이상 징역)
  • 안전관리비 별도 책정 (공사비의 1.5~2.5%)

4. 산업재해 발생 시 신고 절차

[사고 발생]
   ↓
즉시 119 + 사내 안전관리자
   ↓
3일 이상 휴업 → 회사가 1개월 내 산업재해조사표 제출 (고용노동부)
   ↓
사망·중대재해 → 즉시 (24시간 내) 관할 노동지청 신고 의무
   ↓
근로복지공단 산재 신청 (근로자 직접 가능)

중대재해 정의 (산안법 시행령 제3조):

  • 사망자 1명 이상
  • 3개월 이상 요양 부상자 2명 이상
  • 동시 직업성 질병자 10명 이상

5. 신입 첫 주 체크리스트

  • 입사 시 안전보건교육 8시간 이수 (이수증 보관)
  • 작업장 비상구·소화기·AED 위치 확인
  • 담당 안전관리자 이름·연락처 메모
  • 보호구 사이즈 측정 및 지급 받기
  • 사내 산업재해 신고 양식 위치 확인

출처: 산업안전보건법 (국가법령정보센터)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

개인보호구(PPE) 종류와 착용법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귀마개, 방진마스크, 안전장갑 등 보호구별 올바른 착용법과 점검 방법을 배웁니다.

PPE 가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작업 환경 자체를 안전하게 만드는 게 가장 좋지만(공학적 대책), 그래도 남는 위험은 개인보호구(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가 막아요. 보호구는 "있다" 가 아니라 "올바르게 착용하고 있다" 가 중요합니다.

6대 기본 PPE

1. 안전모 (Hard Hat)

  • 언제: 머리 위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모든 작업장 (조선소·건설현장·창고·공장 입고장)
  • 착용 점검:

- 챙이 앞을 향하게 (뒤로 쓰지 않기) - 턱끈 조절 — 손가락 2개가 들어가는 정도 - 헬멧 안 hammock 끈 조정

  • 수명: 제조일로부터 3년 (충격 후엔 즉시 폐기, 균열·변색·찌그러짐 있어도 폐기)

2. 안전화 (Safety Shoes)

  • 종류:

- S1: 일반 작업 (정전기·미끄럼 방지) - S3: 못 박힘 방지 + 발등 보호 - S5: 절연 (전기 작업)

  • 점검: 발끝 강화재(스틸캡) 변형 없는지, 밑창 마모도, 끈 풀림

3. 보안경 (Safety Glasses) / 보안면 (Face Shield)

  • 사용 구분:

- 보안경: 비산물·먼지 보호 (가공·연마) - 보안면: 강한 충격·화학물·열 (용접·그라인딩·화학공정)

  • 주의: 일반 안경은 PPE 가 아님! 안경 위에 over-glasses 착용 또는 처방 보안경 별도 구매

4. 귀마개 / 귀덮개 (Hearing Protection)

  • 착용 기준: 소음 85dB 이상 작업장 (장시간 노출 시 청력 손실)
  • 선택:

- 귀마개(폼·실리콘): 가볍고 저렴, NRR 25~33dB - 귀덮개(헤드폰형): 탈착 쉬움, NRR 22~30dB - 고소음(110dB+): 귀마개 + 귀덮개 이중 착용

5. 방진마스크 / 방독마스크 (Respiratory Protection)

종류용도등급
방진 1급 (KF80)일반 분진80% 차단
방진 2급 (KF94)미세분진·용접흄94% 차단
방진 특급 (KF99)석면·중금속99% 차단
방독 (정화통)유기용제·산성가스가스별 정화통 색상 다름

중요: 수염이 있으면 마스크 밀착 안 됨 → 면도 후 착용

6. 안전장갑 (Safety Gloves)

  • 소재별 용도:

- 면장갑: 가벼운 작업, 회전 기계엔 절대 사용 금지 (말려들어 갈 위험) - 가죽장갑: 용접·열·날카로운 자재 - 니트릴/라텍스: 화학물질·유체 - 절연장갑: 전기 작업 (등급별 1000V~36000V)

착용 순서 ABC

A — Apparel (작업복) 먼저
B — Boots (안전화) 다음
C — Crown (안전모) 마지막
+ 작업별 추가 PPE

일일 점검표 (작업 시작 전 1분)

  • 안전모: 균열·변색·찌그러짐 없음
  • 안전화: 끈 풀림·밑창 마모 점검
  • 보호구: 만료일·오염도 확인
  • 사이즈: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음

자주 하는 실수

❌ 더우니까 안전모 벗고 일하기 → 머리 충격 한 번에 사망 사고 ❌ 안전화 끈을 풀고 신기 (편의) → 밑창 빠짐, 발 다침 ❌ 일회용 마스크 한 달 사용 → 차단 성능 일주일이면 90% 감소 ❌ 회전 기계 작업 시 면장갑 → 손가락 빨려 들어감 (실제 산재 사망 원인 상위)

출처: KOSHA 안전보건자료실 — PPE 가이드 · 산업용 안전모 KS 인증 (한국산업표준)

위험 예지 훈련(KYT)

작업 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4라운드 KYT 기법을 실습합니다.

KYT 가 무엇인가요?

KYT(危険予知トレーニング, Kiken Yochi Training) = "위험 예지 훈련". 일본에서 시작된 사고 예방 기법으로, 작업 시작 전 5~10분간 팀원이 함께 위험을 찾아내고 대책을 결정하는 활동이에요.

한국에서는 TBM-KY (Tool Box Meeting + KY) 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 작업조회에서 실시하는 회사가 많아요.

KYT 4라운드 (가장 표준적인 형식)

1라운드: 사실 파악 — "어떤 상황인가?"

작업 사진이나 도면을 보고 객관적 사실 만 나열해요. 추측·평가 금지.

예시 (조선소 용접 작업 현장 사진):

  • 작업자가 좁은 곡블록 안에서 용접 중
  • 산소 농도 측정기는 입구 쪽에 있음
  • 용접면 미착용, 안전모 챙이 뒤로 향함
  • 바닥에 호스 2개가 놓여있음
  • 화기 작업 허가서 미게시

2라운드: 본질 추구 — "위험 요인이 뭔가?"

1라운드의 사실에서 잠재 위험 을 추출. "~할 가능성이 있다" 형태로.

  • 산소 결핍 → 질식 사고
  • 용접면 없음 → 강한 광선에 각막 화상
  • 호스 → 발 걸려 넘어짐
  • 화기 허가서 없음 → 절차 위반 + 화재 위험

3라운드: 대책 수립 — "어떻게 막을까?"

각 위험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을 결정. 실행 가능한 것만.

위험대책담당
산소 결핍작업 시작 전 산소 농도 19.5%↑ 확인, 입구 환기팬 설치작업자 본인
광선 화상용접면 즉시 착용, 차광도 #10 이상작업자 본인
호스 걸림호스 정리·고정, 통로 확보조장
화기 허가작업 전 허가서 발급 + 작업장 게시안전관리자

4라운드: 목표 설정 — "오늘 우리의 행동 목표는?"

팀이 함께 외칠 한 줄 슬로건 을 만들어요. 짧고 구체적으로.

> "좁은 곳 들어가기 전 산소 측정 — 하나, 둘, 셋!" ← 팀원 모두 큰소리로

왜 슬로건을 외치나요?

뇌과학적으로 소리내어 말한 정보의 회상률은 묵독보다 35% 높음 (Hopper, 1976). 작업 중 위험 상황에 마주쳤을 때 슬로건이 머릿속에 떠올라요.

TBM-KY 실시 흐름 (매일 아침 5분)

08:55 작업조회 시작
   ↓
조장이 오늘 작업 내용 공유 (1분)
   ↓
KYT 4라운드 (3분)
   ↓
역할 분담 + 슬로건 제창 (1분)
   ↓
09:00 작업 투입

신입이 KYT 에서 잘하는 법

  1. 시각적으로 자주 본 곳을 다시 의심하기 — 익숙해지면 위험을 못 봐요
  2. "이게 위험할까?" 질문 우선 — 침묵보다 질문이 생명을 구함
  3. 선배의 경험담 듣기 — 과거 사고·아차사고 사례
  4. 체크리스트 만들기 — 자기 작업장 위험 5개 적어두고 매일 확인

부울경 산업별 KYT 핵심 위험 TOP 3

  • 조선/해양: 밀폐공간 산소 결핍 / 추락 / 화기 작업 폭발
  • 자동차부품: 회전기계 협착 / 프레스 양손 미사용 / 운반 중 발등
  • 건설/토목: 추락 / 낙하물 / 감전
  • 화학/소재: 화학물질 누출 / 정전기 폭발 / 호흡 보호구 미착용

각 산업별 세부 KYT 모듈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별도 학습.

출처: KOSHA — TBM-KY 활성화 매뉴얼 · 안전보건교육포털

응급처치 기초

화상, 절상, 감전, 협착 사고 시 초동대처법과 AED 사용법을 학습합니다.

응급처치의 골든 4분

심정지·심한 출혈 사고에서 첫 4분이 생사를 가른다 는 말이 있어요. 119 가 도착하기 전 동료가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결과를 바꿉니다. 신입이라도 4가지 사고는 반드시 알아두세요.

1. 화상 (Burn)

분류

도수깊이증상대처
1도표피빨갛고 따가움차가운 물 15~20분
2도진피물집·심한 통증물집 터뜨리지 말고 수건 덮어 즉시 병원
3도피하조직감각 없음·검게 변함옷 떼지 말고 119

즉시 대처

  1. 차가운 흐르는 물 15~20분 (얼음 직접 X — 동상 위험)
  2. 시계·반지·금속 제거 (붓기 전에)
  3. 옷이 살에 붙어 있으면 떼지 않음 — 그대로 병원
  4. 화학화상 (산·알칼리) 은 즉시 다량의 물로 20분 이상

2. 절상 (Cut, Laceration)

출혈 정도별

  • 소량 출혈 (스미는 정도): 깨끗한 수건으로 5분 압박, 소독 후 밴드
  • 중간 출혈 (뚝뚝): 압박 + 환부 심장보다 높이, 10분 후에도 안 멎으면 119
  • 다량 출혈 (분수처럼): 동맥 손상 가능성. 직접 압박 + 119, 압박대(tourniquet) 는 마지막 수단

절단 사고 (손가락·발가락)

  1. 절단된 부위 출혈 압박
  2. 절단된 부분을 깨끗한 천 → 비닐 → 얼음물에 띄움 (얼음에 직접 닿지 않게)
  3. 6시간 내 봉합 가능 (시간이 생명)

3. 감전 (Electric Shock)

절대 원칙: 전원 먼저 차단

⚠️ 감전된 사람을 맨손으로 만지면 같이 감전. 다음 순서:

  1. 차단기·콘센트 먼저 끄기
  2. 차단 불가능하면 마른 나무 막대기·플라스틱 으로 환자에서 전원 분리
  3. 환자 의식·호흡 확인
  4. 호흡 없으면 CPR (심폐소생술) + 119

CPR 30:2

가슴 압박 30회 (분당 100~120회, 깊이 5~6cm)
   ↓
인공호흡 2회
   ↓
반복 (구급차 도착까지)

4. 협착 / 끼임 사고

회전 기계·프레스에 손·옷이 끼었을 때:

  1. 즉시 기계 정지 (Emergency Stop) — 모든 기계엔 빨간 비상정지 버튼
  2. 끼인 부위를 무리하게 빼지 않음 — 더 큰 손상 위험
  3. 가능하면 기계 역회전으로 빼냄 (조장·정비 담당 호출)
  4. 119 +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체온 유지, 환자 의식 유지

AED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부울경 대부분 산업단지·공공시설에 AED 가 비치되어 있어요. 사용은 누구나 가능하고 법적 면책됩니다.

4단계

  1. 전원 ON — 음성 안내 시작
  2. 패드 부착 — 오른쪽 쇄골 아래 + 왼쪽 갈비뼈 옆 (그림 표시됨)
  3. 분석 중 대기 — "환자에게서 떨어지세요" 안내. 모두 환자 미접촉
  4. 충격 버튼 — 안내 시 빨간 버튼 누름. 충격 후 즉시 CPR 재개

⚠️ 물기·금속·약물 패치 위에 패드 부착 X — 화상·전기 분산 위험

응급처치 후 반드시 할 것

  • 사고 시간·상황 메모 (병원 진단·산재 신청 시 필요)
  • 안전관리자 즉시 보고
  • 작업장 사진 촬영 (현장 보존)
  • 산재 신청 가이드 (모듈 1: 산업안전보건법 개요 참조)

사내에서 미리 준비할 것

  • 비상 연락망 (안전관리자·119·근처 응급실) 작업장 게시
  • 응급처치함 위치 + 내용물 점검 (월 1회)
  • AED 위치 모든 직원이 알고 있기
  • 사내 응급처치 교육 이수 (KOSHA 무료 교육 가능)

출처: 대한심폐소생협회 — CPR 가이드 · 응급의료포털 (E-gen) · KOSHA 응급처치 교육

현장에서 해볼 것

  • 보호구 착용 셀프 체크리스트
  • KYT 4라운드 모의 훈련
  • AED 사용 시뮬레이션

화재 예방과 소방 안전

초기 진화가 피해를 90% 줄인다

배우는 것

  • 화재 유형별 소화기 선택을 할 수 있다
  • 대피 경로를 숙지한다
화재 분류

A급(일반), B급(유류), C급(전기), D급(금속), K급(주방) 화재의 구분과 적합한 소화기를 배웁니다.

불이라고 다 같은 불이 아닙니다

화재는 타는 물질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요. 등급을 모르고 아무 소화기나 쓰면 불이 꺼지기는커녕 더 커지거나 감전됩니다. 그래서 소화기 몸통에는 반드시 "A·B·C" 같은 적응 화재 표시가 붙어 있어요.

5가지 화재 등급

등급이름타는 것현장 예시소화기 표시색
A급일반화재나무·종이·섬유·플라스틱포장 박스, 파렛트, 작업복백색
B급유류화재기름·페인트·시너·LPG절삭유, 세척유, 도료황색
C급전기화재전기가 흐르는 설비배전반, 모터, 케이블청색
D급금속화재마그네슘·알루미늄 분말가공 칩(chip), 연마 분진무색
K급주방화재식용유구내식당 튀김기

등급별로 왜 소화 방법이 다른가

  • A급은 물이 가장 잘 들어요. 물이 온도를 낮춰 불씨까지 꺼줍니다.
  • B급에 물을 뿌리면 절대 안 됩니다. 기름이 물 위에 떠서 불이 사방으로 퍼져요. 거품(포)이나 분말로 덮어서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 C급에 물을 뿌리면 감전됩니다. 전기를 통하지 않는 CO2나 분말을 쓰고, 가능하면 먼저 차단기를 내리세요.
  • D급에 물은 폭발입니다. 금속 분말이 물과 반응해 수소를 만들어요. 전용 금속화재 소화약제(D급 분말)나 마른 모래를 씁니다.
  • K급은 식용유 온도가 발화점보다 높아 잠깐 꺼져도 다시 붙어요. 전용 K급 소화기로 유면에 막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소화기

ABC 분말소화기가 표준입니다. A·B·C 세 등급에 모두 쓸 수 있어서 공장 어디에나 비치돼 있어요. 다만 D급과 K급에는 쓸 수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가공 칩이 쌓이는 기계가공 현장, 튀김기가 있는 구내식당은 별도 소화기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출근 첫 주에 확인할 것

  • 내 작업 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소화기 위치 (보통 20m 이내)
  • 그 소화기의 적응 화재 표시(A·B·C 중 무엇인지)
  • 우리 공정에서 날 수 있는 화재 등급 (예: 절삭유 쓰면 B급, 배전반 옆이면 C급)
  • 소화기 압력계 바늘이 녹색 범위에 있는지 (빨간색이면 즉시 보고)

출처: 소방청 — 국민재난안전포털 소화기 사용법 · 한국소방안전원 — 소방안전교육 · 안전보건공단 — 화재·폭발 예방자료

소화기 사용법

분말·CO2·포소화기의 사용 방법 "핀→노즐→방사" 3단계를 실습합니다.

소화기는 "쓸 줄 알아야" 소화기입니다

공장에 소화기가 아무리 많아도, 막상 불이 났을 때 손이 얼어붙으면 소용없어요. 실제 화재에서 소화기로 진화 가능한 시간은 초기 2분 이내입니다. 몸이 기억하도록 순서를 외워두세요.

기본 4단계 — "안전핀·노즐·손잡이·비질"

  1. 안전핀을 뽑는다 — 손잡이를 잡은 채로 뽑으면 안 빠져요.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핀만 잡아당깁니다.
  2. 노즐(호스)을 불 쪽으로 향한다 — 노즐 끝을 잡으세요. 몸통만 들고 쏘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3. 손잡이를 힘껏 움켜쥔다 — 살살 쥐면 약제가 안 나와요.
  4. 비질하듯 좌우로 쓸어 뿌린다불꽃이 아니라 불의 밑동(연료 표면) 을 노립니다. 불꽃에 쏘면 약제가 그냥 날아가요.

종류별 주의사항

종류특징주의할 점
분말(ABC)가장 흔함, 방사 시간 10~15초시야가 하얗게 가려짐 — 뿌리기 전에 대피로를 등지고 서기
CO2(이산화탄소)잔여물 없음, 전기실·정밀기기용노즐이 영하 78℃ — 뿔대(혼)를 맨손으로 잡으면 동상. 밀폐공간에서 쓰면 질식 위험
포(폼)유류화재에 강함전기화재에 쓰면 감전

반드시 지킬 3가지

  • 등지고 서세요. 항상 출입구·대피로를 등지고 불을 마주봅니다. 불을 등지면 퇴로가 막혀요.
  • 바람을 등지세요. 실외라면 바람을 등져야 약제와 열기가 나에게 오지 않아요.
  • 2분 안에 안 꺼지면 포기하고 대피하세요. 소화기 1대의 방사 시간은 15초 남짓입니다. 불길이 내 키를 넘으면 이미 소화기의 범위를 벗어난 겁니다.

"불이야!"를 먼저 외치세요

혼자 끄려다 늦는 경우가 많아요. 순서는 ① 크게 알린다 → ② 119 신고 → ③ 초기 진화 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역할을 나누세요.

> "OO씨, 119 신고해주세요!" 처럼 특정인을 지목해야 실제로 움직입니다.

실습 체크리스트

  • 안전핀을 손잡이 놓고 뽑아봤다
  • 노즐 끝을 잡고 방향을 조준했다
  • 불의 밑동을 좌우로 쓸었다
  • 대피로를 등지고 섰다

출처: 소방청 — 소화기 사용법 안내 · 한국소방안전원 — 소방시설 실무교육 · 안전보건공단 — 사업장 초기대응 매뉴얼

대피 훈련

비상구 위치 확인, 대피 경로, 집결지, 소방 비상연락망을 숙지합니다.

연기는 불보다 빠릅니다

화재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화상이 아니라 연기 질식이에요. 연기는 1초에 수직 3~5m, 수평 0.5~1m 속도로 퍼집니다. 계단실을 타고 올라가는 속도가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빨라요.

그래서 대피는 "불을 보고 나서" 가 아니라 경보를 듣는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대피 4원칙

  1. 낮은 자세로 — 연기는 위로 뜨기 때문에 바닥 쪽에 신선한 공기가 남아요.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합니다.
  2.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 없으면 옷소매라도 대세요. 유독가스를 조금이라도 거릅니다.
  3. 벽을 짚고 한 방향으로 — 연기 속에서는 앞이 안 보여요. 한쪽 벽을 계속 짚고 가면 출구에 닿습니다.
  4. 엘리베이터 절대 금지 — 정전되면 갇히고, 승강로가 연기 굴뚝이 돼요. 반드시 계단입니다.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가지 않습니다

물건을 두고 왔다고 되돌아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해요. 두고 온 것은 포기하세요.

집결지에서 인원 확인

대피의 마지막 단계는 "전원 나왔는가" 확인입니다. 집결지에 모여 조/반별로 인원을 세고, 안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찾으러 가지 말고 소방대에 위치를 알려주세요.

입사 첫날 반드시 확인할 4가지

  • 내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 2곳 (1곳이 막힐 수 있으니 반드시 두 곳)
  • 집결지 위치 (보통 주차장이나 정문 앞 공터)
  • 경보음이 어떤 소리인지 (사이렌인지 방송인지)
  • 비상연락망 — 안전관리자, 소방안전관리자 연락처

자주 하는 실수

실수왜 위험한가
비상구 앞에 자재를 쌓아둠정작 필요할 때 문이 안 열림 — 소방시설법 위반, 과태료 대상
방화문을 열어둠방화문은 닫혀 있어야 연기를 막아요. 고임목으로 괴어두면 무용지물
경보를 오작동으로 단정"또 오작동이겠지" 하다 늦습니다. 일단 나가고 나서 확인

> 소방훈련은 연 1회 이상 의무입니다(소방시설법). 형식적으로 참여하지 말고, 실제로 내 동선을 걸어보세요.

출처: 소방청 — 화재 대피 요령 · 국민재난안전포털 — 화재 행동요령 · 한국소방안전원 — 소방계획서 작성

현장에서 해볼 것

  • 소화기 사용 실습
  • 비상 대피 동선 확인

전기 안전

감전은 순간, 후유증은 평생

배우는 것

  • 감전 사고의 원인과 예방법을 안다
  • 전기 작업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
감전의 위험

인체 감전 경로, 전류량에 따른 위험도(30mA 이상 치명적), 접지의 역할을 학습합니다.

220V도 사람을 죽입니다

"고압만 위험하다"는 오해가 가장 위험해요. 감전 사망 사고의 상당수가 일반 가정용 220V에서 발생합니다. 중요한 건 전압이 아니라 몸에 흐른 전류의 크기와 시간이에요.

전류량별 인체 영향

전류몸에 일어나는 일
1mA찌릿한 느낌 (감지 전류)
5mA통증, 놀라서 손을 뗌
10~20mA근육 경직 — 손을 뗄 수 없음(이탈 불능)
30mA호흡 곤란, 위험
50mA 이상심실세동 → 사망
100mA수초 내 치명적

10mA를 넘으면 스스로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감전된 사람이 전선을 꽉 쥐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에요.

옴의 법칙으로 보는 위험

전류(I) = 전압(V) ÷ 저항(R)

마른 손 저항  약 5,000Ω → 220V ÷ 5,000 = 44mA   (위험)
젖은 손 저항  약 1,000Ω → 220V ÷ 1,000 = 220mA  (치명적)

> 땀·물기가 있으면 저항이 1/5로 떨어져 위험이 5배가 됩니다. 여름철 감전 사고가 많은 이유예요.

전류가 지나가는 경로가 생사를 가릅니다

  • 손 → 반대편 손, 손 → 발: 전류가 심장을 통과합니다. 가장 치명적.
  • 손 → 같은 쪽 발: 심장을 비껴가 상대적으로 덜 위험.

그래서 전기 작업 시 한 손은 주머니에 넣는(one-hand rule) 습관이 있어요. 양손을 쓰면 심장을 관통하는 경로가 만들어집니다.

접지가 왜 중요한가

설비 내부에서 전선 피복이 벗겨져 금속 케이스에 닿으면(누전), 사람이 만지는 순간 사람 몸이 전기가 흐르는 길이 돼요.

접지선은 전기가 사람보다 훨씬 저항이 낮은 길(땅) 로 흐르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접지선이 끊겨 있거나 연결 안 된 설비가 가장 위험해요.

누전차단기(ELB/RCD)

접지와 짝을 이루는 장치입니다. 들어간 전류와 나온 전류가 다르면(= 어딘가로 새면) 0.03초 안에 차단해요. 정격 감도전류가 30mA인 이유가 바로 위 표의 위험 기준입니다.

  • 매월 1회 시험버튼(TEST)을 눌러 정상 작동을 확인하세요.
  • 자꾸 떨어진다고 차단기를 고정하거나 우회하면 절대 안 됩니다. 누전이 있다는 신호예요.

현장에서 지킬 5가지

  • 젖은 손으로 전기 기기를 만지지 않는다
  • 문어발 배선·피복 손상 케이블을 쓰지 않는다
  • 이동식 전동공구는 접지형 플러그(3핀) 사용
  • 누전차단기 시험버튼 월 1회 점검
  • 감전자 발견 시 맨손으로 절대 잡지 말고, 먼저 전원을 차단하거나 마른 나무·플라스틱으로 떼어낸다

출처: 안전보건공단 — 감전재해 예방 · 한국전기안전공사 — 전기안전 정보 · 국가법령정보센터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전기작업)

전기 작업 안전

차단기 OFF 확인(LOTO), 검전기 사용, 절연장갑/절연화, 활선작업 금지 원칙을 배웁니다.

"껐겠지"가 사고를 만듭니다

전기 사고의 전형적인 패턴은 이래요. A가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러 갔는데, B가 "왜 꺼져 있지?" 하며 다시 올립니다. 정전 확인은 반드시 내 눈과 내 손으로.

정전 작업 5단계

  1. 작업 전 회로 확인 — 도면과 실제 배전반 명판이 일치하는지 확인. 라벨이 틀린 경우가 흔합니다.
  2. 차단기 OFF + 잠금 — 개인 자물쇠를 걸고 태그를 붙입니다(LOTO).
  3. 검전검전기로 무전압을 직접 확인. 이 단계를 건너뛰는 사고가 가장 많아요.
  4. 잔류전하 방전 — 콘덴서·인버터는 전원을 꺼도 전기가 남아 있어요. 방전봉으로 접지시킵니다.
  5. 단락접지 — 고압 작업에서는 오송전에 대비해 접지를 걸어둡니다.

검전기 사용의 철칙 — "확인 3단계"

검전기 자체가 고장 나 있으면 "전기 없음"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줘요. 그래서 반드시:

  1. 살아 있는 회로에 대어 검전기가 반응하는지 확인 (검전기 정상 확인)
  2. 작업할 회로를 검전 → 무반응 확인
  3. 다시 살아 있는 회로에 대어 검전기가 여전히 정상인지 확인

보호구

보호구기준
절연장갑저압용/고압용 구분, 사용 전 공기주입 시험으로 핀홀 확인
절연화밑창 손상·물기 확인
절연복·안면보호구아크 플래시 위험 구간에서 착용
절연 공구손잡이 피복 손상 시 즉시 폐기

절연장갑은 6개월마다 정기 절연시험을 받아야 합니다.

활선작업은 원칙적으로 금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정전 작업을 원칙으로 합니다. 부득이하게 활선으로 해야 한다면:

  • 사전에 작업허가서 발급
  • 감시인 배치 (2인 1조, 단독 작업 금지)
  • 절연용 방호구 설치
  • 활선 접근 한계거리 준수

> 신입은 활선작업에 절대 투입되지 않습니다. 지시받았다면 거부하고 안전관리자에게 알리세요. 이는 산안법이 보장하는 작업중지권입니다.

아크 플래시 — 감전보다 무서운 것

배전반에서 단락이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수천 도의 아크가 발생해요. 감전이 아니라 화상과 폭풍압으로 다칩니다.

  • 배전반 조작 시 정면에 서지 말고 옆에서 조작
  • 나일론·폴리에스터 작업복 금지 — 녹아서 피부에 달라붙어요. 면 또는 난연복 착용

작업 종료 절차

작업이 끝났다고 바로 전원을 올리면 안 됩니다.

  1. 공구·자재 회수, 작업자 전원 이격 확인
  2. 단락접지 제거
  3. 잠금장치는 건 사람이 직접 해제 (남이 대신 풀면 안 됨)
  4. 송전 사실을 관계자 전원에게 통보
  5. 송전 후 이상 유무 확인

출처: 안전보건공단 — 전기작업 안전보건 기술지침 · 한국전기안전공사 — 전기설비 안전점검 · 고용노동부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현장에서 해볼 것

  • LOTO 절차 시뮬레이션
  • 접지 저항 측정 실습

환경관리 기초

폐수·폐기물·대기 관리

배우는 것

  • 기본 환경법규를 이해한다
  • 폐기물 분리 배출을 할 수 있다
환경법규 개요

환경영향평가, 배출허용기준, 특정수질유해물질, 대기오염물질 규제의 기본을 배웁니다.

환경 위반은 "모르고 했다"가 통하지 않습니다

환경법 위반은 과태료로 끝나지 않아요. 조업정지·허가취소·형사처벌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사업주뿐 아니라 실제 배출을 담당한 직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제조업이 걸리는 3대 매체

대기

  •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 신고·허가 필요 (도장부스, 건조로, 보일러, 집진기 등)
  • 먼지,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주요 대상
  • 자가측정 의무 — 시설 종별로 반기 1회 ~ 매월

수질

  • 폐수배출시설 신고·허가
  • 특정수질유해물질(구리, 납, 크롬, 카드뮴, 시안 등)을 배출하면 규제가 크게 강해집니다. 도금·표면처리 업종이 해당.
  •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시 개선명령 → 조업정지

폐기물

  •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 올바로시스템(Allbaro) 전자인계서 의무

"배출허용기준"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같은 오염물질이라도 청정지역 / 가지역 / 나지역 / 특례지역에 따라 기준이 달라요. 부산·울산·경남의 산업단지는 대부분 나지역이지만, 상수원 인근은 훨씬 엄격합니다.

> 우리 공장이 어느 지역 기준을 적용받는지 환경 담당자에게 반드시 확인하세요.

신입이 실수하기 쉬운 것

행동왜 문제인가
세척수를 우수관(빗물관)에 흘림무단방류. 우수관은 하천으로 직결됩니다
도장부스 필터 교체 미실시배출기준 초과 + 화재 위험
집진기 전원을 꺼두고 작업방지시설 미가동 — 조업정지 사유
폐유를 일반 쓰레기에 버림지정폐기물 불법처리

우수관과 오수관을 구분하는 것부터 배우세요. 뚜껑 색이나 표시가 다릅니다.

환경영향평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공장 신·증설)은 착공 전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해요. 규모가 작으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적용됩니다.

통합환경허가

대기·수질·폐기물 등 여러 허가를 하나로 묶은 제도예요. 연간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업종(발전·정유·화학·비철금속 등 19개 업종)이 대상이며, 5년마다 재검토합니다.

첫 주 확인 체크리스트

  • 우리 공장의 대기·수질 배출시설이 무엇인지
  • 방지시설(집진기·스크러버·폐수처리장) 위치와 가동 상태
  • 우수관 / 오수관 구분 표시
  • 환경 담당자(환경기술인) 누구인지

출처: 환경부 — 환경정책 및 법령 · 한국환경공단 — 사업장 환경관리 · 국가법령정보센터 — 대기환경보전법 / 물환경보전법

폐기물 관리

일반폐기물/지정폐기물 구분, 분리 배출, 폐기물 인계서(폐기물관리법)를 학습합니다.

잘못 버리면 배출자가 끝까지 책임집니다

폐기물은 처리업체에 넘겼다고 끝이 아니에요. 배출자 책임 원칙에 따라, 위탁한 업체가 불법 투기하면 배출한 회사도 함께 처벌받습니다. 그래서 위탁업체의 허가증 확인이 중요해요.

사업장폐기물 분류

사업장폐기물
├── 사업장일반폐기물
│    ├── 배출시설계 폐기물 (대기·수질 방지시설에서 나온 것)
│    └── 그 밖의 사업장 폐기물 (사무실 쓰레기, 포장재 등)
└── 지정폐기물  ← 유해성이 있어 별도 관리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대표 지정폐기물

품목어디서 나오나
폐유절삭유, 유압유, 윤활유 교체
폐산·폐알칼리세척·에칭·도금 공정 (pH 2 이하 / 12.5 이상)
폐유기용제시너, 세척용 솔벤트
폐페인트·폐래커도장 공정, 도장부스 슬러지
폐흡착제·폐흡수제기름 닦은 걸레, 흡착포, 필터
분진집진기 포집 분진
폐형광등·폐배터리조명 교체, 지게차 배터리

> 기름 묻은 장갑·걸레도 지정폐기물(폐흡착제) 입니다.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 위반이에요. 이걸 모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보관 기준

  • 지정폐기물은 최대 45일 보관 가능 (일반은 90일)
  • 표지판 부착 의무 — 종류, 보관 가능 용량, 관리책임자, 보관기간
  • 바닥은 불침투성 재질, 지붕과 벽으로 비·바람 차단
  • 폐유·폐산은 방지턱(방유제) 안에 보관
  • 서로 반응하는 폐기물은 분리 (폐산 + 폐알칼리, 폐유 + 산화제)

올바로시스템(Allbaro) 전자인계서

폐기물을 넘길 때 종이가 아니라 전자적으로 인계·인수를 기록합니다.

  1. 배출자가 인계 정보 입력
  2. 운반자가 인수 확인
  3. 처리업체가 최종 처리 확인
  4. 처리 완료까지 시스템에서 추적

인계서를 안 쓰거나 허위 입력하면 과태료 대상이에요.

위탁 전 반드시 확인

  • 수집·운반업체의 허가증 (허가받은 품목에 우리 폐기물이 포함되는지)
  • 최종처리업체의 허가증과 처리 능력
  • 계약서에 폐기물 종류·수량·처리방법 명시
  • 차량 등록번호가 허가증과 일치하는지

감량이 최선입니다

처리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어요. 순서는 감량 → 재사용 → 재활용 → 소각 → 매립 입니다.

  • 절삭유는 정제 재사용으로 폐유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포장재는 회수형 용기로 전환
  • 분리배출을 잘하면 재활용 가능 품목이 지정폐기물로 섞여 비싸게 처리되는 걸 막습니다

현장 실수 사례

실수결과
폐유 드럼에 걸레·장갑 혼입처리 거부, 재분류 비용 발생
보관기간 45일 초과과태료
표지판 미부착과태료
인계서 미작성과태료 + 불법처리 의심 조사

출처: 한국환경공단 — 올바로시스템(폐기물 적법처리) · 환경부 — 폐기물관리 정책 · 국가법령정보센터 — 폐기물관리법

현장에서 해볼 것

  • 폐기물 분류 퀴즈
  • MSDS 기반 폐기물 처리 경로 결정

화학물질 안전관리

MSDS를 읽고, 위험을 예방하라

배우는 것

  • MSDS의 16개 항목을 이해한다
  • GHS 경고표지를 읽을 수 있다
GHS 분류와 경고표지

9가지 GHS 픽토그램(폭발, 인화, 산화, 부식, 독성 등)의 의미를 학습합니다.

그림만 봐도 위험을 알 수 있게 만든 것이 GHS입니다

GHS(Globally Harmonized System)는 화학물질 분류·표지를 전 세계가 통일한 체계예요. 나라마다 표시가 다르면 수입 화학물질을 다룰 때 위험하니까요.

한국은 산업안전보건법화학물질관리법에서 GH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9가지 픽토그램

빨간 마름모 테두리 안에 검은 그림이 들어갑니다.

그림의미현장 예시
💥 폭탄 터짐폭발성, 자기반응성유기과산화물, 경화제
🔥 불꽃인화성, 자연발화성시너, 아세톤, 알코올
🔥⭕ 원 위의 불꽃산화성과산화수소, 질산
💨 가스실린더고압가스산소·아르곤·질소 봄베
🧪 부식금속·피부 부식황산, 가성소다
☠️ 해골급성 독성(치명적)시안화물, 포름알데히드
❗ 느낌표자극성, 경미한 독성일반 세척제
🫁 건강 유해성발암성, 생식독성, 호흡기 과민벤젠, 결정형 실리카
🐟🌳 환경수생환경 유해중금속 함유 약품

> 해골 ☠️ 와 느낌표 ❗ 는 둘 다 독성이지만 강도가 달라요. 해골이 붙어 있으면 소량으로도 치명적입니다.

신호어 — "위험" vs "경고"

  • 위험(Danger): 더 심각한 등급
  • 경고(Warning):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

같은 인화성이라도 인화점이 낮으면 "위험", 높으면 "경고"가 붙어요.

경고표지에 반드시 들어갈 6가지

  1. 명칭 (제품명)
  2. 그림문자(픽토그램)
  3. 신호어 (위험 / 경고)
  4. 유해·위험 문구 (H-code, 예: H225 고인화성 액체 및 증기)
  5. 예방조치 문구 (P-code, 예: P210 열·스파크로부터 멀리 하시오)
  6. 공급자 정보 (제조사·수입사, 연락처)

소분 용기에도 표지가 필요합니다

드럼에서 작은 통으로 옮겨 담으면, 그 통에도 경고표지를 붙여야 해요. 이걸 안 지켜서 생기는 사고가 정말 많습니다.

> 페트병에 시너를 담아두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음료로 착각한 사망 사고가 반복돼 왔어요.

현장 확인 체크리스트

  • 내가 쓰는 화학물질 용기에 경고표지가 붙어 있는가
  • 픽토그램이 몇 개이고 각각 무슨 뜻인지 아는가
  • 신호어가 "위험"인가 "경고"인가
  • 소분 용기에도 표지를 붙였는가
  • MSDS가 작업장에 게시 또는 비치되어 있는가 (법적 의무)

출처: 안전보건공단 — MSDS/GHS 자료실 · 화학물질안전원 — 화학물질정보 · 고용노동부 — 화학물질 경고표지 안내

MSDS 핵심 항목

화학제품 식별, 위험·유해성, 응급조치, 취급/보관, 노출방지/보호구 항목을 읽는 법을 배웁니다.

MSDS는 16개 항목이지만, 현장에서 볼 건 5개입니다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최근에는 SDS)는 16개 항목으로 구성돼요. 전부 외울 필요는 없고, 작업 전에 반드시 봐야 할 5개만 확실히 읽을 줄 알면 됩니다.

16개 항목 전체 구조

항목내용
1화학제품과 회사에 관한 정보
2유해성·위험성 ← 필수
3구성성분의 명칭 및 함유량 ← 필수
4응급조치 요령 ← 필수
5폭발·화재 시 대처방법
6누출 사고 시 대처방법
7취급 및 저장방법 ← 필수
8노출방지 및 개인보호구 ← 필수
9물리화학적 특성
10안정성 및 반응성
11독성에 관한 정보
12환경에 미치는 영향
13폐기 시 주의사항
14운송에 필요한 정보
15법적 규제현황
16그 밖의 참고사항

항목별 읽는 법

2번 — 유해성·위험성

픽토그램, 신호어, H문구가 여기 있어요. "발암성 1A" 같은 표기가 보이면 특별관리물질입니다. 취급 기록을 30년 보존해야 해요.

3번 — 구성성분

영업비밀로 성분이 가려진 경우가 있어요. 이때도 유해성이 큰 성분은 공개해야 합니다. CAS 번호로 개별 성분을 검색할 수 있어요.

4번 — 응급조치

사고 나고 나서 읽으면 늦습니다. 미리 봐두세요.

  • 눈에 들어갔을 때: 보통 15분 이상 흐르는 물로 세척
  • 피부 접촉: 오염된 옷을 즉시 벗기고 세척
  • 흡입: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7번 — 취급 및 저장

  • 함께 두면 안 되는 물질(혼재 금지)
  • 보관 온도, 환기 요구사항
  • 접지 필요 여부

8번 — 노출방지 및 개인보호구

가장 실무적인 항목이에요.

  • 노출기준(TWA, STEL) — 8시간 평균 / 단시간
  • 필요한 호흡보호구 종류 (방진마스크인지 방독마스크인지, 정화통 종류)
  • 장갑 재질 (니트릴/네오프렌/부틸 — 물질마다 뚫리는 재질이 다릅니다)

> 유기용제에 라텍스 장갑을 끼면 몇 분 만에 투과됩니다. 반드시 MSDS가 지정한 재질을 쓰세요.

노출기준 읽기

TWA (시간가중평균)  : 8시간 작업 기준 평균 농도 한계
STEL (단시간노출)   : 15분간 노출 가능한 최대 농도
C (최고노출기준)     : 순간이라도 넘으면 안 되는 값

예) 톨루엔  TWA 50ppm / STEL 150ppm

법적 의무 (사업주)

  • MSDS를 취급 근로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비치
  • 경고표지 부착
  • MSDS 교육 실시 (물질이 바뀌거나 새로 도입될 때마다)
  • 2021년부터 MSDS 제출·비공개 승인 제도 운영 (안전보건공단)

신입이 첫날 해야 할 일

  • 내 공정에서 쓰는 화학물질 목록 확인
  • 각 물질의 MSDS 위치 확인 (파일철 또는 게시판)
  • 4번(응급조치)과 8번(보호구) 항목을 읽어두기
  • 세안기(eye wash)·비상샤워 위치 확인 — 30초 안에 도달 가능해야 합니다

출처: 안전보건공단 — MSDS 검색 시스템 · 고용노동부 — 화학물질 관리 안내 · 화학물질안전원 — 화학물질 종합정보시스템

현장에서 해볼 것

  • MSDS 3종 읽기 실습
  • GHS 픽토그램 매칭 퀴즈

근로자 권리와 노동법

내 권리를 알아야 지킬 수 있다

배우는 것

  • 기본적인 근로 조건을 이해한다
  • 부당 처우 시 대응 방법을 안다
근로계약서

근로계약서 필수 기재사항, 근로시간, 휴게·휴일, 연차 유급휴가의 법적 기준을 배웁니다.

계약서를 안 쓰면 손해는 항상 근로자 쪽입니다

일이 급해서, 아는 사람 소개라서, "다음에 쓰자"는 말에 그냥 넘어가서 — 근로계약서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아요. 그런데 나중에 임금이나 근무시간을 두고 다툼이 생기면 말로 한 약속은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조사관도 판단할 근거가 없어요.

근로계약서 작성과 교부는 사용자의 법적 의무입니다(근로기준법 제17조). 쓰기만 하고 회사가 전부 보관하는 것도 위반이에요. 한 부는 반드시 근로자가 받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계약서를 못 받았다는 것 자체가 신고 대상이에요. 사진으로라도 찍어두세요. 나중에 임금체불을 다툴 때 가장 먼저 요구받는 서류가 근로계약서입니다.

서면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항목

항목이렇게 적혀 있어야 정상
임금구성항목(기본급·수당별 금액), 계산방법, 지급방법·지급일
소정근로시간시업·종업 시각, 1일/1주 몇 시간인지
휴일주휴일이 무슨 요일인지, 관공서 공휴일 유급 여부
연차 유급휴가부여 기준
취업 장소실제 근무할 공장·사업장
담당 업무"제조 보조" 같은 뭉뚱그린 표현보다 구체적일수록 좋음

"임금 = 월 OOO만원" 한 줄만 적힌 계약서는 부실 계약서예요. 기본급이 얼마고 연장수당이 얼마인지 나뉘어 있지 않으면, 나중에 연장근로수당을 이미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따질 수가 없습니다.

근로시간·휴게·휴일의 법정 기준

구분기준
소정근로시간1일 8시간, 1주 40시간 이내
연장근로당사자 합의로 1주 12시간 한도
휴게4시간 근무에 30분 이상, 8시간 근무에 1시간 이상 — 근로시간 도중에
주휴일1주 소정근로일을 개근하면 1일 이상 유급휴일
야간근로오후 10시 ~ 오전 6시

휴게시간은 자유롭게 쉬는 시간이에요. "밥 먹으면서 기계 봐라"는 휴게가 아니라 근로시간입니다. 대기 상태로 자리를 못 뜨면 그건 일한 시간이에요.

연차 유급휴가는 이렇게 쌓입니다

[입사 1년 미만]
  1개월 개근할 때마다 1일   →  최대 11일

[입사 1년, 전년도 80% 이상 출근]
  15일

[3년 이상 계속근로]
  최초 1년을 넘는 매 2년마다 1일씩 가산
    3~4년차 : 16일
    5~6년차 : 17일
    7~8년차 : 18일
     ...
    21년차~ : 25일 (한도)

연차는 근로자가 원하는 날에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회사는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때만 시기를 바꿔달라고 할 수 있어요. 못 쓰고 남은 연차는 원칙적으로 연차수당으로 정산받습니다(회사가 적법한 사용촉진 절차를 밟은 경우는 예외).

5인 미만 사업장이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부울경에는 2·3차 협력사 중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인 곳이 적지 않아요. 내 회사가 몇 명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조항이 달라집니다.

제도5인 미만5인 이상
최저임금적용적용
근로계약서 작성·교부적용적용
주휴수당적용적용
퇴직금적용적용
산재보험적용적용
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50%)적용 안 됨적용
연차 유급휴가적용 안 됨적용
주 52시간 한도적용 안 됨적용
부당해고 구제신청적용 안 됨적용

상시근로자 수는 사장 개인의 말이 아니라 실제 고용 인원으로 판단합니다. 헷갈리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없이 1350)에 물어보세요.

누가 내 "사용자"인지 확인하세요

조선소·자동차부품 현장은 원청 안에 사내협력사가 여러 개 들어와 있는 구조가 흔합니다. 근로계약서에 적힌 회사(내 사용자)와, 현장에서 지시하는 사람의 소속이 다를 수 있어요.

  • 도급: 협력사 관리자가 지휘·명령. 정상 구조.
  • 파견: 파견법에 따라 허용 업무·기간이 정해져 있고, 제조업 직접생산공정 업무는 원칙적으로 파견 금지.

원청 직원이 직접 작업 지시를 하고 근태를 관리한다면 불법파견 소지가 있습니다. 판단이 어려운 문제이니, 이상하다고 느끼면 노동청에 상담부터 하세요.

외국인 근로자(E-9)가 추가로 확인할 것

  • 표준근로계약서를 씁니다. 모국어 번역본을 함께 받아 두세요.
  • 여권·외국인등록증을 회사가 보관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본인이 소지하세요.
  • 국적을 이유로 임금·근로조건을 차별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제6조 위반입니다. 최저임금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사업장 변경은 정해진 횟수 안에서 가능하고, 사용자의 근로조건 위반 등 근로자 책임이 아닌 사유는 그 횟수에 넣지 않습니다. 고용센터에서 확인하세요.
  • 외국인력 관련 상담: 1577-0071 (다국어 상담 지원)

서명하기 전 체크리스트

  • 임금이 기본급·수당별로 나뉘어 적혀 있는가
  • 시업·종업 시각과 휴게시간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가
  • 주휴일이 어느 요일인지 적혀 있는가
  • 빈칸이 있는 채로 서명하지 않았는가 (빈칸 서명 절대 금지)
  • 서명한 계약서 한 부를 받았는가
  • 사진을 찍어 내 휴대폰에도 저장해 두었는가

출처: 고용노동부 — 표준근로계약서 서식과 작성 안내 · 국가법령정보센터 — 근로기준법 · 고용노동부 민원마당 — 근로조건 상담·민원 신청

임금과 4대 보험

최저임금, 통상임금, 퇴직금,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의 기본을 학습합니다.

급여명세서를 읽을 줄 알아야 손해를 압니다

"통장에 들어온 돈이 얼마"만 보면 무엇을 덜 받았는지 알 수 없어요. 임금은 기본급 + 각종 수당 − 공제(4대보험·세금) 구조로 되어 있고, 각 항목마다 계산 근거가 있습니다.

2021년 11월부터 사용자는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가 있어요(근로기준법 제48조). 임금 구성항목, 계산방법, 공제 내역이 적힌 명세서를 급여를 줄 때마다 서면이나 전자문서로 줘야 합니다. 안 주면 과태료 대상이에요.

최저임금 — 매년 새로 고시됩니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초에 다음 해 금액이 결정·고시되고, 다음 해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금액은 해마다 바뀌므로 반드시 그해 고시액을 확인하세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사업장 게시판에 공지됩니다.

기억할 원칙은 이것들입니다.

  •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5인 미만도 예외 없어요.
  • 국적과 무관합니다. E-9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동일 금액이 적용돼요.
  • 1년 이상 계약을 맺은 근로자의 수습 3개월 이내에는 10% 감액이 가능하지만,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단순노무 직종은 감액할 수 없습니다.
  •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의 범위(정기상여금·복리후생비 포함 여부)는 법 개정으로 단계적으로 바뀌어 왔습니다. 내 임금이 최저임금 위반인지 계산할 때는 그해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 최저임금 위반 여부는 "월급 총액"이 아니라 시간당 금액으로 따집니다. 월급을 그달의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눠서 비교해야 해요.

통상임금과 평균임금 — 쓰이는 곳이 다릅니다

구분정의어디에 쓰이나
통상임금소정근로의 대가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 연차수당, 해고예고수당
평균임금산정사유 발생일 이전 3개월 임금총액 ÷ 그 기간 총일수퇴직금, 산재 휴업급여·장해급여, 휴업수당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적게 나오면 통상임금을 평균임금으로 봅니다.

어떤 수당이 통상임금에 들어가는지는 대법원 판례로 계속 정리되어 왔고, 재직조건이 붙은 정기상여금의 취급 등 실무 기준이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회사가 통상임금 범위를 좁게 잡아 수당을 적게 준 사례가 많으니, 금액이 이상하면 노동청 상담을 받아보세요.

통상시급과 가산수당 계산

주 40시간제에서 월 소정근로시간은 보통 209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월 소정근로시간 = (주 40시간 + 주휴 8시간) × 365일 ÷ 7일 ÷ 12개월
               = 48 × 52.14 ÷ 12
               ≈ 209시간

예)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월 급여가 2,090,000원이라면
    통상시급 = 2,090,000 ÷ 209 = 10,000원

  연장근로 10시간   → 10,000 × 1.5 × 10 =  150,000원
  야간근로  8시간   → 10,000 × 0.5 ×  8 =   40,000원  (가산분만)
  휴일근로  8시간   → 10,000 × 1.5 ×  8 =  120,000원
  휴일 8시간 초과분 → 10,000 × 2.0 × 초과시간

연장이면서 야간(밤 10시 이후 잔업)이면 가산이 겹칩니다. 연장 50% + 야간 50%로 통상시급의 2배가 돼요. 야간작업이 많은 조선·주물 현장에서 이 부분이 자주 누락됩니다.

퇴직금

  • 계속근로 1년 이상, 4주 평균 1주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이면 대상입니다.
  •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5인 미만도 받아요.
  • 퇴직일부터 14일 이내 지급이 원칙(합의로 연장 가능).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계속근로일수 ÷ 365)

예) 퇴직 전 3개월 임금총액 9,200,000원, 그 기간 총일수 92일
    1일 평균임금 = 9,200,000 ÷ 92 = 100,000원

    계속근로 1,278일(약 3년 6개월)이면
    퇴직금 = 100,000 × 30 × (1,278 ÷ 365)
           = 3,000,000 × 3.5014
           ≈ 10,504,000원

> "월급에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계약(퇴직금 분할약정)은 원칙적으로 무효입니다. 퇴직할 때 별도로 청구할 수 있어요.

E-9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은 사업주가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으로 갈음되는 구조입니다. 보험금이 법정 퇴직금보다 적으면 차액은 사업주가 지급해야 해요. 금액을 반드시 대조해 보세요.

4대보험 — 부담 주체가 다릅니다

보험무엇을 보장하나보험료 부담
국민연금노령·장애·유족 연금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건강보험질병·부상 진료비, 장기요양근로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고용보험실업급여, 직업능력개발, 육아휴직급여실업급여분은 절반씩,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분은 사업주 전액
산재보험업무상 재해 치료·보상전액 사업주 부담

보험료율은 매년 고시로 바뀌므로 그해 요율을 확인하세요. 구조만 정확히 기억하면 됩니다.

산재보험료는 근로자가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명세서에서 산재보험료가 공제돼 있다면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산재보험은 근로자 1인 이상이면 당연 적용이라, 회사가 가입을 안 했더라도 재해가 나면 근로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외국인 근로자의 4대보험

  • 건강보험·산재보험: 적용됩니다.
  • 국민연금: 국가 간 상호주의에 따라 국적별로 적용 여부와 반환일시금 수령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본인 국적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고용보험: 체류자격에 따라 당연적용과 임의가입이 갈립니다.
  • 이 밖에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 임금체불 보증보험이 별도로 있습니다. 누가 가입하는지, 언제 받는지 계약 시점에 확인해 두세요.

급여명세서에서 확인할 것

  • 기본급과 각 수당이 항목별로 나뉘어 있는가
  • 연장·야간·휴일 근로시간이 실제 일한 시간과 맞는가
  • 산재보험료가 공제돼 있지 않은가 (있으면 오류)
  • 4대보험 취득신고가 실제로 되어 있는가 (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에서 본인 조회 가능)
  • 매달 명세서를 파일로 보관하고 있는가 — 체불 다툼의 핵심 증거입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 최저임금·임금제도 안내 · 국가법령정보센터 — 최저임금법 /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 근로복지공단 — 고용·산재보험 가입과 보험료

부당 처우 대응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신고 시 연락처와 절차를 안내합니다.

참는 동안 시효가 흘러갑니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가장 흔한 선택이 "일단 참고 보자"예요. 그런데 노동관계 권리에는 기한이 있습니다. 임금채권은 3년,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3개월. 이 기간을 넘기면 내용이 아무리 정당해도 다툴 수 없어요.

그리고 신고는 회사를 망하게 하는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 시정 지시와 지급으로 끝나요.

무엇보다 먼저 — 증거를 모으세요

조사관이 판단할 수 있는 건 기록뿐입니다. 다음을 평소에 남겨두세요.

증거왜 필요한가
근로계약서 사본약속한 임금·근로시간의 기준
급여명세서, 통장 입금 내역실제 지급액
출퇴근 기록 (지문·카드 기록, 작업일보, 본인이 쓴 수기 메모)연장근로 입증의 핵심
업무 지시 문자·메신저 캡처지시 내용과 시각
녹음본인이 대화 당사자인 경우 녹음은 가능합니다

> 손으로 쓴 근무 기록이라도 매일 그날 적은 것이면 증거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아요. 나중에 몰아서 쓴 건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임금체불

임금은 정해진 날에, 전액, 통화로, 근로자 본인에게 지급해야 합니다(임금 지급의 4원칙). 퇴직한 경우에는 퇴직일부터 14일 이내에 임금·퇴직금 등 모든 금품을 청산해야 해요.

신고 절차

①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지청)에 진정 제기
   - 온라인: 고용노동부 민원마당에서 "임금체불 진정" 신청
   - 방문·우편도 가능
   ↓
② 근로감독관 배정 → 출석 조사 (근로자·사업주 대면 조사)
   ↓
③ 체불 확인 시 시정 지시 → 사업주 지급
   ↓
④ 그래도 안 주면 → 체불금품확인원 발급
   → 대지급금 청구 / 민사소송 / 사업주 형사처벌
  • 관할: 사업장 소재지 기준입니다. 부울경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산하 지청(부산동부·부산북부·창원·울산·양산·진주·통영)이 담당해요.
  • 대지급금: 회사가 도산했거나 지급 능력이 없을 때 근로복지공단이 일정 한도까지 대신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상한액과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 공단(1588-0075)에 확인하세요.
  • 지연이자: 퇴직 후 14일이 지나도 안 주면 그 다음 날부터 연 20%의 지연이자가 붙습니다(재직 중 체불에는 적용되지 않아요).

부당해고

확인 사항기준
해고 서면통지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알려야 유효 (5인 이상). 문자·구두 해고는 무효 소지
해고예고30일 전 예고 또는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해고예고수당). 계속근로 3개월 미만 등은 예외
정당한 이유5인 이상 사업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음
구제신청 기한해고가 있었던 날부터 3개월 이내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

부울경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울산지방노동위원회·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업장 소재지 기준으로 각각 담당합니다(세 곳은 별개 기관이니 접수 전에 관할을 확인하세요). 구제신청에 비용은 들지 않고, 일정 요건을 갖추면 국선노무사 지원도 받을 수 있어요.

> "권고사직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조심하세요. 서명하면 자진 퇴사가 되어 부당해고를 다투기 어려워지고 실업급여에도 영향이 갑니다. 납득이 안 되면 서명하지 말고 먼저 상담받으세요.

직장 내 괴롭힘

법이 정한 직장 내 괴롭힘은 세 가지가 모두 맞을 때입니다.

  1.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서
  2.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3.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정당한 업무 지시나 질책은 해당하지 않아요. 반면 폭언, 따돌림, 일 안 주기, 사적 심부름, 국적을 이유로 한 조롱은 해당할 수 있습니다.

처리 절차

① 누구든지 사용자에게 신고 가능 (피해자 본인이 아니어도 됨)
   ↓
② 사용자는 지체 없이 조사 의무
   ↓
③ 조사 기간 중 피해자 보호 (근무장소 변경, 유급휴가 등)
   →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조치는 안 됨
   ↓
④ 확인되면 가해자 징계·근무장소 변경 등 조치
   ↓
⑤ 회사가 조사·조치를 안 하면 → 관할 노동청에 진정

> 신고자·피해자에게 해고나 불리한 처우를 하는 것은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이 조항이 신고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에요.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산업재해 — 공상처리 권유를 그냥 받아들이지 마세요

다쳤을 때 "산재 넣으면 회사가 곤란해지니 치료비는 우리가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 일이 흔합니다. 이걸 공상처리라고 해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 회사가 주는 돈은 대개 치료비까지입니다. 일 못 한 기간의 휴업급여, 후유증에 대한 장해급여는 빠져요.
  • 나중에 후유증이 생겨도 기록이 없어 다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 산재 은폐는 사업주의 범죄입니다. 근로자가 배려해 줄 일이 아니에요.

산재는 회사의 승인 없이 근로자가 직접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확인 날인을 거부해도 신청은 가능해요.

어디에 신고하나 — 한 장 정리

문제창구기한
임금체불, 최저임금 위반, 연장수당 미지급, 근로계약서 미교부관할 지방고용노동청 진정 (온라인 민원마당)임금채권 3년
부당해고·부당징계지방노동위원회 구제신청해고일부터 3개월
직장 내 괴롭힘회사 신고 → 미조치 시 노동청 진정
산업재해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요양급여 신청급여 종류별 3년 또는 5년
위험한 작업 지시, 안전조치 미비노동청 산재예방 부서 / 안전보건공단
일반 노동법 상담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
외국인 근로자 상담(다국어)1577-0071

외국인 근로자가 특히 알아둘 것

  •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거나 강제로 출국시킬 수 없습니다.
  • 사업주의 근로조건 위반, 임금체불, 부당한 처우 등은 사업장 변경 사유가 되고, 이 경우는 변경 횟수에 산입하지 않습니다. 고용센터에 사유를 정확히 신고하세요.
  • 여권·외국인등록증 보관 요구, 통장·체크카드 제출 요구는 응하지 마세요.
  • 상담은 1350(통역 지원)과 1577-0071에서 모국어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확인할 것

  • 근로계약서 사본이 내 손에 있는가
  • 최근 3개월 급여명세서와 입금 내역을 보관하고 있는가
  • 출퇴근·연장근로 시간을 매일 기록하고 있는가
  • 우리 회사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이 어디인지 아는가
  • 다쳤을 때 산재 신청은 내가 직접 할 수 있다는 걸 아는가

출처: 고용노동부 민원마당 — 임금체불 진정 등 민원 신청 · 고용노동부 —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및 예방·대응 안내 · 국가법령정보센터 — 근로기준법(해고·괴롭힘 조항)

현장에서 해볼 것

  • 근로계약서 주요 항목 체크
  • 고용노동부 신고 절차 확인

2부

용접 실무

용접 종류와 자세, 도면의 용접 기호와 절차서(WPS) 읽는 법, 결함 검사와 열처리까지 담았습니다.

용접 실무

용접 교육 모듈 3개를 전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용접 기초

아크용접부터 TIG/MIG까지

배우는 것

  • 주요 용접 방법의 원리를 이해한다
  • 용접 자세와 비드 형태를 구분한다
  • 용접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
용접의 종류

피복아크용접(SMAW), TIG(GTAW), MIG/MAG(GMAW), CO2 용접의 원리와 적용 범위를 비교 학습합니다.

붙이는 방법이 다르면, 배우는 것도 다릅니다

용접은 "녹여서 붙이는 것"이 아니라 모재와 용가재를 녹여 한 덩어리(용착금속)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붙는 부분은 접착이 아니라 금속 그 자체예요.

문제는 녹은 금속이 공기와 닿으면 산소·질소를 빨아들여 기공과 취성이 생긴다는 겁니다. 아크용접 방식이 여러 개인 이유는 결국 하나예요. 녹은 쇳물을 공기로부터 어떻게 지킬 것인가.

  • 용접봉 겉의 피복제를 태워 가스와 슬래그로 덮는다 → SMAW
  • 별도 가스통에서 아르곤을 흘려 덮는다 → GTAW(TIG)
  • 가스를 흘리면서 와이어를 자동으로 밀어넣는다 → GMAW(MIG·MAG·CO2)

이 차이가 속도, 품질, 옥외 작업 가능 여부, 배우는 난이도를 전부 결정합니다.

3대 아크용접 비교

구분SMAW (피복아크)GTAW (TIG)GMAW (MIG·MAG·CO2)
현장 호칭전기용접, 아크용접티그, 알곤용접반자동, 시오투(CO2)
전극용접봉이 녹아 들어감텅스텐(안 녹음)와이어가 녹아 들어감
보호 방식피복제가 타며 가스+슬래그아르곤 등 불활성 가스가스(Ar/CO2 혼합 또는 순 CO2)
용가재 공급손으로 밀어 넣음왼손으로 따로 넣음자동 송급(반자동)
용착속도(대략)1~3 kg/h0.3~1 kg/h3~6 kg/h
슬래그있음(매 층 제거)없음순 CO2·솔리드는 적음, FCAW는 있음
옥외·바람강함매우 약함약함
전자세가능가능단락이행이면 가능
배우는 난이도하~중
주 적용구조물, 보수, 좁은 곳스테인리스·알루미늄 배관, 루트패스후판 구조물, 조선 블록, 자동차부품

방식별로 실제 무엇이 다른가

SMAW — 장비가 단순해서 어디든 갑니다

용접기와 케이블, 봉만 있으면 됩니다. 가스통이 없으니 족장 위, 배관 사이, 옥외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해요. 부울경 협력사 현장에서 여전히 기본기로 취급하는 이유입니다.

용접봉은 피복제 계열에 따라 성격이 갈립니다.

계열대표 표기성격쓰는 곳
일미나이트계E4301무난, 전자세일반 구조물
고산화티탄계E4313비드 외관이 예쁨, 용입 얕음박판, 외관 중시
저수소계E4316 / E7018확산성 수소 낮음, 균열에 강함후판, 고장력강, 압력용기

> 저수소계는 습기를 먹으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개봉 후 방치한 봉은 통상 300~350℃에서 1시간 이상 재건조한 뒤 보온통(100℃ 내외) 에 넣어 꺼내 씁니다. 정확한 조건은 봉 제조사 지침과 WPS를 따르세요. 봉통 없이 주머니에 봉을 꽂고 다니는 습관이 저온균열의 시작입니다.

GTAW(TIG) — 느리지만 가장 깨끗

텅스텐 전극은 녹지 않고 아크만 만듭니다. 용가재를 손으로 넣기 때문에 입열과 용융지를 가장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요. 스테인리스 배관, 알루미늄, 얇은 판, 그리고 배관 루트패스(첫 층) 는 거의 TIG입니다.

  • 극성: 탄소강·스테인리스는 직류 정극성(DCEN), 알루미늄은 교류(AC) — 교류의 클리닝 작용이 산화막을 깨줍니다.
  • 전극: 순텅스텐(녹색), 2%토륨(적색), 2%세륨(회색), 2%란탄(청색). 토륨은 방사성이라 연삭 분진이 문제가 되어 세륨·란탄으로 바꾸는 현장이 늘고 있어요.
  • 스테인리스 배관은 이면 산화를 막기 위해 백퍼지(back purge) 로 관 내부까지 아르곤을 채웁니다. 이걸 빼먹으면 이면이 검게 타서(슈가) 전량 재작업이에요.

GMAW(MIG·MAG·CO2) — 물량이 나오는 방식

와이어가 자동으로 나오니 손이 멈추지 않습니다. 용착속도가 SMAW의 2~3배라 조선 블록, 후판 구조물, 자동차부품 라인은 여기가 주력이에요.

가스이름특징
순 Ar / Ar+HeMIG불활성. 알루미늄·스테인리스·비철
Ar + CO2(또는 O2)MAG스패터 적고 비드 양호. 자동차부품에서 흔함
순 CO2CO2 용접가스값이 싸고 용입 깊음. 스패터 많음

이행 형태도 알아두세요.

  • 단락이행: 저전류. 와이어가 모재에 닿았다 끊기며 이행. 박판·전자세 가능
  • 스프레이 이행: 고전류 + Ar 80% 이상. 스패터가 거의 없지만 아래보기·수평필릿에서만 가능

조선소에서는 슬래그를 만드는 심선을 넣은 FCAW(플럭스코어드) 를 많이 씁니다. 용착속도가 높으면서 전자세가 되고 비드가 안정적이라 블록 용접의 표준이에요.

무엇을 쓸지 정하는 5가지 기준

  1. 모재 — 알루미늄이면 TIG(AC) 또는 MIG. 스테인리스 박판은 TIG. 일반 구조용강 후판이면 FCAW·CO2
  2. 판 두께 — 얇으면 TIG·단락이행, 두꺼우면 CO2·FCAW·SAW
  3. 품질 요구 — 방사선검사(RT)를 받는 배관·압력용기라면 루트는 TIG
  4. 작업 환경 — 옥외·바람·좁은 곳이면 SMAW. 가스실드 방식은 풍속이 대략 2m/s를 넘으면 방풍막이 필요합니다
  5. 물량과 납기 — 같은 품질이면 용착속도가 높은 쪽

숫자로 감 잡기 — 전류와 입열량

봉경·와이어경에 맞는 전류를 벗어나면 그때부터 결함이 시작됩니다.

피복봉 적정 전류 대략 = 봉경(mm) x 30~40

 3.2mm 봉  ->  약 100 ~ 130 A
 피복봉 적정 전류 대략 = 봉경(mm) x 30~40

 3.2mm 봉  ->  약 100 ~ 130 A
 4.0mm 봉  ->  약 120 ~ 160 A
 5.0mm 봉  ->  약 150 ~ 200 A

 (실제 적용 전류는 봉 제조사 카탈로그와 WPS 범위를 우선합니다)
 5.0mm 봉  ->  약 170 ~ 220 A

입열량(Heat Input)은 WPS에서 반드시 관리하는 값입니다. 재질의 성질을 바꾸기 때문이에요.

입열량 H (J/mm) = 60 x 전류(A) x 전압(V) / 용접속도(mm/min)

예) CO2 반자동, 280A, 30V, 300mm/min
   = 60 x 280 x 30 / 300
   = 504,000 / 300
   = 1,680 J/mm  =  1.68 kJ/mm
  • 입열이 너무 높으면: 열영향부(HAZ)가 넓어지고 결정립이 커져 인성이 떨어집니다. 변형도 커져요.
  • 입열이 너무 낮으면: 급냉되어 경화·저온균열 위험이 올라갑니다.

같은 전류라도 속도를 반으로 줄이면 입열은 두 배가 됩니다. "천천히 정성껏"이 항상 좋은 게 아니에요.

첫 주에 확인할 것

  • 우리 공정의 주 용접법은 무엇인가 (SMAW / TIG / CO2 / FCAW)
  • 쓰는 용접봉·와이어 규격과 보관 장소(봉 건조로가 있는가)
  • 실드가스 종류와 유량계 설정값 (통상 CO2·MAG 15~25 L/min, TIG 8~15 L/min)
  • 우리 라인의 WPS 번호와 거기 적힌 전류·전압·속도 범위
  • 모재 재질 (연강인지, 고장력강인지, 스테인리스인지) — 재질에 따라 봉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출처: 대한용접·접합학회 — 용접기술 자료실 · 국가기술표준원 — KS 표준(용접 재료·기호) 정보 · 한국산업인력공단 — 용접 분야 국가기술자격 정보

용접 자세

아래보기(F), 수평(H), 수직(V), 위보기(O) 자세별 특징과 난이도, 적용 상황을 배웁니다.

같은 용접인데 자세가 바뀌면 다른 일이 됩니다

용융된 쇳물은 물처럼 중력을 그대로 받습니다. 아래보기에서는 중력이 쇳물을 용융지에 눌러줘서 도와주지만, 위보기에서는 그 쇳물이 그대로 얼굴 쪽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자세가 바뀌면 전류도, 운봉도, 봉 각도도, 심지어 쓸 수 있는 이행 형태까지 바뀌어요. 현장에서 "저 사람 6G 된다"는 말이 곧 실력 평가인 이유입니다.

4가지 기본 자세

자세현장 표기ISO(KS)AWS 그루브AWS 필릿난이도
아래보기F (Flat)PA1G1F★☆☆☆
수평H (Horizontal)PC2G2F★★☆☆
수직V (Vertical)PF(상진) / PG(하진)3G3F★★★☆
위보기O·OH (Overhead)PE4G4F★★★★

> 필릿 전용 기호도 있습니다. PB는 수평필릿(가장 흔한 자세), PD는 위보기필릿이에요. 도면과 WPS에서 PA~PG 표기를 보면 어떤 자세로 시험·시공하라는 지시입니다.

자세별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아래보기(F) — 가능하면 여기로 만드세요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품질도 가장 좋습니다. 스프레이 이행 같은 고능률 조건은 아래보기·수평필릿에서만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실력 있는 반장은 용접을 잘하는 게 아니라 포지셔너(회전지그)나 크레인으로 제품을 돌려 아래보기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조선소 블록 조립에서 "터닝(turning)"을 왜 그렇게 신경 쓰는지 여기 있습니다.

수평(H) — 위아래가 서로 다른 결함이 납니다

쇳물이 아래로 흘러내려요. 그 결과가 이겁니다.

  • 비드 윗변: 쇳물이 빠져나가 언더컷
  • 비드 아랫변: 쇳물이 처져 쌓여 오버랩

대책은 봉 각도를 아래쪽으로 5~15도 기울여 쇳물을 받쳐주고, 위빙 폭을 줄여 여러 층으로 쌓는 겁니다.

수직(V) — 상진이냐 하진이냐가 핵심

구분상진(위로 올라감, PF)하진(아래로 내려감, PG)
속도느림빠름
용입깊음얕음
슬래그아래로 흘러 잘 빠짐앞질러 흘러 슬래그 혼입 위험
적용후판, 강도 요구 부위박판, 가용접, 파이프라인 전용 절차

> 후판에서 하진으로 임의 시공하면 융합불량이 납니다. 하진은 전용 WPS와 전용 용접봉이 있을 때만 쓰는 방법이에요. "빨리 끝내려고" 방향을 바꾸면 안 됩니다.

위보기(O) — 안전이 먼저입니다

쇳물이 떨어지므로 전류를 아래보기 대비 10~15% 낮추고, 아크를 짧게 유지하고, 위빙을 작게 가져갑니다. 한 층에 많이 쌓으려 하면 그대로 흘러내려요.

안전 측면이 더 큽니다. 스패터가 목·어깨·소매 안으로 들어갑니다.

  • 목수건(용접용 넥커치프), 어깨덮개, 소매를 조인 방염 작업복
  • 장갑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소매를 장갑 위로 덮기
  • 목을 계속 젖히므로 30~40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교대 — 조선소에서 흔한 근골격계 질환 원인입니다

자세별 조건 조정 요령

아래보기 기준 전류를 100 이라 하면

  수평(H)   :  95 ~ 100
  수직(V)   :  85 ~ 90
  위보기(O) :  85 ~ 90

위빙 폭 상한 = 봉경 x 2 ~ 3 배
  (4.0mm 봉이면 약 8 ~ 12mm)

위빙 폭이 봉경의 3배를 넘으면 입열이 과해져 언더컷과 변형이 같이 옵니다. 넓게 한 번 긋지 말고 여러 층으로 나눠 쌓는(다층 용접) 것이 원칙이에요.

파이프 자세 — 여기서 실력이 갈립니다

배관은 판재와 기호 체계가 다릅니다.

기호조건나오는 자세
1G축 수평, 파이프를 회전시킴아래보기만
2G축 수직, 고정수평
5G축 수평, 고정아래보기 + 수직 + 위보기 전부
6G45도 경사, 고정모든 자세가 연속으로
6GR6G + 제한링(R) 부착6G에 접근 제약 추가

6G가 최고 난이도로 취급되는 이유는 한 바퀴 도는 동안 자세가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아래보기로 시작해 수직을 지나 위보기까지 끊김 없이 이어가야 해요. 울산·거제의 플랜트 배관, 화공 배관 현장에서 6G 보유자를 따로 찾는 이유입니다.

자세 자격이 곧 배치이고 단가입니다

용접사 자격시험은 합격한 자세보다 쉬운 자세를 자동으로 커버하는 구조입니다(적용 규격에 따라 세부는 다릅니다).

  • 아래보기(1G)만 합격 → 아래보기 작업만
  • 수직(3G) + 위보기(4G) 합격 → 판재 전자세
  • 6G 합격 → 사실상 전 자세 커버

그래서 조선·플랜트 협력사에서는 보유 자세에 따라 배치되는 공정과 단가가 다릅니다. 신입이 가장 빨리 몸값을 올리는 길은 자세를 넓히는 것이에요. 아래보기만 3년 하는 것보다 1년 안에 3G를 붙는 편이 낫습니다.

자세 연습 체크리스트

  • 아래보기 비드가 폭과 높이가 일정하게 나오는가 (이게 안 되면 다른 자세는 무의미)
  • 수평에서 윗변 언더컷이 없는가 — 손톱으로 긁어 걸리면 언더컷
  • 수직 상진에서 슬래그가 앞질러 흐르지 않는가
  • 위보기 전에 목·어깨 보호구를 착용했는가
  • 다층 용접 시 층간 슬래그를 완전히 제거했는가
  • 필요한 자세의 자격을 갖고 있는가, 다음 목표 자세는 무엇인가

출처: 한국폴리텍대학 — 용접 직업훈련 과정 · 한국산업인력공단 — 용접 실기시험 공개문제·출제기준 · 대한용접·접합학회 — 용접 시공 기술자료

용접 안전

아크광(자외선) 보호, 용접 흄 방지, 감전 예방, 화재 방지 조치를 학습합니다.

용접은 위험이 다섯 방향에서 동시에 옵니다

용접은 제조 현장에서 위험 요인이 가장 많이 겹치는 작업입니다. 빛, 연기, 전기, 산소 결핍, 불티가 한자리에서 동시에 발생해요. 하나만 챙기면 다른 데서 다칩니다.

위험어떻게 다치나특징
아크광전기성 안염, 피부 화상몇 시간 뒤에 아파옴
용접 흄폐 질환, 신경계 손상, 발암수년에 걸쳐 쌓임
감전심실세동, 추락 2차 재해젖으면 위험이 급증
밀폐공간산소결핍 질식의식을 잃을 때까지 자각 없음
화재·폭발불티 비산, 밀폐용기 폭발작업 끝난 뒤에 불이 남

아크광 — 6시간 뒤에 눈이 아파옵니다

아크에서는 강한 가시광뿐 아니라 자외선(UV)과 적외선(IR) 이 나옵니다. 자외선이 각막을 태우면 전기성 안염(광각막염) 이 생겨요.

무서운 건 바로 안 아프다는 것입니다. 노출 후 보통 6~12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돼요. 눈에 모래가 들어간 느낌, 눈물, 눈부심, 통증. 대부분 하루 이틀이면 회복되지만 반복되면 시력이 남지 않습니다.

차광번호는 전류에 맞춰야 합니다

용접법작업 전류권장 차광번호
SMAW100A 미만9~10
SMAW100~200A10~11
SMAW200~400A12~13
GMAW·FCAW100~300A11~13
GTAW50~200A10~12

(표 아래 문구도 '작업 여건에 따라 ±1 정도 조정합니다' → '작업 여건에 따라 ±1 정도 조정하되, KS/EN 169·ANSI Z49.1 권장치 미만으로는 내리지 않습니다'로 보완)

| GTAW | 50~200A | 9~11 |

| 가스 용접·절단 | — | 3~6 |

작업 여건에 따라 ±1 정도 조정합니다. 어둡다고 낮은 번호를 쓰면 안 되고, 밝다고 무조건 높이면 용융지가 안 보여 품질이 떨어져요.

놓치기 쉬운 것

  • 주변 사람이 더 자주 당합니다. 용접사는 헬멧을 쓰지만, 옆에서 그라인딩하던 사람, 지나가던 물류 담당자는 무방비예요. 차광막(용접 커튼) 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남을 위한 겁니다.
  • 반사광도 화상을 입힙니다. 광택 있는 스테인리스 벽, 밝게 도장한 벽면은 자외선을 반사해요. 밀폐공간이나 좁은 구획에서 특히 심합니다.
  • 자동차광 헬멧은 배터리·센서를 점검하세요. 반응이 늦거나 안 되면 그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작업 전 아크를 짧게 쳐서 작동 확인.
  • 목·손목·발목 등 옷 사이로 노출된 피부는 일광화상을 입습니다.

용접 흄 — 눈에 안 보이는 게 더 위험합니다

용접 흄은 금속이 증발했다가 다시 굳은 초미세 입자입니다. 크기가 작아 마스크 틈으로 새고,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요.

모재·조건주요 유해 성분건강 영향
일반 탄소강산화철, 망간망간 과다 노출 시 신경계 손상(파킨슨 유사 증상)
스테인리스6가 크롬, 니켈발암성, 호흡기·비중격 손상
아연도금강(갈바)산화아연금속열 — 발열·오한·근육통이 노출 몇 시간 뒤 발생
도장면·기름 낀 면열분해 유해가스호흡기 자극, 유독가스

>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7년 용접 흄을 1군(인체 발암성 확인 물질)으로 분류했습니다. "예전 선배들도 다 그렇게 했다"가 근거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노출기준과 법정 관리

고용노동부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 고시에 따라 관리합니다. 용접 흄은 TWA 5mg/m³, 망간 및 그 무기화합물은 TWA 1mg/m³ 수준으로 정해져 있어요(개정될 수 있으니 최신 고시 확인).

  • 용접 흄·망간은 특수건강진단 대상 유해인자입니다. 배치 전 건강진단과 정기 특수건강진단을 받아야 해요.
  • 작업환경측정 대상이기도 합니다. 협력사라도 원청 구내에서 일한다고 면제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효과 있는 순서

  1. 발생원 제거 — 도장·기름·아연도금을 개선면에서 미리 제거(양측 25mm 이상 그라인딩)
  2. 국소배기(LEV)후드를 아크에서 15~30cm 이내에 둘 것. 1m 떨어뜨리면 사실상 효과가 없습니다. 용접사가 손이 바쁘다고 후드를 옮기지 않는 게 가장 흔한 실패예요.
  3. 전체 환기 — 밀폐 구획은 급기·배기를 같이
  4. 호흡보호구 — 방진마스크 특급 또는 전동식(PAPR). 밀폐공간·고농도는 송기마스크

> 머리를 흄 기둥 바로 위에 두지 마세요. 흄은 수직으로 올라옵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비켜 용융지를 보면 흡입량이 크게 줄어요.

감전 — 무부하 전압이 진짜 위험합니다

용접 중보다 아크를 켜기 전이 더 위험합니다. 아크가 없을 때 홀더와 모재 사이에 걸리는 전압을 무부하 전압(OCV) 이라 하는데, 교류 아크용접기는 통상 70~90V에 이릅니다.

건조한 상태의 인체 저항은 수천 옴이지만, 땀이나 물에 젖으면 수백 옴까지 떨어집니다. 이 상태에서 70V는 충분히 치명적이에요.

자동전격방지기는 선택이 아닙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아래 장소에서 교류아크용접기를 쓸 때 자동전격방지기 설치를 의무화합니다. 아크가 끊기면 무부하 전압을 25V 이하로 자동으로 낮춰주는 장치예요.

  • 선박의 이중선체 내부, 밸러스트 탱크, 보일러 내부 등 도전체에 둘러싸인 좁은 장소
  • 높이 2m 이상의 추락 위험 장소로, 철골 등 도전성 높은 물체에 접촉할 우려가 있는 곳
  • 물·땀 등으로 젖은 습윤 상태에서 작업하는 곳

거제·울산 조선소의 블록 내부 작업은 첫 번째 항목에 그대로 해당합니다. 전격방지기가 달려 있어도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고장 난 채 붙어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감전의 실제 원인

원인상황
케이블 피복 손상대차·지게차에 밟히거나 스패터에 녹아 심선 노출
홀더 파손절연 커버가 깨진 채 사용
땀에 젖은 장갑젖은 장갑은 절연체가 아니라 도체입니다
접지(어스) 불량클램프를 녹·페인트 위에 물림
리턴 케이블 우회전류가 크레인 레일·철골로 흘러 다른 곳에서 아크 발생

> 접지 클램프는 용접부에 최대한 가깝게, 금속 표면(녹·도장 제거)에 직접 물립니다. 멀리 물리면 전류가 예상 밖의 경로로 흘러 베어링을 태우거나 다른 설비에서 아크가 튑니다. > 홀더를 겨드랑이에 끼거나 용접봉 끝을 몸에 대는 습관은 절대 금물입니다.

밀폐공간 — 조선 블록 안에서 벌어지는 일

용접에 쓰는 아르곤과 CO2는 공기보다 무겁습니다. 아르곤은 약 1.4배, CO2는 약 1.5배예요. 그래서 탱크나 블록 바닥에 고여서 산소를 밀어냅니다.

산소가 부족해도 숨이 차거나 아프지 않습니다. 그냥 판단력이 흐려지다 쓰러져요. 이게 밀폐공간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적정 공기 기준

항목기준
산소18% 이상 23.5% 미만
탄산가스(CO2)1.5% 미만
일산화탄소(CO)30ppm 미만
황화수소(H2S)10ppm 미만

CO2 아크용접은 아크 열로 CO2가 분해되며 일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환기 없는 좁은 공간에서 CO2 용접은 특히 위험해요.

밀폐공간 작업 원칙

  • 작업 전과 작업 중 계속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
  • 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용접 중에도 계속
  • 감시인을 밖에 배치하고 상시 연락 유지
  • 구명줄·대피용 호흡보호구 준비
  • 작업 중단 시 가스 호스와 토치를 밖으로 빼놓기 — 새는 가스가 밤새 고입니다

> 쓰러진 동료를 보고 그냥 들어가면 두 명이 됩니다. 밀폐공간 사망사고에서 구조하러 들어간 사람이 함께 사망하는 사례가 반복돼요. 송기마스크 없이는 절대 진입 금지, 즉시 신고하고 환기부터 하세요.

화재 — 불티는 10m 넘게 날아갑니다 (법정 관리 반경은 11m)

아크 중심부는 수천 도, 튀는 스패터도 1,000℃를 훨씬 넘습니다. 그리고 이 불티는 생각보다 멀리 갑니다.

작업 높이불티 비산 거리(참고값)
2m약 4m
5m약 8m
10m약 13m

바람이 있으면 더 갑니다. 그래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41조의2는 작업반경 11m 이내에 가연물이 있는 경우 등에 화재감시자를 지정·배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안전보건공단 기술지침(KOSHA GUIDE F-1-2023)은 작업 종료 후에도 최소 30분 이상 잔불을 감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화재는 대개 "작업이 끝난 뒤에" 납니다

불티가 틈으로 들어가 안에서 천천히 타다가, 사람이 모두 철수한 뒤에 불꽃이 올라옵니다.

위험 경로실제 사례 유형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틈불티가 심재에 착화 → 몇 시간 뒤 대형 화재
배관 보온재(글라스울 + 기름)흡수된 기름에 착화
바닥 그레이팅 아래아래층 자재·유증기에 낙하
드럼·탱크 용접잔류 유증기 폭발 — 비어 보여도 증기가 남습니다
절삭유·시너 보관대 인접인화성 액체 증기 발화

반드시 지킬 것

  • 화기작업허가서(Hot Work Permit) 발급 — 조선·플랜트 현장은 필수 절차입니다
  • 반경 11m 이내 가연물 제거, 못 치우면 불연포로 덮기
  • 틈새·개구부를 막기 — 아래층·옆칸으로 가는 경로 차단
  • 소화기를 손 닿는 곳에 두기 (가지러 가는 시간이 화재를 키웁니다)
  • 드럼·탱크는 내부를 완전히 세척·불활성화하기 전에는 용접 금지
  • 작업 후 30분 이상 잔불 확인 — 냄새와 연기를 확인하고 철수

작업 시작 전 체크리스트

  • 헬멧 차광번호가 오늘 쓸 전류에 맞는가, 자동차광이 작동하는가
  • 방염 작업복·가죽 앞치마·목수건·발등덮개 착용 (폴리에스터 옷은 녹아 붙습니다)
  • 케이블 피복·홀더 절연 상태 확인, 접지 클램프를 용접부 가까운 맨금속에 물렸는가
  • 교류용접기에 자동전격방지기가 있고 작동하는가
  • 국소배기 후드를 아크 30cm 이내에 두었는가, 호흡보호구를 썼는가
  • 밀폐공간이면 산소농도 측정 + 환기 + 감시인 + 허가서
  • 반경 11m 가연물 제거, 소화기 비치, 화재감시자 지정
  • 주변 작업자를 위한 차광막 설치
  • 작업 종료 후 30분 잔불 확인 계획이 있는가

출처: 안전보건공단(KOSHA) — 용접·용단 작업 안전보건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 고용노동부 —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 고시

현장에서 해볼 것

  • 비드 외관 평가 기준 체크리스트
  • 보호구 착용 실습

용접 절차서(WPS) 이해

표준 용접 절차의 핵심

배우는 것

  • WPS/PQR의 구성 항목을 이해한다
  • 용접 기호를 도면에서 읽을 수 있다
용접 기호

AWS/KS 용접 기호 체계, 필릿용접·맞대기용접·플러그용접 기호의 해석 방법을 학습합니다.

삼각형 하나를 거꾸로 읽으면 블록을 다시 뒤집습니다

부울경 조선·플랜트 현장에서 반복되는 손실 중 하나가 화살표 쪽과 반대쪽을 바꿔 용접하는 것이에요. 이미 붙인 비드를 아크에어가우징으로 파내고, 그라인더로 갈고, 다시 용접하고, 다시 비파괴검사를 받습니다. 기호 하나 잘못 읽은 대가치고는 큽니다.

용접 기호는 KS B ISO 2553(용접, 브레이징 및 솔더링 접합부 — 도면에서의 기호 표시)로 정해져 있고, 이 표준은 국제 표준 ISO 2553을 부합화한 것입니다. 예전 규격이던 KS B 0052(용접 기호)는 2023년 11월 폐지되어 KS B ISO 2553으로 대체됐지만, 현장 도면·사내 표준에는 아직 KS B 0052 표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니 둘 다 알아두세요. 규칙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1. 기호의 뼈대 — 화살·기선·꼬리

                          꼬리(tail)
                        ┌──────────────┐
도해를 A방식 규칙과 일치시키세요 — 필릿 기호는 실선(기선) 쪽에 붙이고, 꼬리는 실선 끝에 연결합니다. 예:

                                    꼬리(tail)
                                  ┌──────────────┐
    ─ ─ ─ ─ ─ ─ ─ ─ ─ ─ ─ ─ ─ ─ ─ ┤ (식별선/파선) │
    ────○─────────────────────────┴──────────────    ← 기선(실선)
       ╱  ↑     z6 ⊿ 4×50(100)  ← 실선 쪽 = 화살표 쪽
      ╱   └ 온둘레 용접 표시(원)
     ▼
  화살 끝 = 용접할 이음부
    ─ ─ ─ ─ ─ ─ ─ ─ ─ ─ ┴──────────────    ← 식별선(파선)
    ────○───────────────────────────────    ← 기선(실선)
       ╱  ↑
      ╱   └ 온둘레 용접 표시(원)
     ▼
  화살 끝 = 용접할 이음부
요소하는 일
화살(arrow)어느 이음부를 용접할지 지목
기선(reference line)항상 수평. 기호·치수가 붙는 자리
식별선(파선)ISO 2553 A방식에서 "반대쪽"을 나타내는 선
꼬리(tail)WPS 번호, 적용 규격, 검사 등급 기입
원(○)온둘레(전주) 용접
깃발(▶)현장 용접 — 공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공

> 꼬리에 적힌 WPS 번호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아요. 거기가 이 이음부를 어떤 조건으로 용접하라는 지시입니다. 꼬리에 번호가 있는데 현장에 그 WPS가 없다면 작업을 시작하면 안 됩니다.

2. 화살표 쪽 / 반대쪽 — 여기가 전부입니다

두 가지 표기 방식이 섞여 돌아다닙니다. 도면 표제란에서 어느 방식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A방식 (ISO 2553 System A) — 실선 + 파선

      ⊿   ← 파선 쪽에 붙음 = 반대쪽(other side)
   ─ ─ ─ ─ ─ ─ ─ ─ ─ ─ ─ ─
   ─────────────────────────
      ⊿   ← 실선 쪽에 붙음 = 화살표 쪽(arrow side)
     ╱
    ▼
  • 기호가 실선(기선)에 걸치면 화살표 쪽
  • 기호가 파선(식별선)에 걸치면 반대쪽
  • 양쪽 다 같은 용접(대칭)이면 파선을 아예 그리지 않습니다

B방식 (ISO 2553 System B ≒ AWS A2.4) — 파선 없음

      ⊿   ← 기선 위 = 반대쪽
   ─────────────────────────
      ⊿   ← 기선 아래 = 화살표 쪽
     ╱
    ▼

> 두 방식은 판단 기준 자체가 다릅니다. A방식은 위·아래가 아니라 어느 선(실선이냐 파선이냐)에 기호가 붙었는지로 판단하고, 파선은 실선 위에 그려질 수도 아래에 그려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B방식은 파선이 없고 기선 위/아래만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A방식 도면을 'B방식처럼 위·아래로' 읽으면 반대로 시공할 수 있어요. 조선소 협력사는 선주·선급에 따라 두 방식 도면을 다 받습니다. 표제란 확인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화살표 쪽의 정의: 화살이 꺾여서 최종적으로 닿은 그 면 쪽. 화살이 여러 번 꺾여도 끝점이 닿은 판의 그쪽이 기준이에요.

3. 기본 용접 기호

기호이름언제 쓰나
(직각삼각형)필릿(fillet)T이음, 겹치기이음 — 현장에서 가장 흔함
(평행 두 줄)I형 맞대기얇은 판, 개선 없이 맞댐
VV형 맞대기한쪽에서만 접근 가능한 두꺼운 판
YY형(루트면 있는 V형)루트면(root face)을 남긴 V형
V 반쪽베벨(반V)형한쪽 판만 개선 — 반대 판은 그대로
UU형두꺼운 판, 용착금속 절감
JJ형한쪽만 U형태로 개선
X (V 두 개)양면 V형양쪽 접근 가능, 변형 적음
K양면 베벨형T이음 완전용입
(사각형)플러그/슬롯 용접겹친 판에 구멍 뚫고 그 안을 채움
(기선에 걸친 원)점(spot) 용접박판 저항용접 — 화살/기선 꺾임점의 온둘레 원(○)과 위치로 구별한다

베벨·J형은 화살이 꺾입니다

반V형과 J형은 어느 판을 개선하는지 지정해야 하므로, 화살이 개선할 판 쪽으로 꺾여 들어가요. 이 꺾임을 무시하고 반대 판을 개선하면 개선 가공을 통째로 다시 해야 합니다.

4. 필릿 치수 — 각장(z)과 목두께(a)

필릿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입니다. 기호 왼쪽 숫자 앞의 알파벳을 보세요.

z6 ⊿    →  각장(다리길이) 6mm
a5 ⊿    →  목두께 5mm
6  ⊿    →  표기 관례에 따라 다름 (도면 주기 확인 필요)

등각 필릿에서 둘의 관계는 이렇습니다.

a = z / √2 = z × 0.707
z = a × √2 = a × 1.414

예1) 도면 z7  →  a = 7 × 0.707 = 4.95 ≈ 5.0mm
예2) 도면 a6  →  z = 6 × 1.414 = 8.49 ≈ 8.5mm 각장으로 시공

즉 a5 와 z7 은 사실상 같은 용접입니다.

> a와 z를 같은 숫자로 착각하면 30~40% 차이가 납니다. a6을 z6으로 알고 놓으면 목두께가 4.2mm밖에 안 나와 설계 강도 미달, 반대로 z6을 a6으로 알면 필요 없이 크게 놓게 됩니다.

크게 놓으면 좋은 게 아닙니다

필릿 단면적은 각장의 제곱에 비례해요.

각장 6mm 필릿 단면적 ≈ 6² / 2 = 18.0 mm²
각장 9mm 필릿 단면적 ≈ 9² / 2 = 40.5 mm²

각장 1.5배  →  용착금속 2.25배
            →  용접봉 2.25배, 시간 2배 이상, 입열 2배 이상
            →  각변형·수축 증가, 잔류응력 증가

"튼튼하게 해주려고" 크게 놓은 필릿이 변형과 균열을 만들고 원가를 잡아먹습니다. 도면 치수대로가 정답이에요. 필릿 각장은 용접게이지(필릿 게이지) 로 그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5. 기호 오른쪽 숫자 — 길이·개수·간격

연속 용접이 아니라 단속(斷續) 필릿일 때 붙습니다.

z6 ⊿ 4×50(100)
 │      │  │   └ 용접부 사이 간격 100mm  ← ISO 방식
 │      │  └ 각 용접부 길이 50mm
 │      └ 용접부 개수 4곳
 └ 각장 6mm

→ 50mm 용접 / 100mm 쉬고 / 50mm 용접 ... 을 4번

> 괄호 안 숫자의 의미가 규격마다 다릅니다. ISO 계열은 용접부 사이의 빈 거리, AWS 계열은 피치(중심 간 거리) 로 쓰는 경우가 있어요. 같은 도면이라도 표제란의 적용 규격을 보고 판단하세요. 헷갈리면 총 용접 길이를 계산해 설계자에게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지그재그(엇갈림) 단속 필릿은 기선 위아래에 기호를 어긋나게 배치해 표시합니다.

6. 그루브(맞대기) 치수 표기

        60°       ← 개선각(포함각)
      ┌─V─┐
   ────┴───────────
        2         ← 루트간격(root gap) 2mm

s8  V  →  s = 그루브 목두께(용입 깊이) 8mm
표기 위치의미
기호 왼쪽목두께·각장 등 단면 치수
기호 안쪽/아래루트간격
기호 개선각(포함각)
기호 오른쪽길이·개수·간격
꼬리WPS 번호, 규격, 검사 등급

루트간격을 무시하면 용입 부족(IP) 이 나옵니다. 조립할 때 갭이 도면과 다르면 임의로 붙이지 말고 조립 담당에게 알려야 해요. 갭이 과다할 때 그냥 용접봉으로 메우는 것은 대부분 WPS 위반입니다.

7. 신입이 자주 하는 실수

실수결과
화살표 쪽/반대쪽 혼동반대 면에 용접 → 전량 재작업
A방식/B방식 확인 안 함위아래 의미가 뒤집혀 정확히 반대로 시공
a와 z 혼동목두께 미달(강도 부족) 또는 과다 용접
튼튼하라고 각장 키움변형·잔류응력·원가 증가, 검사 지적
현장용접 깃발(▶) 무시공장에서 미리 붙여 탑재 불가
온둘레(○) 무시한쪽만 용접 → 누설시험 불합격
꼬리의 WPS 번호 무시조건 미준수 → 절차 위반

도면을 받았을 때 순서

  • 표제란에서 적용 규격(KS B ISO 2553 / ISO 2553 A·B방식 / AWS A2.4) 확인 — 구도면에는 폐지된 KS B 0052 표기가 남아 있을 수 있음
  • 화살이 최종적으로 닿은 면 확인
  • 기호가 실선 쪽인지 파선 쪽인지(또는 기선 위인지 아래인지) 확인
  • 기호 왼쪽 문자 확인 — a인가 z인가 s인가
  • 오른쪽 숫자 — 연속인가 단속인가, 괄호 값의 의미
  • 보조기호 — 온둘레(○), 현장(▶), 표면 마무리 지시
  • 꼬리의 WPS 번호로 실제 WPS를 찾아 손에 들기

출처: 국가기술표준원 — KS B ISO 2553 용접부 기호 표시(구 KS B 0052 대체) · 대한용접·접합학회 — 용접 표준·기술자료 · 한국폴리텍대학 — 용접 도면 해독 훈련과정

WPS 기본 항목

모재 종류, 용접 방법, 전류/전압, 입열량, 예열/후열처리 조건 등 핵심 항목을 배웁니다.

WPS는 "감으로 하지 말라"는 문서입니다

WPS(Welding Procedure Specification, 용접절차사양서)는 이 이음부를 어떤 조건으로 용접하라를 숫자로 못 박은 지시서예요. 요리 레시피와 비슷하지만, 지키지 않으면 밥맛이 없는 게 아니라 선체나 압력용기가 깨집니다.

부울경 조선·플랜트 협력사에서 실제로 자주 벌어지는 일이 있어요. 20년 경력 용접사가 "이 조건이면 비드가 안 예쁘다"며 전류를 30A 올리는 것. 비드는 예뻐지지만 입열량이 올라가 열영향부 인성이 떨어지고, 선급 검사에서 절차 위반으로 걸립니다. WPS는 개인 기량보다 우선합니다.

WPS에 반드시 들어가는 항목

구분항목왜 중요한가
모재재질 규격·그룹·두께 범위재질이 바뀌면 예열·용가재가 전부 바뀜
용접법SMAW/GTAW/GMAW/FCAW/SAW입열·용착속도·적용 자세가 다름
이음 형상개선각·루트면·루트간격·백킹용입 확보의 전제
용가재규격·분류기호·지름·건조 조건용착금속 성분과 확산성 수소량 결정
자세아래보기·수평·수직·위보기자세가 바뀌면 전류·속도가 다 바뀜
전기 특성전류 종류·극성·전류(A)·전압(V)용입 깊이와 아크 안정성
용접속도cm/min 또는 mm/min입열량 계산의 분모
예열최소 예열온도(℃)저온균열(수소균열) 방지
패스간 온도하한 = 예열온도 이상 유지, 상한 = 최대 허용온도(℃)하한 미달 시 저온(수소)균열, 상한 초과 시 인성 저하·연화
후열처리온도·유지시간·승온/냉각률잔류응력 제거
가스실드가스 종류·유량, 백가스기공·산화 방지
청소/그라인딩패스 간 슬래그 제거, 백가우징결함 혼입 방지

용접법 번호 — ISO 4063

WPS에 숫자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번호용접법현장 통칭
111피복아크용접(SMAW)손용접, 전기용접
121서브머지드아크(SAW)자동용접, 잠호용접
131불활성가스 솔리드와이어(MIG)알루미늄·스테인리스
135활성가스 솔리드와이어(MAG)CO2 용접
136플럭스코어드 MAG(FCAW)조선소 주력
141텅스텐 불활성가스(GTAW)알곤용접, 티그

용접 자세 — 두 가지 표기가 섞입니다

ISO 6947AWS(그루브/필릿)자세
PA1G / 1F아래보기
PB— / 2F수평 필릿
PC2G / —수평
PD— / 4F위보기 필릿
PE4G / —위보기
PF3G(상진) / 3F수직 상진
PG3G(하진)수직 하진
H-L0456G45° 고정 배관

> PF(상진)와 PG(하진)를 바꾸면 완전히 다른 용접입니다. 하진은 빠르지만 용입이 얕아요. WPS가 PF인데 작업자가 편해서 하진으로 내려오면 용입 부족이 나옵니다. 고장력강 구조물에서 특히 문제가 됩니다.

입열량(Heat Input) — 숫자 하나가 인성을 좌우

WPS의 전류·전압·속도가 왜 범위로 묶여 있는지는 이 식으로 설명됩니다.

입열량 Q [J/mm] = 전압(V) × 전류(A) × 60 / 용접속도(mm/min)

예) FCAW, 26V · 260A · 300mm/min
Q = 26 × 260 × 60 / 300
  = 405,600 / 300
  = 1,352 J/mm = 1.35 kJ/mm

여기에 용접법별 열효율 계수 k를 곱해 실제 입열로 보정하기도 합니다(규격에 따라 다름).

k 값 예시 (ISO 1011 계열)
 SAW(121)              k ≈ 1.0
 SMAW·MAG·FCAW(111/135/136)  k ≈ 0.8
 GTAW(141)             k ≈ 0.6

위 예에 k=0.8 적용  →  1.35 × 0.8 = 1.08 kJ/mm

입열이 크면 / 작으면

입열 과다입열 부족
열영향부 결정립 조대화 → 인성(충격값) 저하용입 부족(IP)
각변형·수축 증가융합 불량(LOF)
고장력강 강도 저하냉각 빨라짐 → 경화·저온균열
스테인리스 예민화·변형슬래그 혼입

> 조선·해양 고장력강(예: EH36급)은 WPS에 입열 상한이 붙습니다.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예쁘게"가 오히려 규격 위반이 되는 이유예요. 용접속도도 WPS 준수 대상입니다.

예열 — 왜 데우고 시작하나

예열의 목적은 냉각속도를 늦춰 경화 조직과 수소를 줄이는 것입니다. 두꺼운 판일수록, 탄소·합금이 많을수록 필요해요.

판단 근거로 탄소당량(CE, IIW식) 을 씁니다.

CE = C + Mn/6 + (Cr + Mo + V)/5 + (Ni + Cu)/15

예) C 0.18, Mn 1.20, Cr 0.10, Mo 0.02, V 0, Ni 0.10, Cu 0.20

CE = 0.18 + 1.20/6 + (0.10+0.02+0)/5 + (0.10+0.20)/15
   = 0.18 + 0.200 + 0.024 + 0.020
   = 0.424
CE 범위일반적인 경향
0.40 이하박판은 예열 없이도 무난
0.40 ~ 0.50예열 검토 구간 — 두께·구속도에 따라 필요
0.50 초과예열 + 저수소계 용가재 + 후열 검토

> 위 구간은 판단의 출발점일 뿐입니다. 실제 예열온도는 두께·구속도·수소량·적용 규격(AWS D1.1 부속표, EN 1011-2 등)으로 결정돼요. 최종 기준은 언제나 그 이음부의 WPS에 적힌 숫자입니다.

예열 실무에서 틀리는 것

  • 온도를 아크 시점의 이음부에서 재야 하는데, 토치로 겉만 데우고 바로 시작
  • 측정 위치가 규정과 다름 — 보통 개선면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을 규정합니다
  • 두꺼운 판에서 반대면까지 열이 통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
  • 중단 후 재개할 때 예열을 다시 안 함
  • 온도계(접촉식 온도계·초크·써모크레용) 미비치

패스간 온도는 "최대"입니다

예열은 최소, 패스간 온도는 최대예요. 방향이 반대라서 헷갈립니다.

예열 150℃ 이상  →  이 온도보다 낮으면 아크 금지
패스간 250℃ 이하 →  이 온도보다 높으면 식을 때까지 대기
재질패스간 온도 관리 경향
일반 탄소강상한이 비교적 느슨
고장력강(TMCP강 등)상한 엄격 — 넘기면 강도·인성 저하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낮게 유지 — 예민화·변형·고온균열 방지
니켈합금낮게 유지 — 고온균열 민감

> 납기에 쫓겨 식기 전에 다음 패스를 올리는 것이 현장에서 가장 흔한 WPS 위반입니다. 대책은 단순해요 — 이음부를 여러 개 돌아가며 작업하면 자연 냉각 시간이 생깁니다.

후열처리(PWHT)와 후열(DHT)은 다릅니다

구분목적온도대
후열(DHT, 수소제거)확산성 수소를 빼내 저온균열 방지용접 직후 200~350℃ 유지
후열처리(PWHT, 응력제거)잔류응력 제거, 조직 안정화탄소강 기준 약 600℃ 전후

PWHT는 유지시간·승온속도·냉각속도까지 WPS에 지정됩니다. 탄소강은 관례적으로 두께 25mm당 1시간 수준의 유지시간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값은 적용 규격(ASME Sec.VIII, 선급 규칙 등)의 표를 따라야 합니다.

> PWHT 여부는 WPS 승인 범위에 묶여 있습니다. "이번엔 시간이 없으니 생략하자"가 불가능한 이유예요. PWHT를 뺀 제품은 인정된 절차로 만든 제품이 아닙니다.

부울경 현장에서 WPS가 안 지켜지는 이유

상황실제로 벌어지는 일
WPS가 사무실 캐비닛에만 있음작업자가 본 적이 없음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글 WPS만 제공숫자만 보고 감으로 시공
여러 이음부에 WPS 하나 사용두께·재질 범위를 벗어남
용가재 상표 변경분류기호가 달라져 절차 무효
예열 온도계 없음"손으로 만져보니 따뜻하다"
원청 도면 개정 미반영구버전 WPS로 시공

> WPS는 작업 위치에 물리적으로 걸려 있어야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협력사는 전류·전압·속도·예열 온도를 숫자와 그림 중심의 요약 카드로 만들어 붙이는 게 효과적이에요. 언어와 무관하게 읽힙니다.

작업 시작 전 확인

  • 이 이음부의 WPS 번호를 도면 꼬리에서 확인했다
  • 해당 WPS 실물(또는 요약 카드)이 작업 위치에 있다
  • 모재 재질·두께가 WPS 적용 범위 안이다
  • 용가재 규격·지름이 WPS와 일치하고, 건조 조건을 지켰다
  • 용접기 전류·전압을 WPS 범위로 설정했다
  • 예열 온도를 규정 위치에서 측정했다
  • 패스간 온도 상한을 알고 있고, 측정 도구가 있다
  • 실드가스 종류·유량, 백가스 여부를 확인했다

출처: 대한용접접합학회 — 용접절차 기술자료 · 한국산업인력공단 — 용접기사·피복아크/가스텅스텐아크/이산화탄소가스아크용접기능사 출제기준 · 국가기술표준원 — KS B ISO 15609 용접절차사양서

현장에서 해볼 것

  • WPS 양식 작성 실습
  • 도면 용접 기호 해석 10문제

열처리 실무

강을 단련하는 기술

배우는 것

  • 4대 열처리의 원리와 목적을 이해한다
  • 열처리 조건(온도·시간·냉각)을 안다
4대 열처리

담금질(Quenching), 뜨임(Tempering), 풀림(Annealing), 불림(Normalizing)의 목적과 방법을 배웁니다.

같은 재질인데 어떤 건 휘고 어떤 건 깨집니다

현장에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같은 SCM440인데 왜 이건 안 깎이고 저건 툭 부러지냐." 성분표를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와요. 차이는 성분이 아니라 조직입니다.

열처리는 강의 화학성분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에요. 가열 온도, 유지 시간, 냉각 속도 세 가지만으로 강 내부의 조직을 다시 짜는 작업입니다. 조직이 바뀌면 경도, 인성, 절삭성, 치수까지 전부 바뀝니다.

부울경에서는 열처리를 자체 설비로 하는 회사가 드뭅니다. 창원·김해·양산·녹산의 전문 열처리 업체에 외주로 보내는 구조예요. 그래서 "내가 직접 로를 돌리지는 않아도, 무엇을 지시하고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지시가 틀리면 가공비가 전부 들어간 부품이 통째로 폐기됩니다.

1. 조직 이름 먼저 — 다섯 개면 충분합니다

조직어떤 상태인가성질
오스테나이트727°C 이상에서만 존재하는 고온 조직. 탄소를 많이 녹여 품음열처리의 출발점
마르텐사이트오스테나이트를 급랭해 탄소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힌 조직가장 단단, 가장 잘 깨짐
펄라이트페라이트와 시멘타이트가 층층이 쌓인 조직보통 강도, 보통 인성
페라이트탄소가 거의 없는 순철에 가까운 조직무르고 질김
템퍼드 마르텐사이트마르텐사이트를 재가열해 미세 탄화물을 석출시킨 조직강도와 인성의 균형

> 열처리 지시서에 나오는 모든 요구는 결국 "어떤 조직을 만들어 달라" 는 뜻입니다. 조직 이름을 모르면 지시서를 읽을 수 없어요.

2. 4대 열처리 — 한 표로

구분가열 온도(대표)냉각 방법조직 변화결과언제 쓰나
담금질(Quenching)Ac3 + 30~50°C (탄소강 820~880°C)급랭 (물·기름·폴리머)오스테나이트 → 마르텐사이트최고 경도, 극심한 취성, 큰 잔류응력경도가 필요한 모든 부품의 1단계
뜨임(Tempering)A1 이하 (150~650°C)공랭 (일부 급랭)마르텐사이트 → 템퍼드 마르텐사이트경도 약간 하락, 인성 회복·응력 제거담금질 직후 반드시
풀림(Annealing)Ac3 또는 Ac1 + 30~50°C노냉(로 안에서 천천히)조대한 페라이트 + 펄라이트최대 연화, 절삭성 향상, 응력 제거가공 전 연화, 단조·용접 후 응력 제거
불림(Normalizing)Ac3 또는 Acm + 40~60°C공랭(대기 중)미세한 펄라이트 조직조직 미세화·균질화, 풀림보다 약간 단단주조·단조·용접 후 조직 정리, 열처리 전 준비

풀림과 불림은 목적이 다릅니다. 풀림은 "무르게 만들어 깎기 좋게", 불림은 "조직을 고르게 만들어 다음 열처리가 균일하게 되도록". 대형 단조품이나 두꺼운 용접부는 불림을 먼저 하고 조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3. 담금질 — 냉각 속도가 전부입니다

담금질은 가열해서 오스테나이트로 만든 뒤, 펄라이트가 생길 틈을 주지 않고 단숨에 식히는 작업입니다. 식는 속도가 임계냉각속도보다 빨라야 마르텐사이트가 나옵니다.

냉각능 순서

냉각 매체상대 냉각능(대략)얻는 경도균열·변형 위험주 용도
염수(소금물)매우 큼최고매우 높음탄소강 소형품 한정
물(교반)큼 (H ≈ 1.0~2.0, 격렬 교반 시 4 수준)높음높음탄소강, 단순 형상
폴리머 수용액중간 (농도로 조절)중상중간알루미늄, 유랭·수랭 중간
기름(교반, 60~80°C)중간 (H ≈ 0.5~1.1)중상중간합금강 조질의 표준
공기(공랭)작음낮음낮음불림, 고합금 공구강
노냉매우 작음최저거의 없음풀림

> "수랭 > 유랭 > 공랭"은 경도 순서인 동시에 균열 위험 순서입니다. 빨리 식힐수록 단단해지지만, 표면과 중심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부품이 스스로를 찢습니다. 경도가 조금 부족한 건 다시 처리할 수 있지만, 균열은 폐기밖에 답이 없어요.

경화능은 소재가 정합니다

같은 냉각을 해도 두께가 두꺼우면 중심까지 마르텐사이트가 안 됩니다. 이 "속까지 굳는 능력"이 경화능이고, Cr·Mo·Mn 같은 합금원소가 경화능을 올려줍니다.

  • S45C(탄소강) — 경화능이 낮아 두꺼우면 중심이 안 굳음. 얇은 부품·고주파 경화용
  • SCM440(Cr-Mo강) — 경화능이 좋아 유랭으로도 중심까지 조질 가능. 축·볼트·기어 소재의 표준
  • SNCM439 — 더 두꺼운 대형 축에 사용

"두꺼운 부품을 수랭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두꺼우면 합금강으로 바꿔야 합니다. 소재 선정이 열처리 조건보다 먼저입니다.

4. 담금질 후 반드시 뜨임하는 이유

담금질만 하고 끝낸 부품은 쓸 수 없는 부품입니다. 이유가 세 가지예요.

(1) 잔류응력이 극단적으로 큽니다

오스테나이트가 마르텐사이트로 바뀔 때 부피가 늘어납니다(약 3~4%). 표면이 먼저 변태해 굳은 뒤에 중심이 뒤늦게 팽창하니, 내부에서 서로 잡아당기는 응력이 남아요. 이 상태로 두면 가만히 놔둔 부품이 며칠 뒤 저절로 갈라지는 일이 실제로 일어납니다(시효 균열).

(2) 유리처럼 깨집니다

갓 담금질한 마르텐사이트는 경도가 최고지만 인성이 거의 없어요. 떨어뜨리기만 해도 깨집니다. 기어 이빨이라면 첫 회전에 부러집니다.

(3) 잔류 오스테나이트가 나중에 변합니다

급랭해도 전부 마르텐사이트가 되지는 않고 일부 오스테나이트가 남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변태하면 치수가 조금씩 변해요. 정밀 게이지·금형에서 문제가 됩니다.

> 담금질 → 뜨임 사이는 최대한 짧게. 현장 원칙은 "담금질한 그날 안에, 부품이 손으로 만질 만큼 식기 전에 뜨임로에 넣는다"입니다. 외주 열처리에서 담금질만 하고 다음 날 뜨임하는 업체는 균열 위험을 안고 있는 겁니다.

뜨임 온도 선택

뜨임 온도이름얻는 것대표 부품
150~200°C저온 뜨임경도 거의 유지 + 응력만 제거침탄품, 베어링, 절삭공구, 게이지
250~400°C(피하는 구간)저온 뜨임취성 구간. 충격값이 오히려 떨어짐
400~500°C중온 뜨임탄성 + 어느 정도 경도스프링, 판스프링
500~650°C고온 뜨임 = 조질(Q&T)강도와 인성의 균형축, 크랭크, 고장력 볼트, 기어 소재

> 약 450~550°C에서 천천히 식히면 고온 뜨임취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Cr·Mn·Ni 함유강에서 불순물이 결정립계에 몰림). 이 온도대를 쓰는 조질은 뜨임 후 수랭·유랭으로 빠르게 통과시키는 것이 대책입니다.

5. 실제 지시 예시 — 이렇게 읽습니다

[부품]  유압 실린더 로드   SCM440   ø40 × 600mm
[요구]  HRC 28~32,  인장강도 900MPa 급

1) 불림   870°C × 60분  →  공랭
          (단조 조직을 미세하게 정리, 다음 담금질을 균일하게)

2) 담금질 850°C × 45분  →  유랭 (유온 60~80°C, 교반 ON)
          → 마르텐사이트, 이 시점 경도 HRC 52~56

3) 뜨임   600°C × 90분  →  수랭 (취성 구간 빠르게 통과)
          → 템퍼드 마르텐사이트, HRC 28~32

4) 후가공 연삭으로 열처리 변형·탈탄층 제거 (가공 여유 편측 0.3mm)

[유지시간 경험칙]
   두께(또는 지름) 25mm 당  30~60분  +  로 안정화 시간
   ø40 → 40 ÷ 25 × 30 ≈ 48분   →  실제 45~60분 적용
   ※ 로 사양과 사내 표준이 있으면 그것이 우선입니다

후가공 여유를 남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열처리 후에는 반드시 변형이 생기고 표면에 탈탄층·스케일이 있습니다. 완성 치수로 가공한 뒤 열처리를 보내면 그대로 불량입니다.

6. 안전 — 열처리장은 고온·유증기 구역입니다

  • 담금질 기름은 인화점 이상으로 가열되면 발화합니다. 유면 위로 부품이 노출된 채 담금질하면 화염이 솟아요. 투입은 유면 아래까지 신속하게, 완전히 잠기게.
  • 기름에 물기가 들어가면 순간 비등하며 기름이 튑니다. 젖은 부품·젖은 지그 절대 금지.
  • 유면 화재에는 물을 뿌리지 않습니다(B급 화재). 로 뚜껑을 덮어 질식소화하거나 지정 소화기를 씁니다.
  • 고온물 취급은 가죽 장갑, 안면보호구, 발등 덮는 안전화가 기본입니다.
  • 외국인 동료가 많은 공정입니다. "뜨겁다", "젖은 것 금지", "유면 아래로" 는 그림·픽토그램으로 붙여두고 직접 시연해 확인하세요.

체크리스트

  • 이 부품에 필요한 것이 경도인지, 연화인지, 조직 균질화인지 말할 수 있다
  • 담금질만 지시하고 뜨임을 빠뜨리지 않았다
  • 소재의 경화능이 두께를 감당하는지 확인했다 (S45C인데 두꺼운 건 아닌지)
  • 냉각 매체(수랭/유랭/공랭)를 지시서에 적었다
  • 열처리 후 가공 여유를 남겼다
  • 뜨임 온도가 취성 구간(250~400°C, 450~550°C 서냉)에 걸치지 않는다

출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뿌리기술(열처리) 연구·지원 · 국가기술표준원 — 금속 열처리·강재 KS 표준 정보 · 한국산업인력공단 — 금속열처리기능사·기사 출제기준

표면경화 열처리

침탄, 질화, 고주파열처리의 원리와 적용 부품(기어, 축류)을 학습합니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질겨야 하는 부품이 있습니다

기어 이빨을 생각해보세요. 이빨 표면은 상대 기어와 맞물려 계속 문질러지니 무르면 금방 닳습니다. 그런데 이빨 뿌리는 회전할 때마다 굽힘을 받으니 단단하기만 하면 뚝 부러져요.

표면은 단단해야 하고, 속은 질겨야 한다. 전체를 담금질하면 표면은 얻지만 속까지 유리가 됩니다. 그래서 표면만 골라서 굳히는 열처리가 따로 있습니다.

부울경에서 이 열처리가 집중되는 부품은 명확해요. 자동차 변속기 기어·샤프트(김해·양산), 건설기계 핀·부싱·트랙링크(창원), 선박 엔진 밸브·캠(부산·울산), 유압 스풀과 로드(녹산·진해). 전부 "마모는 견디되 부러지면 안 되는" 부품입니다.

1. 3가지 방법 — 원리부터 다릅니다

구분침탄(Carburizing)질화(Nitriding)고주파(Induction)
원리표면에 탄소를 침투시킨 뒤 담금질표면에 질소를 침투시켜 질화물 형성표면만 유도가열 후 즉시 급랭
처리 온도900~950°C500~570°C850~950°C(표면만, 수초)
담금질 필요필요불필요필요(즉시 수랭)
적용 소재저탄소 합금강 SCM415/420, SNCM220질화강 SACM645, SKD61, SCM440중탄소강 S45C, SCM440
표면 경도HRC 58~62HV 900~1200 (매우 높음)HRC 50~60
경화 깊이0.3~2.0mm (깊음)0.1~0.6mm (얕음)0.5~5mm (조절 폭 큼)
변형 (담금질을 하므로)거의 없음중간 (국부 가열이라 휨 발생)
처리 시간수 시간 ~ 십수 시간매우 김 (10~90시간)수 초 ~ 수십 초
부분 경화어려움(방탄 도료·구리도금 필요)어려움(마스킹)쉬움 — 코일 형상으로 지정
대표 부품변속기 기어, 스프로킷, 핀금형, 스크류, 크랭크, 밸브축 저널, 스플라인, 랙, 롤

> 선택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얼마나 깊게", "변형을 얼마나 허용할 수 있나", "부분만 굳혀도 되나". 이 세 개가 정해지면 방법은 거의 자동으로 결정됩니다.

2. 침탄 — 깊고 강하지만 변형이 따라옵니다

저탄소강은 탄소가 적어(0.15~0.25%) 담금질해도 안 굳습니다. 그래서 표면에만 탄소를 밀어 넣어 0.8% 수준으로 만든 뒤 담금질하면, 표면은 마르텐사이트가 되고 심부는 여전히 저탄소라 질긴 상태로 남아요.

[침탄 전]                       [침탄 + 담금질 후]

 표면 0.20%C                     표면 0.80%C → 마르텐사이트 HRC 60
   ↓                               ↓
 심부 0.20%C                     심부 0.20%C → 저탄소 조직  HRC 35 (질김)
  • 가스 침탄이 주류입니다. 흡열형 변성가스(RX 가스) 분위기에서 카본 포텐셜을 제어해요.
  • 침탄 후 바로 담금질하는 직접 담금질과, 서냉 후 다시 가열해 담금질하는 재가열 담금질이 있습니다. 재가열 방식이 결정립이 미세해져 인성이 좋지만 공정이 하나 늘어요.
  • 침탄 뒤에는 저온 뜨임(150~200°C) 이 반드시 붙습니다. 응력만 빼고 경도는 유지하기 위해서예요.
  • 부분 침탄이 필요하면 침탄 방지 도료를 바르거나 구리 도금을 합니다. 나사부처럼 굳으면 안 되는 곳에 씁니다.

침탄의 최대 약점은 변형입니다. 900°C 넘게 오래 가열하고 담금질까지 하니 안 휘는 게 이상해요. 그래서 정밀 기어는 침탄 후 연삭(기어 그라인딩) 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때 연삭 여유가 경화층보다 크면 경화층을 다 갈아버리는 사고가 납니다.

3. 질화 — 변형이 거의 없는 대신 얕고 느립니다

질화는 500~570°C에서 암모니아 분위기에 오래 두어 질소를 침투시킵니다. 오스테나이트 변태 온도 아래라서 담금질이 필요 없고, 담금질이 없으니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종류특징
가스 질화암모니아 분위기, 500~550°C, 수십 시간. 경도 최고
연질화(가스 소프트 질화)570°C 부근에서 짧게(2~4시간). 질소+탄소 동시. 표면에 화합물층 형성
플라즈마(이온) 질화진공 + 글로우 방전. 깊이·층 구조 제어 우수, 마스킹 쉬움
염욕 질화(터프트라이드계)짧고 저렴하나 염 폐기물 관리 필요
  • 질화 대상은 미리 조질(Q&T)된 소재여야 합니다. 질화 온도가 뜨임 온도보다 낮아야 심부 경도가 안 떨어지니, 뜨임을 600°C 이상으로 해둔 뒤 550°C에서 질화하는 식이에요.
  • 질화층은 얕습니다. 후가공으로 갈아내면 없어집니다. 질화는 원칙적으로 최종 공정이에요.
  • 표면의 화합물층(백층)은 단단하지만 부서지기 쉬워, 면압이 큰 부품에서는 얇게 관리하거나 제거합니다.

> "변형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면 답은 질화입니다. 대신 시간과 비용, 그리고 "얕다"는 한계를 받아들여야 해요.

4. 고주파 — 빠르고, 부분만 굳힐 수 있습니다

코일에 고주파 전류를 흘리면 부품 표면에 유도전류가 흘러 표면만 수 초 만에 오스테나이트화됩니다. 그 즉시 물을 뿌려 급랭하면 표면만 마르텐사이트가 돼요.

  • 주파수가 깊이를 정합니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얕게, 낮을수록 깊게 들어갑니다.
  • 심부는 아예 가열되지 않으므로 원래의 조질 조직 그대로 남습니다. 표면 경도 + 심부 인성이 자연스럽게 얻어져요.
  • 필요한 부위에만 코일을 대면 됩니다. 축의 저널부만, 스플라인부만 굳히는 식이에요.
  • 사이클이 짧아 인라인 자동화가 쉽습니다. 대량 생산 부품(자동차 샤프트, 트랙 링크)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해요.
  • 고주파도 뜨임이 필요합니다. 보통 150~200°C 저온 뜨임을 붙입니다.

주의점: 국부 가열·국부 급랭이라 휨이 발생합니다. 긴 축은 경화 후 직진도를 측정하고 교정(스트레이트닝)합니다. 또 경화 끝나는 지점(경계부)은 응력이 몰리는 곳이라 키홈이나 단차의 R부에 경계가 오지 않게 설계해야 합니다.

5. 유효경화깊이 — 도면이 요구하는 진짜 숫자

"경화깊이 1mm"라는 말은 그 자체로는 애매합니다. 표면에서 멀어질수록 경도는 서서히 떨어지는데, 어디까지를 경화층으로 볼 것인가를 정해야 하니까요.

용어정의
유효경화깊이(Effective case depth)표면에서 규정된 한계경도에 도달하는 지점까지의 거리. 도면·검사에서 쓰는 값
전경화깊이(Total case depth)표면에서 심부 조직과 구별되지 않는 지점까지의 거리. 참고값

한계경도는 방법과 소재에 따라 다르게 정합니다.

방법한계경도(대표)
침탄 담금질HV 550
고주파·화염 경화소재 탄소량 구간별로 결정 (예: 탄소 0.43~0.52% → HV 450, 0.53% 이상 → HV 500)
질화심부 경도 + 일정값(예: 심부 HV + 50)을 기준으로 하는 방식

> 한계경도와 측정 조건은 도면 지시와 사내 규격, 고객사 표준이 우선입니다. "보통 HV550"이라고 외워두고 도면을 안 보면 판정이 뒤집힙니다.

실제 측정과 판정

[도면 지시]
   침탄 담금질 + 저온 뜨임
   표면 경도      HRC 58~62
   유효경화깊이   CD 0.8~1.2 mm   (한계경도 HV 550)

[측정 방법]
   부품을 절단 → 단면 연마·폴리싱 (연삭 발열로 조직이 변하지 않게)
   표면에서 수직 방향으로 0.1mm 간격 마이크로비커스 (예: HV0.3)

[측정 결과]
   깊이 0.1mm    HV 720
   깊이 0.4mm    HV 660
   깊이 0.8mm    HV 590
   깊이 1.0mm    HV 552   ←  한계경도 550 도달 지점
   깊이 1.2mm    HV 470
   심부          HV 350   (모재 조질 경도)

[판정]
   유효경화깊이 ≈ 1.0mm
   0.8 ≤ 1.0 ≤ 1.2   →   합격

깊이가 깊을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너무 깊으면 표면 압축응력이 줄고 심부 인성이 떨어져 오히려 잘 깨져요. 도면에 상한이 함께 적혀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6. 부품별 선택 가이드

이런 요구이 방법
기어 이빨, 깊은 경화층 + 면압 견딤침탄
정밀 금형·다이캐스팅 금형, 변형 불가질화(또는 플라즈마 질화)
축의 특정 구간만, 대량, 짧은 사이클고주파
이미 조질된 부품에 마모 저항만 추가질화 / 연질화
대형 롤·가이드 레일 국부 경화화염경화 또는 고주파

체크리스트

  • 이 부품이 요구하는 것이 표면 경도인지 전체 경도인지 구분했다
  • 선택한 방법에 소재가 맞는지 확인했다 (침탄=저탄소, 고주파=중탄소, 질화=질화강)
  • 도면의 유효경화깊이와 한계경도를 확인했다
  • 후가공 연삭 여유가 경화층보다 작다 (갈아서 경화층을 날리지 않는다)
  • 질화는 최종 공정으로 배치했다
  • 고주파 경화 경계가 키홈·단차 R부에 걸치지 않는다
  • 침탄·고주파 뒤에 저온 뜨임이 공정표에 들어 있다

출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표면처리·열처리 뿌리기술 지원 · 국가기술표준원 — 경화층 깊이 측정 관련 KS 표준 · 한국폴리텍대학 — 금속재료·열처리 훈련과정

현장에서 해볼 것

  • 경도 측정 실습(열처리 전후 비교)
  • 열처리 조건표 해석

3부

부록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말들입니다. 못 알아들었을 때 찾아보세요.

현장 용어집

제조 현장 공통 용어와 용접 용어를 함께 실었습니다. 반장·선임에게 그대로 보여줘도 됩니다.

라인Production Line
제품이 순서대로 가공·조립되는 직선형 생산 흐름.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된 경우가 많다.
셀 생산Cell Manufacturing
U자형 등으로 배치하여 1명 또는 소수 작업자가 여러 공정을 담당하는 생산 방식.
택트타임Takt Time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품 1개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 간격. 가용시간 ÷ 일 수요량.
사이클타임Cycle Time
한 공정에서 제품 1개를 처리하는 데 실제 걸리는 시간.
잔업(OT)Overtime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하는 것.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한다.
교대근무Shift Work
24시간 공장 가동을 위해 2교대(주간·야간) 또는 3교대로 나누어 근무하는 체계.
호렌소(보·연·상)Ho-Ren-So
보고(報告)·연락(連絡)·상담(相談)의 일본어 줄임말. 제조 현장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원칙.
5S5S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 현장 개선의 기본이 되는 5가지 활동.
적카드Red Tag
5S 활동에서 불필요한 물건에 붙이는 빨간 태그. 일정 기간 후 폐기/이동 판단 기준이 된다.
다기능공Multi-skilled Worker
2개 이상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작업자.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
제3각법Third Angle Projection
정면도 기준으로 위에 평면도, 오른쪽에 측면도를 배치하는 투상법. 한국/미국 표준.
공차Tolerance
허용되는 치수의 최대·최소 차이. 예: 50±0.1mm이면 공차는 0.2mm.
GD&TGeometric Dimensioning & Tolerancing
기하학적 형상 허용차를 체계적으로 표시하는 국제 규격. 위치도, 진원도 등 14가지 기호 사용.
데이텀Datum
GD&T에서 기하공차의 기준이 되는 면, 축, 점. A, B, C로 표기한다.
RaArithmetic Average Roughness
표면거칠기의 산술평균값. 숫자가 작을수록 매끄러운 표면이다.
TIGTungsten Inert Gas
텅스텐 전극과 불활성가스(아르곤)를 사용하는 정밀 용접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에 적합.
MIGMetal Inert Gas
소모성 와이어 전극과 불활성가스를 사용하는 반자동 용접법. 생산성이 높다.
비드Bead
용접으로 생긴 볼록한 용착 금속의 자국. 비드 외관이 품질 판정의 첫 기준이다.
용입Penetration
모재가 녹아서 용접 금속과 결합된 깊이. 충분한 용입이 접합 강도를 결정한다.
WPSWelding Procedure Specification
용접 절차서. 모재, 용접 방법, 전류/전압, 입열량 등을 규정한 표준 문서.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개인보호구. 안전모, 안전화, 보안경, 귀마개, 방진마스크 등 작업자를 보호하는 장비.
KYTKiken Yochi Training
위험예지훈련. 작업 전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4라운드 기법.
TBMTool Box Meeting
작업 시작 전 도구함 주변에서 하는 짧은 안전미팅. KYT와 함께 실시.
LOTOLock Out / Tag Out
설비 정비 시 에너지원을 차단하고 잠금장치와 경고표지를 붙이는 안전 절차.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
물질안전보건자료. 화학물질의 위험성, 응급조치, 보관법 등 16개 항목으로 구성된 안전 정보 문서.
GHSGlobally Harmonized System
화학물질 분류·표시에 관한 국제 조화 시스템. 9가지 픽토그램으로 위험을 표시한다.
아차사고Near Miss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부상이 없었던 상황.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300건의 아차사고 뒤에 1건의 중대재해가 있다.

이 책을 만든 곳

BIZ360 은 부산·울산·경남 제조업의 채용과 교육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강소기업 2,000곳의 현장정보, 직무별 교육자료 50개 모듈, 부울경 정착 가이드를 무료로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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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8 발행. 법령·기한·제도는 발행일 기준이며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안전에 관한 사항은 사업장 규정과 현장 지시가 우선합니다. 이 책은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사내 교육에 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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